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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원투 채비 만들기, 매듭 몫 7cm를 더해 바늘 간격 30cm를 맞추는 계산

원투 채비 만들기, 매듭 몫 7cm를 더해 바늘 간격 30cm를 맞추는 계산

채비를 직접 만들 때 바늘 위치를 눈대중으로 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간격이 들쭉날쭉해져
바늘마다 위치가 달라지고 채비를 쓸 때도 감이 흔들립니다.
간격은 처음에 재는 길이와 매듭이 먹는 몫으로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채비 만들기는 번거로워 보이지만
한 번 요령을 잡으면 몇십 개를 이어서 만들 수 있습니다.
간격이 일정해야 채비가 가지런히 펴집니다.
소재와 굵기를 고르는 기준도 같이 알아 두면 편합니다.

이 글은 모릿줄에 가지줄을 다는 계산과 매듭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모릿줄은 1.5호를 기준으로
균형을 맞춥니다


모릿줄은 쉽게 말해 채비의 몸통이 되는 굵은 줄을 말합니다.
여기에 가지줄이 하나씩 달리고 바늘이 이어집니다.
굵기는 1.5호를 표준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비는 균형이 중요해서
모릿줄이 1.5호라면 맨 아래 줄은 2.5호쯤으로 맞춥니다.
큰 고기를 노릴 때는 2.5호 모릿줄을 쓰기도 합니다.
시기와 노리는 고기에 따라 굵기를 바꿔 보세요.

파도가 높은 바다에서는 본테론 소재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파도가 잔잔한 내해라면 플로로카본이나 나일론도 쓸 수 있습니다.
자기 낚시터에 맞는 소재를 고르면 됩니다.


2. 가지줄 100개를 한 줄에
줄줄이 묶어 둡니다


채비를 한 벌씩 만들지 않고
긴 모릿줄에 가지줄을 100개쯤 연달아 묶어 둡니다.
낚싯줄을 길게 펴고 바늘을 잇는 방식과 같습니다.
끝이 없는 채비를 만든 뒤 필요한 만큼 잘라 쓰는 셈입니다.

바늘은 다섯 개짜리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개를 묶어 두면 열 번 쓰고,
100개를 묶어 두면 스무 번 쓸 수 있습니다.

그날 보리멸이 다섯 바늘 모두에 걸려 올라온다면
다음 채비는 바늘 열 개짜리로 늘려 보세요.
상황에 맞춰 바늘 수를 정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방식의 장점입니다.


3. 처음 재는 길이에
매듭 몫 7cm를 더합니다


바늘 간격을 30cm로 만든다면
모릿줄 끝을 0점에 맞추고 23cm 지점을 잡습니다.
그 지점을 잡은 채 고리를 만들어 매듭을 짓습니다.
매듭에 쓰인 길이가 약 7cm라 간격이 30cm로 맞습니다.

27cm 간격이 필요하면 처음에 20cm를 잡으면 됩니다.
23cm에서 20cm로 바꿨을 뿐, 매듭 몫은 똑같습니다.
이 몫은 손가락 굵기에 따라 6cm나 8cm가 되기도 합니다.

한 번 정한 간격은 끝까지 같게 유지해야 합니다.
첫 바늘은 27cm, 둘째는 30cm로 섞으면 채비가 흔들립니다.


4. 고리를 만들어
가지줄을 끼우는 순서


어부 매듭이라 부르는 방식으로 가지줄을 답니다.
순서는 차례대로 이렇습니다.

먼저 잡은 지점에서 고리를 만듭니다.
고리 크기는 검지가 힘들이지 않고 들어가는 정도입니다.
너무 작으면 손가락이 안 들어가고 너무 커도 매듭이 풀립니다.

다음으로 고리를 반 바퀴 비틀어 줄을 한 번 빼냅니다.
그러면 다시 고리가 생기니 한 번 더 건져 올립니다.
그 고리 안에 바늘을 묶어 둔 가지줄을 끼웁니다.

마지막으로 줄을 당겨 조입니다.
조일 때 딱 소리가 날 만큼 단단히 당기세요.
가지줄이 모릿줄에서 뻗는 길이는 2.5~3cm쯤으로 둡니다.


5. 1mm 오차보다
엉키지 않는 구조가 먼저입니다


가지줄 길이가 2.5cm인지 3cm인지는 큰 차이가 아닙니다.
보리멸이 자를 들고 먹이를 먹으러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1mm 단위로 어긋나도 크게 지장은 없으니
자신 있게 만들어 보세요.

다만 2cm처럼 너무 짧으면 가지줄이 뻣뻣하게 서 버립니다.
유혹을 생각하면 조금 긴 편이 낫습니다.
나일론 목줄은 부드러워서 길게 하면 모릿줄에 엉킵니다.
그러니 길이를 정할 때 소재를 같이 따져야 합니다.

채비가 엉키면 보리멸은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엉키지 않게 만드는 것이 대전제입니다.
본테론이나 플로로카본으로 만들면 엉킴이 줄어듭니다.


바다 상황이 달라도
계산과 간격은 그대로 씁니다

파도가 센 바다에서는 본테론 소재의 1.5호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잔잔한 내해에서는 플로로카본이나 나일론으로 바꿔도 됩니다.
어느 쪽이든 같은 계산식을 쓰면 됩니다.
간격 계산은 소재가 달라도 바뀌지 않습니다.

큰 고기가 나오는 시기에는 모릿줄을 2.5호로 올려 보세요.
굵기를 바꿀 때도 처음 재는 길이와 매듭 몫은 그대로 둡니다.
바늘 수는 활성을 보고 5개에서 10개로 늘려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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