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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 전갱이 선상낚시, 235cm 로드는 길고 180cm쯤이 맞았다

카고 전갱이 선상낚시, 235cm 로드는 길고 180cm쯤이 맞았다

선상 전갱이 낚시에서
로드는 길수록 좋다고 고르는 실수가
의외로 자주 나옵니다.
235cm짜리를 들고 서 보면
카고를 올리고 내리는 손놀림부터 버거워집니다.
그러다 보면 수심층과 조류를 맞출 여유가
금세 줄어듭니다.
수심이 50m를 넘고 깊은 곳은
70m까지 내려가는 바다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짧은 로드에 익숙한 낚시인일수록 체감이 큽니다.
이 판단 기준을 로드 길이부터 카고 높이,
목줄 호수까지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선상 카고 전갱이 낚시의
로드 길이와 수심층 맞추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35cm 로드는 길고
180cm 안팎이 알맞습니다


평소 라이트 전갱이 낚시에서
140cm쯤 되는 로드를 쓰던 사람이
235cm를 잡으면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실제로 써 보면 채비를 만질 때마다
로드 끝이 걸리적거려서
너무 길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180cm 안팎이면 충분하다는 쪽입니다.

이 235cm는 참돔 밑밥 낚시에 쓰는 로드에 가까운 길이였습니다.
전갱이에는 처음부터 고르기 잘못한 셈입니다.
연말에 같은 장비로 50마리쯤 낚은 날에도
같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한 번 겪고도 잊고 다시 들고 나가기 쉽습니다.

전갱이 카고 낚시에서는 긴 로드보다
채비를 편하게 다룰 수 있는 길이가 먼저입니다.

로드가 부드러우면 챔질 동작이 크게 보이는데,
라이트 전갱이용 로드라면 챔질은 훨씬 작아집니다.


2. 카고 130호가 기본인 배에서
80호로 나가려면


전갱이 카고 낚시에서 130호를 기본으로 쓰는 배도
최근에는 라이트 전갱이를 따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라이트 쪽 카고는 지금 80호입니다.
다만 출조한 날 일반 전갱이 배만 나가는 일이 있습니다.
라이트 장비를 들고 갔다가
양해를 구하고 80호로 낚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일을 피하려면 예약할 때
어느 쪽 배인지부터 물어보세요.

원줄은 전동릴에 PE 1.5호를 감았습니다.
목줄은 3호와 2호를 2m씩 두 벌 만들어 갑니다.
바늘이 두 개 달린 채비를
그날 상황에 맞춰 갈아 끼웁니다.


3. 미끼는 바늘마다
다르게 달아 봅니다


미끼는 배에서 나눠 주는 붉은 오징어살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청갯지렁이를 따로 사 가면
선택지가 두 가지로 늘어납니다.
바늘이 두 개이니
한쪽에는 갯지렁이를, 다른 쪽에는 오징어살을 달아
어느 쪽을 먼저 무는지 보는 것입니다.
몇 번만 올려 보면 그날 반응하는 미끼가 갈립니다.

오징어살에 입질이 오는 날은 두 바늘 모두 오징어살입니다.
갯지렁이에만 먹는 날은 두 바늘 모두 갯지렁이입니다.


4. 카고를 세우는 높이는
바닥에서 3m 위


깊은 자리는 수심이 70m를 넘고,
얕아도 50m를 조금 넘습니다.
이 수심에서 카고를 내리면 먼저 바닥 가까이까지 보낸 뒤,
감아 올리면서 로드를 두 번 흔들고 멈춥니다.
멈추는 척하다 한 번 더 흔들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고가 서는 자리는 바닥에서 3m쯤 위입니다.

조류가 빠르면 카고를 2m 50cm쯤으로 내립니다.
3호 목줄은 2호보다 조류에 잘 밀리기 때문에
카고째 더 내려 줘야 합니다.
전갱이가 있는 층이 잡히면
조류 세기와 활성을 살핍니다.
윗바늘과 아랫바늘 중 어디에 걸리는지도 보면서
카고 위치를 조금씩 바꿔 갑니다.


5. 바닥을 찍지 않고
위에서 층을 맞추는 방식


전갱이가 있는 층이 어느 정도 잡히면
바닥까지 내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위에서 층을 맞춘다는 건
바닥을 찍지 않는 방법입니다.
노리는 층보다 2m쯤 아래에서 멈췄다가
올려서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수심 45m에서 41m 층을 노린다면
43m에서 카고를 세워 채비를 가라앉힙니다.
안착하면 41m까지 올려 기다립니다.
반대로 45m 바닥에서 41m로 올리면
그 4m를 올리는 동안 밑밥이 더 새 나갑니다.
그만큼 입질을 볼 기회가 줄어듭니다.

층이 조금 바뀌었다 싶을 때도
바닥을 다시 찍지 말고 이 방식으로 맞춰 보세요.
전동릴은 수면 3m쯤 앞에서 멈추니
그다음부터는 손으로 감아 마무리합니다.


6. 목줄 호수는 활성이
바뀔 때마다 다시 고릅니다


조류가 멈춘 정조가 지나고 20~30분쯤 지나면
활성이 오르면서 전갱이가 모여듭니다.
반대로 활성이 낮아졌다 싶은 시간대에는
목줄을 3호에서 2호로 바꿉니다.
라이트 장비에서는 2호에서 1.5호, 1.2호, 1호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목줄 호수는 한 번 정하면 끝나는 값이 아니라
활성이 변할 때마다 다시 고르는 값입니다.


3호에는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2호로 바꾸자마자 입질이 옵니다.


7. 쌍걸이는 윗바늘부터
노립니다


쌍걸이는 윗바늘에 한 마리를 건 뒤
아랫바늘에 이어서 거는 방식을 말합니다.
윗바늘에 걸리면 손에 오는 떨림이
아랫바늘보다 조금 강하게 옵니다.
처음부터 떨림이 크게 온다면
윗바늘이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아랫바늘에 먼저 걸린 뒤 윗바늘을 노리면
바늘이 빠지기 쉬워서 시도하지 않습니다.
두 마리째를 노릴 타이밍도 어렵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면 먼저 걸린 쪽이 털리기 때문입니다.
챔질은 가볍게 넣습니다.

챔질 직후에 카고를 같은 층으로 다시 내리면
채비가 가라앉는 동안 입질이 붙기도 합니다.
쌍걸이가 잘 안 되는 날은 한 마리씩 확실하게 올리는 쪽이 낫습니다.
보통 20cm 이상이 올라오고, 가끔 작은 전갱이가 섞입니다.
큰 놈은 38cm까지 나왔습니다.


수심이 50m대든 70m를 넘든
바꾸는 순서는 같습니다

수심이 50m를 조금 넘는 날과
70m를 넘는 날은
카고를 올려야 하는 거리부터 다릅니다.
이럴 때는 수심 숫자보다
바닥에서 몇 m 위인지를 먼저 보세요.

3m 위에서 시작하고,
조류가 빠르면 2m 50cm로 내립니다.
층이 바뀌면 위에서 다시 맞춥니다.
이 순서는 어느 수심에서나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동작을 편하게 받쳐 주는 것이
180cm 안팎의 다루기 쉬운 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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