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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배스가 나온 암초 윗면에서 똑같이 시작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틀만 지나도 배스가 뒤쪽 펄 비탈로 옮겨가
같은 자리에서 입질이 끊기는 일이 생깁니다.
이 글은 자리가 옮겨가는 방향과 채비를 고르는 기준을
순서대로 세워 봅니다.
가을 대형 댐에서 암초와 수중 둔덕을 도는
낚시인에게 쓸모가 있는 내용입니다.
채비는 슬립 찌, 네드리그, 멀티 루어 채비 세 가지를 비교합니다.
바람 부는 날의 자리 고르기도 함께 다룹니다.
이 글은 가을 배스의 자리 이동과 채비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날에는 암초의 돌과 수초 사이에서
배스가 쉽게 낚입니다.
그러나 파도가 약해진 다음 날 아침에 가 보면
같은 암초의 뒤쪽 펄 비탈에 배스가 있습니다.
암초를 아예 떠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암초 가까이에 붙어 있지만
윗면 한가운데에는 올라오지 않습니다.
배스가 하루 이틀 만에 이렇게 미끄러져 다닌다는 점이
가을 낚시를 어렵게 합니다.
이날 아침에도 암초 윗면의 돌과 수초 쪽은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뒤쪽 펄 비탈로 내려서자 입질이 다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며칠만 다녀 보면 배스가 자리를 비우는 속도에 놀라게 됩니다.
윗면에서 입질이 끊기면 뒤쪽 비탈로 한 칸 옮겨 보세요.
가을 배스는 얕은 곳에서도, 깊은 곳에서도,
그 사이에서도 나옵니다.
그만큼 자리를 특정하기 어려운 계절입니다.
바람이 있는 날에는 큰 호수 쪽 암초가 낚이는 곳입니다.
바람이 너무 세다면 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바람을 피할 곳이 가까워서
낚시를 접지 않고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가을에 쓸 수 있는 채비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천천히 띄워 살피는 슬립 찌 채비와
빠르게 훑는 네드리그입니다.
슬립 찌는 쉽게 말해 줄 위를 오르내리다가
멈춤이 걸린 곳에서 수심이 정해지는 찌입니다.
2.6m(8.5피트) 미디엄 라이트 로드에
카본 라인을 한 가닥으로 쓰면 편합니다.
아래쪽 매듭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다시 묶기도 쉽습니다.
채비는 작은 텅스텐 지그에 봉돌 두 개를 달고
슬립 찌를 끼운 구성입니다.
멈춤은 고무 제품이나 털실을 라인에 묶어 대신할 수 있습니다.
멈춤을 밀어 둔 곳에서 찌가 걸리고 그게 수심이 됩니다.
지그는 배스가 보이는 깊이보다
살짝 위에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채비는 가족이나 아이들과 나갈 때도 편합니다.
찌가 가라앉는 모습만 보면 되니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그만큼 입질을 놓치는 일도 줄어듭니다.
이 시기 가장 기본이 되는 채비는 네드리그입니다.
2.2m(7피트 3인치) 미디엄 로드에
합사 약 4.5kg(10파운드)와 같은 굵기의 카본 목줄을 씁니다.
드롭샷도 잘 먹히지만, 빠르게 훑으며 바로 훅셋하는
낚시에는 네드리그를 더 찾게 됩니다.
바람이 클 때는 여러 개의 루어를 한 번에 다는
멀티 루어 채비(앨라배마 리그)가 편합니다.
소리가 나고 한꺼번에 여러 마리가 따라올 수 있으며
전방 소나 화면에서 추적하기도 쉽습니다.
지난해 가장 큰 배스도 이 채비에서 나왔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배스를 노리던 암초에서
쏘가리가 함께 올라오는 날이 있습니다.
묵직한 입질이 와서 배스인 줄 알고 감다 보면
쏘가리일 때도 있습니다.
소나 화면에 수심 약 3m(10피트) 쏘가리가 보이면
바로 위에 떨어뜨려 보세요.
화면에 잡힌 고기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낚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을 암초에서는
어종을 하나로 정하지 않고 낚아 보세요.
호수가 해마다 달라져서
예전에 없던 어종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수면에서 무언가 때리는 소리가 나면
눈과 귀로 읽는 소나라고 생각하고 그쪽으로 던져 보세요.
먹이를 쫓는 배스는 소리와 물보라로 먼저 티를 냅니다.
소나로 잡은 배스는 위에서 내려 주면
그 자리에서 그대로 낚이는 일이 많습니다.
바닥 비탈에 붙은 배스를 찾을 때는
소나 화면과 수면 신호를 번갈아 보면 헛수고가 줄어듭니다.
파도가 큰 날에는 낚은 배스를 물 밖에 오래 두지 않고
바로 놓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 가는 대형 댐에서 암초나 수중 둔덕을 만나면
윗면과 돌, 수초가 만나는 곳부터 훑으세요.
입질이 끊긴다면 뒤쪽 펄 비탈로 한 칸 옮깁니다.
가을에는 얕은 곳도, 깊은 곳도, 중간도 모두 후보입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만 안쪽으로 들어가
낚시를 이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배스는 해마다, 날마다 자리가 달라지는 어종이므로
어제의 자리를 정답으로 두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