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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서프에서 던지기 편하다는 이유로
17g 싱킹 펜슬만 계속 쓰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얕은 곳은 루어가 가라앉는 속도가 느려서
같은 자리라도 13g 쪽이 입질을 더 끌어냅니다.
무게와 움직임, 이 두 가지로 따져 보겠습니다.
메가배스(Megabass) 겐마(Genma) 85S와 시마노(Shimano) 쉘로우 어쌔신(Shallow Assassin) 14g,
그리고 80S 17g, 85S 14.5g, 109S 15g 싱킹 루어까지
다섯 가지를 놓고 하나씩 살펴봅니다.
이 글은 얕은 서프 농어 루어의 무게 선택과 감는 속도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겐마 85S는 무게가 여러 가지입니다.
미디엄 로드를 쓰는 낚시인이라면 17g 전후가 가장 던지기 편합니다.
그런데 얕은 지대를 노릴 때는 13g이 더 잘 듣습니다.
얕은 곳은 루어가 가라앉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같은 85S라도 무게를 한 단계 내리면 루어가 머무는 층이 달라집니다.
로드를 제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되었다면 13g으로 바꿔 보세요.
조과가 올라간다고 봅니다.
겐마는 속도를 바꿔도 동작이 무너지지 않고 헤엄칩니다.
동작이 흐트러지는 루어가 많은 만큼, 이 점이 큰 장점입니다.
S자로 헤엄쳐 오는 80S 17g 싱킹 펜슬입니다.
빨리 감아도, 천천히 감아도 동작이 제자리를 지킵니다.
싱킹 펜슬 대부분은 속도를 바꾸는 순간 동작이 흐트러집니다.
이 루어는 속도를 바꿔도 그대로 헤엄쳐 줍니다.
빠르게 감다가 멈추면 빅베이트에 가까운 움직임이 나옵니다.
몸집은 작은데 큰 루어처럼 움직이는 셈입니다.
이 루어로는 70cm대 농어도 올라왔습니다.
널리 쓰이는 루어라서 새롭지는 않지만, 쓸 만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시마노의 쉘로우 어쌔신 14g은 널리 쓰이는 쪽의 루어입니다.
감아서도 잡히고, 흘려서도 잡힙니다.
멀리 나가고 헤엄 동작도 좋아서 여러 방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구성입니다.
쓰다 보면 ARC 시스템이 가끔 망가집니다.
그 부분만 조금 더 튼튼했으면 하는 바람이 남습니다.
출조 전에 시스템 상태를 한 번 살펴보세요.
85S 14.5g 싱킹 펜슬은 거리가 나고 헤엄 동작이 자연스럽습니다.
빠르게 감아 표층을 쓸어 오는 방식으로도 잡힙니다.
농어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두 사람이 이 루어를 썼습니다.
첫날부터 입질을 받았고, 2~3일째에는 20마리가 넘게 연속으로 올렸습니다.
막 시작한 낚시인에게도 입질이 이어진 셈입니다.
20~25cm쯤 되는 큰 먹이고기 무리가 있는 서프에서도
85S 크기로 농어가 나왔습니다.
크기가 있는 루어인데도 농어는 부담 없이 물었습니다.
109S 15g은 평소 눈에 잘 안 들어오는 루어입니다.
그런데 막상 감아 보면 일정한 속도로만 감아도 잡힙니다.
감는 도중에 속도가 늦어지면서 루어가 살짝 흔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타이밍에 덥석 무는 인상이 강합니다.
그래서 리듬을 바꿔 주면 입질이 훨씬 늘어납니다.
일정하게 감다가 한 번씩 느슨하게 풀어 주는 식입니다.
이 다섯 종류는 큰 씨알을 노리는 루어가 아닙니다.
농어가 잘 안 잡히거나 아직 한 마리도 못 잡은 낚시인에게 맞는 쪽입니다.
얕은 지대를 공략해서 먼저 한 마리를 잡고, 그다음 마릿수를 늘리는 순서입니다.
다섯 종류 모두 잡히는 루어입니다.
순서가 뒤라고 덜 잡히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루어를 많이 쓰지 않고 정해진 몇 개만 돌려 쓰는 방식이 이 선택의 바탕에 있습니다.
농어 낚시에서는 리액션이 잘 안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한다고 보는 쪽도 분명히 있습니다.
빠르게 감아 표층을 쓸어 오면 그것만으로 입질이 오는 날이 있습니다.
80S로 빠르게 감다 멈추는 동작도 같은 방식입니다.
109S로 천천히 감다 흔들림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는 감는 속도를 한 번 바꿔 보세요.
얕은 서프에서 시작해 자리가 바뀌면 고르는 순서도 달라집니다.
가라앉는 속도가 느린 얕은 곳은 13g 쪽,
던지기 편함이 먼저인 날은 17g 쪽으로 갈립니다.
어느 쪽이든 로드를 제대로 휘두를 수 있다면
한 단계 가벼운 무게를 먼저 걸어 보세요.
감는 속도를 바꿔 가며 반응이 오는 지점을 찾는 것도 같은 방식입니다.
다섯 종류 모두 큰 씨알보다 첫 한 마리를 노립니다.
가방에 몇 개만 넣고 돌려 쓰는 쪽이 오히려 손에 익기 쉽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