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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농어 ML 로드, 40cm대도 주도권을 안 내준 파워

서프 농어 ML 로드, 40cm대도 주도권을 안 내준 파워

얕은 서프에서 비거리가 걱정돼
처음부터 M 파워를 고르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M은 어느 정도 경험이 있어야
편하게 다루는 파워입니다.
ML로 어디까지 되는지 기준부터 잡아 보겠습니다.

7피트 6인치에서 8피트 6인치까지 길이를 바꿔 쓰는
엑센스 제노스 줌(Exsence Genos Zoom) S76-86ML이
이번 판단의 기준 로드입니다.
넓고 얕은 서프에서 농어를 노릴 때
이 로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봅니다.

이 글은 비거리와 감도, 방출 각도와 에어노트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로드가 짧아도
비거리가 나오는 이유


수심이 얕고 폭이 넓은 서프에서 던져 보면
먼저 느껴지는 건 로드가 가늘고 탄탄하게 받쳐 준다는 점입니다.
엑센스 제노스 줌 S76-86ML은 시마노(Shimano)의 ML 로드이고,
길이는 7피트 6인치(약 2.3m)에서 8피트 6인치(약 2.6m)까지 씁니다.

길이가 긴 로드가 아닌데도
비거리는 크게 아쉽지 않습니다.
짧은 쪽 길이에서도 멀리 나가니
길이만 보고 비거리를 단정하면 틀리기 쉽습니다.

다만 줌 기능으로 길이를 바꿔 쓰는 부분은
확인하지 못해서 판단을 미룹니다.


2. 비교해 본 로드보다
감도가 앞섰습니다


같은 서프에서 야마가블랭크스(Yamaga Blanks) 발리스틱(Ballistic)을
함께 써 보면 감도는 제노스 쪽이 낫습니다.
비교 상대가 M 파워라서
ML과 같은 선에서 견주기는 어렵습니다.

로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손에 오는 느낌만 놓고 보면 감도가 아주 좋습니다.
비거리와 감도 두 가지에서는
아쉬운 점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3. 반발이 빠른 로드는
방출 각도부터 맞춰야 합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한 가지가 걸립니다.
로드가 되돌아오는 속도가 빨라서
방출 각도가 틀어지면 에어노트가 나기 쉽습니다.

에어노트는 캐스팅 중에 라인이 가이드에 감겨 엉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방출 각도는 라인을 놓는 순간 루어를 날려 보내는 각도입니다.

같은 PE 1.5호에 롱리더를 맞춘 조건에서
발리스틱은 어느 각도로 던져도 라인이 시원하게 빠졌습니다.
제노스는 같은 조건인데도 빠짐이 달랐습니다.
로드가 조금 짧고 라인이 굵은 탓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드에 적힌 적합 호수가 1.25호까지라 해도
1.5호와 가이드 빠짐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각도에 몸이 익을 때까지는 조심해서 던져 보세요.


4. 40cm대 농어를 걸어도
주도권은 그대로


40cm대 농어가 물어도 ML은 끌려가지 않고 버팁니다.
몸통이 가는 로드라 힘이 모자랄 것 같지만
막상 걸어 보면 꽤 강합니다.
큰 농어까지 노려 봐도 되겠다는 감각이 남습니다.

M 파워는 사정이 다릅니다.
M은 단단한 만큼 농어가 날뛰기 쉽고,
농어가 가진 힘을 최대로 끌어내는 쪽에 가깝습니다.

M은 날뛰게 둡니다. ML은 받아 흘립니다.


5. ML이면 초보자도,
M이면 중급자부터


시마노 로드는 ML이어도 탄탄하게 서 있습니다.
평소 잘 휘는 로드를 쓰던 낚시인은 처음에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냥 휘두르듯 던지기보다 로드를 충분히 굽혀서 던져야 합니다.
익숙해지면 아주 좋은 로드가 됩니다.

ML이라면 입문자도 쓸 수 있고,
M은 중급자 이상이 아니면 다루기 어렵습니다.
이 로드는 ML 쪽이 입문자에게 맞습니다.


6. 8피트 안팎이 편한 낚시,
뜰채 없이 잡는 서프


해안선이 길게 열린 넓은 서프에서도
8피트 6인치로 던지면 충분히 날아갑니다.
뜰채를 쓰지 않고 그립으로 잡아 올리는 낚시라면
8피트 안팎이 오히려 가장 다루기 좋은 길이입니다.

길이가 긴 로드는 뜰채를 쓰는 낚시 쪽에서 더 찾습니다.
발 디딜 자리가 좁은 포인트라면 7피트 6인치 쪽이 편합니다.
로드를 제대로 굽혀서 던지기만 하면
비거리 걱정은 접어 두셔도 됩니다.



넓은 서프와 좁은 자리,
길이는 이렇게 나눕니다

넓게 열린 서프에서는 8피트 6인치까지 길이를 쓰고,
발 디딜 곳이 좁은 자리에서는 7피트 6인치 쪽이 편합니다.
어느 쪽이든 첫 캐스팅은 방출 각도를 바꿔 가며
라인 빠짐부터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서프와 좁은 자리를 오가는 날에는
길이와 함께 던지는 각도도 같이 조정해야 합니다.
평소 잘 휘는 로드를 쓰던 분이라면
몇 번 던지는 동안 로드를 굽히는 감각부터 되찾아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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