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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치 플라이낚시, 두 번 놓친 끝에 50cm를 건진 사이트피싱

누치 플라이낚시, 두 번 놓친 끝에 50cm를 건진 사이트피싱

잉어가 가득한 물가에서
플라이부터 던지고 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잉어가 먼저 놀라 달아나고
그 소동에 누치까지 경계하게 됩니다.
이런 곳에서는 던지기 전에
누치를 눈으로 찾아내는 판단이 먼저입니다.

잉어가 놀라 달아나는 모습은 눈에 쉽게 들어오지만
그 뒤에 누치가 숨는 건 보이지 않습니다.
누치는 잉어보다 훨씬 드물어서
한 번 놀라면 기회가 쉽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 마리를 만나려고 두 시간쯤 걷는 날도 있습니다.


이 글은 잉어 많은 강에서 누치를 찾는 방법과
입질 뒤 챔질이 빠지는 이유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눈먼 리트리브가 누치를 쫓는 이유


이 물가는 잉어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런 곳에서 누치를 노리고 무작정 던져 감으면
먼저 잉어가 놀랍니다.
잉어가 놀라 달아나면 근처 누치도 같이 경계하고,
한 번 이렇게 되면 입질이 한동안 끊깁니다.
놀란 물가에서는 나중에 제대로 접근해도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누치는 쉽게 말해
잉어를 닮은 모습에 수는 훨씬 적은 물고기입니다.
대부분의 낚시인에게는 잡어에 가까운 취급을 받아서
일부러 노리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2. 물이 탁한 날은 찾지 못하고, 맑은 날은 눈으로 찾습니다


물이 탁한 날에는 누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밑져야 본전으로 막 던져 감아 봐도
역시 입질은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이 맑은 날에는 걸으면서
누치부터 눈으로 찾는 쪽이 낫습니다.
이런 낚시를 사이트 피싱, 쉽게 말해
눈으로 물고기를 보고 한 마리만 노리는 낚시라고 부릅니다.

가까이 가 보면 잉어 바로 뒤에
바로 붙어 따라다니는 누치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노릴 것은 앞의 잉어가 아니라
그 뒤에 붙은 누치입니다.


3. 바닥에 가라앉힌 플라이 위를 잉어가 지나갈 때


누치를 찾았으면 플라이를 바닥 가까이에 가라앉혀 둡니다.
그 위로 잉어가 먼저 지나가고,
뒤따르던 누치가 플라이에 반응하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 바로 챔질하면 잠깐 걸렸다가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막상 해 보면 걸린 순간은 분명 있는데
몇 번 힘을 쓰다가 그대로 풀려 버립니다.
플라이가 눈에 보이는 거리의 낚시라
이 장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훅킹이 약했을 가능성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4. 해 질 무렵에 서두르면 발소리부터 들킵니다


두 번째로 만난 누치는 플라이를 향해
곧장 돌진해 와서 입에 확실히 넣었습니다.
그런데도 걸리지 않고 빠졌습니다.
한 번 이렇게 빠진 누치가 다시 물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해가 기울수록 마음이 급해져서
누치를 찾아 걷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그러면 발소리에 잉어가 놀라 달아나고,
그 소동에 누치까지 숨어 버리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천천히 걸으면 누치가 보입니다.
서둘러 걸으면 잉어만 달아납니다.


5. 입이 아래를 향한 누치는 챔질이 한 박자 늦어야 합니다


누치를 올려 놓고 입을 들여다보면
아래를 향해 있고 생각보다 큽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이트 피싱에서는
플라이가 입에 가려 보이지 않는 순간을 입질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입을 플라이 위에 가져다 댔을 뿐
아직 빨아들이기 전일 수 있습니다.
붉은색 플라이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챔질했는데
걸리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누치는 플라이가 사라졌다고 바로 챔질하면 입을 댄 단계에서 맞추게 될 수 있습니다.
먹이를 쫓아 돌진할 때는 입질이 확실해 보이지만
훅킹 실수가 의외로 많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6. 50cm 누치가 물려 나온 플라이


2시간을 걷고 해가 지기 직전에야
마침내 한 마리가 플라이를 물었습니다.
챔질은 성공했고, 잠시 실랑이 끝에 올라온 누치는 50cm였습니다.

쓴 플라이는 붉은색이라 사람 눈에도 잘 보이는 종류입니다.
물속에 가라앉아 있어도 어디 있는지 알아보기 쉬워서
입질 순간을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마리 올리는 데 이만큼 품이 들어도
고생 끝에 만난 한 마리는 크기와 상관없이 반갑습니다.



물이 맑은 날에 눈으로 찾고
걷는 속도부터 줄이세요

물색이 탁한 자리에서는 누치를 눈으로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 날은 무리해서 감지 말고
맑은 날을 다시 노리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자리라면
잉어 곁에 붙은 누치부터 찾아보세요.

찾은 뒤에는 잉어가 놀라지 않을 거리에서
플라이를 가라앉혀 두고,
입질이 와도 플라이가 사라진 순간보다
한 박자 늦추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한 번 빠진 누치를 붙잡고 있기보다
새로 한 마리를 찾는 쪽이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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