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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기법 › 플라이·카약·특수낚시

얼음낚시 작은 잡어 틈에서 무미끼 스푼으로 큰 포식 어종만 골라낸 입질

얼음낚시 작은 잡어 틈에서 무미끼 스푼으로 큰 포식 어종만 골라낸 입질

작은 잡어가 바글거리는 구멍에
작은 지그와 미끼를 내리는 실수가 잦습니다.
그러면 올라오는 건 전부 손바닥만 한 고기뿐이고,
원하는 크기는 아래 고기의 5%쯤에 그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바늘에서 작은 고기를 떼어 내는 일에
시간만 계속 빼앗깁니다.
눈이 쌓인 얼음 아래에서도 사정은 똑같습니다.

이 글은 큰 고기만 골라 올리는 채비와 움직임의 기준을
얼음 아래 지형부터 차례로 제시합니다.
이 글은 수초 평탄지 얼음낚시의 자리 선택과
무미끼 스푼 사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2.7~4m,
수초 평탄지 가장자리


눈이 두껍게 쌓인 얼음 위에서도
큰 포식 어종은 의외로 얕은 곳에 있습니다.
수심은 2.7~4m쯤이고,
넓은 수초 평탄지가 뒤로 펼쳐진 가장자리입니다.

이 가장자리를 따라 구멍을 줄지어 뚫으면
고기가 오가는 길목에 닿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눈이 많이 쌓였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눈 덮인 얼음 아래에서도 고기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처음 호수에 나왔다면 수초 가장자리부터 찾아보세요.


2. 시든 수초에도 고기가 붙는 조건


수초가 누렇게 시들어도
물이 순환하고 산소가 충분하면
고기는 겨울 내내 그 자리에 머뭅니다.
수초가 키 크고 푸르러야 고기가 있다는 생각은
얼음 아래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문제는 산소입니다.
수초가 물 흐름을 막아 순환이 나쁘고
산소가 모자란 자리에서는 고기가 빠져나갑니다.
시든 수초 구간에서 입질이 갑자기 끊겼다면
옆 구멍으로 옮겨 보세요.


3. 큰 포식 어종은 잡어 위에 떠 있습니다


작은 잡어가 많은 호수에서는
큰 포식 어종이 잡어 떼 위쪽으로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채비도 높은 층에 맞춰야 합니다.

큰 루어에 큰 바늘을 달아 위쪽을 노리면
큰 고기가 올라와서 루어를 세게 물고 갑니다.
작은 고기는 입에 바늘을 넣지 못하고
쪼아 보다가 떠납니다.
덕분에 바늘에서 작은 고기를 떼어 내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바로 낚시를 이어 갑니다.

작은 고기가 아래에 깔린 구멍일수록
스푼을 한 단계 위에 두세요.


4. 큰 고기만 고르는 방법 세 가지 비교


고기가 많은 구멍에 작은 티어드롭 지그를 내리면
온갖 고기가 다 올라오지만 크기는 작습니다.
지그에 플라스틱을 달거나
스푼에 왁스웜을 달면 어느 정도 걸러지기는 합니다.

그런데 큰 고기만 뽑아내려면
미끼를 아예 쓰지 않는 쪽이 가장 확실합니다.
선별 낚시란 쉽게 말해
어떤 크기의 고기가 무는지 채비로 가려내는 방식입니다.
미끼 없는 스푼을 올려 물고 가는 고기가
바로 원하는 크기라는 뜻입니다.


5. 가만히 두면 외면하는 스푼


작은 먹이고기 모양에 블레이드가 달린 스푼은
눈으로 보면 입체감이 느껴질 만큼 정교합니다.
블레이드가 소리를 내고 측선을 건드려서
큰 고기가 흥분해 달려듭니다.

다만 미끼를 달았을 때처럼 쓰면 입질이 없습니다.
로드 팁을 쉬지 않고 튕겨 스푼이 춤추게 만들어야 하고,
고기가 위로 올라오게 끌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기를 수면 쪽으로 올려야 입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멈추면 관심을 잃고, 흔들면 덤벼듭니다.


6. 구멍을 옮겨 가며 첫 몇 마리만 노립니다


이 방식은 한 구멍에 오래 앉는 낚시와 맞지 않습니다.
고정 텐트에서 한 자리를 지키는 낚시에는 어울리지 않고,
구멍을 계속 옮겨 가야 힘을 냅니다.

보통 처음 잡히는 몇 마리가 원하는 크기입니다.
그 뒤에는 다음 구멍으로 옮기세요.
아래에 온갖 크기의 고기가 있어도
옮겨 다니는 사이 가장 큰 놈들만 골라 올릴 수 있습니다.

호수 안에 30~35cm급 큰 고기는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10~15cm짜리 잡어와 작은 고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선별 없이는 큰 고기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수초 평탄지가 아닌 얼음 아래에서도
원리는 같습니다

수초가 없는 지형이나 다른 얼음낚시 자리에서도
잡어가 많은 구멍이라면 같은 원리를 쓰면 됩니다.
채비는 크게, 위치는 높게,
움직임은 쉬지 않게 잡아 보세요.

아래 지형이 바뀌어도 판단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먼저 잡어의 양을 확인하고,
잡어가 많다면 미끼를 빼고 구멍을 옮기세요.
처음 몇 마리로 크기를 가늠한 뒤
다음 자리로 가면 시간 낭비가 줄어듭니다.

산소가 모자란 구멍은 피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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