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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가운데 둔덕에서 빠르게 감는 루어만
계속 던지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면 쫓아오지 않는 쏘가리 앞에서
헛캐스팅만 늘어나고 시간이 지나갑니다.
이럴 때는 쏘가리 눈앞에 미끼를 띄워 두는
찌낚시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찌 하나로 수심을 맞추고 쏘가리 위치를 보며
미끼 높이를 바꾸는 과정이 중심입니다.
장비는 어렵지 않아서 입문자도 따라 하기 좋고,
여름 낚시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여름 쏘가리 찌낚시의 채비 구성과
찌 깊이 맞추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여름이 깊어지면 쏘가리는 연안을 떠나
대형 댐 한가운데의 수중 둔덕으로 나갑니다.
낚시는 재미있는 시기지만 입질이 까다로운 때입니다.
쏘가리가 쫓아다니려 하지 않으니
루어를 끌고 다니는 방식은 반응이 떨어집니다.
이럴 때 찌를 띄워 쏘가리 곁에 미끼를 두면
쫓아오지 않던 고기가 입을 엽니다.
찌낚시는 쉽게 말해 찌가 수심을 대신 잡아 주고,
찌가 가라앉는 모습으로 입질을 알려 주는 낚시입니다.
쏘가리를 처음 노리는 낚시인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라인은 합사 대신 카본이나 나일론 한 가닥을 씁니다.
8파운드(약 3.6kg) 카본이면 충분합니다.
찌를 보고 낚시하기 때문에 합사의 감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목줄 매듭이 찌 멈춤에 걸릴 걱정이 없고
채비를 다시 묶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찌 멈춤은 고무로 된 제품과 직접 묶은 매듭,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얕은 곳이라면 고무 멈춤이 손이 덜 가고,
깊게 쓸 때는 직접 묶은 매듭이 릴에 감길 때
더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멈춤 아래에는 작은 구슬을 하나 끼워 두세요.
멈춤이 가늘어도 구슬이 찌를 잡아 줍니다.
로드는 길고 휘어지는 것이 편합니다.
2.3m(7.6피트) 미디엄 라이트 한 대면
쏘가리, 배스 어디에나 쓸 수 있습니다.
더 선호하는 길이는 2.5m(8.3피트)이고,
3.2m(10.5피트) 로드는 6m 앞의 고기를 노리기 쉽습니다.
긴 로드에 8파운드 카본 조합은 시스템 전체가
늘어나는 편이라 작은 바늘에 부담이 덜합니다.
캐스팅은 던지듯 채 올리지 말고
살짝 올려 던지는 로브 캐스팅으로 하세요.
세게 끊어 던지면 미끼가 떨어져 나갑니다.
채비를 물가에서 담가 보고 찌가 똑바로 서는지
확인하세요.
찌가 옆으로 누우면 바늘이 바닥에 닿아 있다는 뜻입니다.
쏘가리가 바닥 미끼를 먹을 수도 있지만
의도한 높이는 아닙니다.
찌는 중성부력에 가깝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찌가 잘 가라앉을 만큼 봉돌을 물려 두면
쏘가리가 찌를 끌어당길 때 저항을 덜 느낍니다.
캐스팅한 뒤 찌가 다시 떠오르는 데
1초쯤 걸리면 딱 맞는 상태입니다.
수심은 전방 소나로 쏘가리가 보이는 깊이를 확인하고,
소나가 없으면 로드 길이에 1피트를 더한 만큼으로
먼저 맞추면 됩니다.
쏘가리가 12피트(약 3.7m)에 있다면
미끼는 10피트(약 3m) 아래에 둡니다.
쏘가리는 위로 올라와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6번 옥토퍼스 바늘을 씁니다.
거머리를 꿸 때는 빨판 쪽 끝이나 몸통 한가운데,
살이 두툼한 부분에 거세요.
봉돌을 바늘에 가까이 박아 두면 미끼가 못 움직이고,
멀리 두면 마음껏 헤엄칩니다.
날마다 반응이 달라서 두 방식을 오가며 써 보세요.
쏘가리가 올라와 거머리를 먹을 때는
찌가 가라앉기도 하지만 옆으로 눕기도 합니다.
가는 줄에 작은 바늘이면 드랙은 조금 느슨하게 두고,
줄이 팽팽해질 때까지 감다가 무게가 느껴지면
그때 챔질합니다.
너무 일찍 채면 줄이 늘어져서 바늘이 빠집니다.
입질이 한 번 톡 건드리고 멈추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서둘러 감지 말고 찌를 보세요.
쏘가리가 물고 그대로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찌낚시는 수심 3~4.5m(10~15피트) 이내에서 씁니다.
이보다 깊으면 줄이 너무 길어져서
멈춤이 가이드를 통과하는 것도 번거롭습니다.
그때는 드롭샷 같은 다른 채비가 편합니다.
찌낚시의 장점은 바닥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여름 중반이 되면 댐 바닥에 녹색 침전물이 생기는데,
지그가 바닥에 닿기만 해도 덮여 버립니다.
이럴 때 찌는 미끼를 띄워 두니 걱정이 없습니다.
바람이 있는 날은 찌를 큰 걸로 바꾸고
봉돌도 더 물려 낙하 속도를 올립니다.
쏘가리가 1.8m(6피트) 얕은 곳에 무리 지어 있으면
멈춤을 위로 올려 미끼를 쏘가리 머리 위에 두세요.
배 밑까지 따라 들어오기도 하니
너무 멀리만 던지지 마세요.
처음 가는 대형 댐 둔덕에서는
쏘가리가 보이는 수심부터 확인하고
그보다 살짝 위에 미끼를 띄우세요.
수초 가장자리에 쏘가리가 붙어 있다면
그 경계선을 따라 흘려 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한 군데에서 입질이 없으면 자리를 바꾸세요.
쏘가리가 모여 있어도 입을 안 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더 활발한 무리를 찾아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쏘가리는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금어기는 지역마다 다르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