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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멸 낚시에서 한 자리에서 오래 기다리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입질이 없는 자리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고기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날은 2시간으로 시간을 정해 두고 수십 미터씩 옮기며 낚시했습니다.
짧은 시간일수록 자리 이동이 조과를 좌우합니다.
그 결과 굵은 보리멸이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자리 옮기는 판단과 바닥 읽는 요령,
복어가 섞였을 때의 대처를 순서대로 풀어 갑니다.
이 글은 보리멸 근투 낚시의 자리 이동과 바닥 탐색에 집중합니다.
2시간만 하기로 정하고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짧은 만큼 한 자리에서 오래 머물 여유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입질이 없었고, 첫 투에서 올라온 것은 굴 껍데기였습니다.
기분을 바꿔 채비를 천천히 감으며 바닥 지형을 탐색했습니다.
그러다 입질이 왔습니다.
올려 보니 굴 껍데기에 걸려 있던 것이 풀리면서 보리멸이 달려 있었습니다.
크지 않았지만 보리멸이 맞았습니다.
바닥이 거칠어도 그 근처에 보리멸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 입질이었습니다.
굴 껍데기가 깔린 자리는 바닥이 거칠다는 신호입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채비를 천천히 끌어 걸림을 피하세요.
수십 미터를 옮겨서 던져 보았습니다.
그러자 20cm쯤 되는 보리멸이 올라왔습니다.
같은 방파제 안에서도 자리를 바꾸면 결과가 달라지는 날이었습니다.
다시 조금 옮겨 던졌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이동하면서 입질이 오는 자리를 찾아갑니다.
보리멸을 노리는 낚시에서는 이 이동이 가장 중요한 동작입니다.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보리멸은 발로 낚는다고 말합니다.
걸어서 이동하며 입질 자리를 찾는 낚시라는 뜻입니다.
입질이 왔지만 바늘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그냥 지나갔고 한참 뒤에야 걸렸습니다.
이럴 때는 서두르지 말고 입질이 한 번 더 오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곧이어 굵은 보리멸이 올라왔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연속으로 입질이 와서 보리멸이 한곳에 모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입질이 이어지는 자리는 기억해 두세요.
한 마리를 올린 뒤에도 같은 거리로 한 번 더 던져 보는 편이 좋습니다.
이상한 입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올려 보니 복어였습니다.
이어서 엄청난 입질이 왔는데 보리멸과 복어가 한꺼번에 달려 있었습니다.
더블로 올라온 셈입니다.
이 자리가 꽤 괜찮다고 판단하고 계속 던졌습니다.
입질이 이어지는 동안은 던지는 방향을 거의 바꾸지 않았습니다.
또 한 번 입질이 왔고 이번에도 좋은 크기였습니다.
낚시가 끝나갈 무렵 마지막 한 투를 던졌습니다.
채비를 천천히 감다가 무겁게 느껴지는 곳에서 멈췄습니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자 입질이 왔습니다.
무겁게 느껴지는 곳은 바닥이 달라지는 지점일 수 있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는 단순한 낚시지만 입질의 맛이 큽니다.
작은 몸집에서 나오는 시원한 입질이 매력입니다.
2시간 동안 낚시한 결과 대부분 20cm가 넘는 굵은 보리멸이었습니다.
처음 가는 방파제라면 한 자리에 오래 서 있지 말고 수십 미터씩 옮겨 보세요.
굴 껍데기가 많은 자리를 지나면 바닥이 달라지고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입질이 온 자리는 기억해 두고 천천히 끌다가 무거운 곳에서 멈추기를 반복하세요.
시간이 제한된 날일수록 이동이 빨라야 합니다.
한 곳에서 입질이 오지 않으면 미련 없이 옮겨 보세요.
2시간이라는 시간 안에서도 자리만 잘 찾으면 굵은 보리멸이 이어집니다.
바닥이 거친 자리에서는 걸림이 늘어도 놀라지 말고 한 번 풀어 낸 뒤 옮기세요.
복어가 올라온 자리에서도 보리멸 입질은 이어졌으니 외도에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굵은 보리멸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입질이 온 거리를 머릿속에 그려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