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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어 베이트릴의 브레이크 버튼은
누를 때마다 숫자가 오르는 줄 아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클러치를 끊었는지에 따라
같은 버튼이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브레이크를 올리려다 내려 버리면
맞바람 속에서 라인이 부풀고 백러쉬가 납니다.
세 가지 모드의 성격을 알아 두면
설정을 헤매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IM Z 리미트 브레이커의
브레이크 조절 순서와 모드별 설정, 거리 조건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IM Z 리미트 브레이커는 바디가 큰 릴입니다.
높이는 다른 기종과 비슷한데
폭이 사이드플레이트 쪽으로 넓습니다.
질리언(Zillion) HD나 시마노(Shimano) 23 안타레스 DC MD와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손이 작으면 오래 던질 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핸들 길이는 95mm(9.5cm)로 질리언 HD의 100mm(10cm)보다 짧습니다.
핸들 노브는 EVA 소재의 단단한 스펀지 느낌입니다.
고무 계열 노브보다 조금 미끄럽고, 굵기도 가는 편입니다.
힘을 쓰는 낚시에서는 이 점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수저항이 센 루어를 감을 때는
꽉 쥔 손바닥에 바디 모서리가 닿습니다.
이럴 때는 로드의 트리거 교체 기능이 도움이 됩니다.
다이와 월드 샤우라(World Shaula)는 트리거 부품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릴의 스풀은 15.3g으로, 질리언 HD의 14.9g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눈에 띄는 건 인덕트 로터입니다.
인덕트 로터는 스풀 쪽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부품을 말합니다.
SV나 맥포스 제트(Mag Force Jet) 계열은 이 로터가 움직여서
사이드플레이트 안으로 들어가 제동을 겁니다.
IM Z는 로터가 고정돼 있어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브레이크 숫자는 LED 4개로 읽습니다.
전원은 클러치를 끊으면 켜지고, 파란색이 스탠더드 모드입니다.
브레이크 1은 LED 하나가 깜빡이고,
2는 하나가 켜진 채 깜빡이지 않으며,
3은 두 개가 켜지고 그중 하나가 깜빡입니다.
4는 두 개가 모두 켜집니다.
홀수 브레이크 1, 3, 5, 7이 깜빡이는 식입니다.
클러치를 끊지 않고 버튼을 누르면 브레이크가 약해집니다.
4에서 3, 2, 1로 내려가고 그다음에 2, 3, 4, 5로 올라갑니다.
반대로 클러치를 끊고 누르면 5, 6, 7, 8로 강해집니다.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소리도 다르고
내려갈 때가 더 낮은 소리입니다.
눈으로 안 봐도 판단할 수 있지만 몇 번 써 봐야 손에 익습니다.
버튼이 잘 안 눌려서 손끝으로 끝까지 눌러야 합니다.
겨울에 장갑을 끼면 더 눌리지 않을 수 있으니
출조 전에 미리 눌러 보세요.
라인은 16파운드(약 7kg) 나일론을 최대로 감아 던진 결과입니다.
14g 미노우를 스탠더드 모드 브레이크 4로 던지면 안전합니다.
3으로 내리면 거리가 더 나옵니다.
라인이 잠깐 떠도 금방 가라앉습니다.
브레이크 2부터는 라인이 눈에 띄게 뜨고
써밍 없이는 난도가 오릅니다.
맞바람이면 3~4로 던지고,
뒷바람이면 2까지 내려도 됩니다.
약한 옆바람에서는 3이 가장 잘 날아갔습니다.
더 내릴 여유가 남아 있어서
실력이 늘면 거리도 더 늘릴 여지가 있습니다.
루어가 가벼워지면 달라집니다.
9.5g 탑워터는 공기 저항이 적어서 같은 스탠더드 모드로 던집니다.
8.5g 쉘로우 크랭크부터는 피칭이 어려워집니다.
18g 크랭크는 로드를 강한 번수로 바꿔서 던져야 합니다.
같은 14g 미노우를 롱캐스트 모드 브레이크 3으로 던지면
바로 백러쉬가 납니다.
스탠더드 모드와 차이가 확연합니다.
4로 올리면 라인은 떠도 최종적으로 정리됩니다.
다만 라인이 뜨면 저항이 커져서
스탠더드 모드의 최적 브레이크보다 거리가 덜 나옵니다.
이 미노우로 거리를 내려면 6~7이 적당합니다.
맞바람이 있으면 이 모드는 쓰지 않는 쪽입니다.
기술이 있는 사람에게는 거리를 뽑기 좋은 모드지만,
베이트릴을 처음 쓰는 사람은 스탠더드 모드가 더 편합니다.
맥스 브레이크 모드는 브레이크 3에서도
써밍 없이 착수가 됩니다.
스탠더드나 롱캐스트보다 거리는 조금 줄지만,
크게 떨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
5까지 올리면 라이너로 던져도 수면에 닿기 전에 스키핑이 됩니다.
스키핑 연습에도 쓸 만합니다.
중근거리가 중심이라면 하루 종일 이 모드로 던져도 괜찮고,
맞바람이 센 날에는 특히 잘 맞습니다.
1까지 내리고 엉터리로 던져도 라인은 뜨지만
금방 정리됩니다.
거리 쪽은 롱캐스트 모드가 앞섭니다.
30g 바이브레이션을 약한 뒷바람에서 던져 110m가 나왔고,
이후 여러 번 던져 최고 113m까지 나왔습니다.
뒷바람과 옆바람이 뒤섞인 날이었습니다.
처음 가는 자리에서는 바람 방향부터 보고
스탠더드 모드 브레이크 4로 시작하세요.
라인이 뜨지 않으면 한 칸씩 내려서
뜨기 직전의 숫자를 찾으면 됩니다.
뒷바람이 강한 자리라면 롱캐스트 모드를 써 볼 수 있고,
맞바람 속에서 중근거리를 오래 던질 때는
맥스 브레이크 모드로 바꿔 쓰는 게 편합니다.
조건이 바뀌면 모드를 바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