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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호수 얼음낚시에서 구멍을 오십 개씩 뚫어 놓고
구멍마다 앉아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쉬지 않고 움직이는 쏘가리가
지나가기만 기다리다 하루를 보냅니다.
한 곳에 얼마나 앉고 얼마나 옮길지, 이 글이 기준을 제시합니다.
쏘가리가 흩어져 다니는 대형 댐이나 호수에서는
구멍 하나당 15분을 보고 크게 옮기는 쪽이 낫습니다.
큰 물에서는 혼자보다 여럿이 흩어져 앉을 때 정보가 빨리 모입니다.
이 글은 큰 호수 얼음낚시 쏘가리의 자리 이동과
큰 물 채비, 미늘 없는 바늘 랜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큰 물의 쏘가리는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한 자리에 오래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그게 오히려 발목을 잡습니다.
한 구멍에 15분쯤 앉아 어탐기에 무엇이 찍히는지 봅니다.
아무것도 안 찍히는 죽은 바다 같은 자리라면
오래 머물 이유가 없습니다.
먹이고기나 쏘가리가 찍히기 시작하면 그때 속도를 늦추세요.
옮길 때는 50야드(약 45m)가 아니라
500야드(약 450m)씩 크게 옮깁니다.
한 자리에 구멍 50개를 뚫고 하나하나 노리는 방식은 맞지 않습니다.
호수를 사분면으로 나눠 한 구역씩 보는 느낌으로 가세요.
물색이 짙고 탁한 큰 물에서는
쏘가리가 채비를 찾아와야 합니다.
그러니 크고 눈에 띄는 채비로 시작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가장 먼저 꺼내는 건 묵직한 플러터 스푼(flutter spoon)입니다.
무게가 있어서 구멍 아래로 곧게 서듯 내려가고,
이 스푼으로 큰 쏘가리를 여러 마리 올린 일이 많습니다.
래틀 소리가 나는 래틀 베이트도 잘 먹힙니다.
노스랜드(Northland) 래틀링 쉐드 같은 모델은
소리로 공격적인 입질을 끌어냅니다.
입질이 까다로운 날에는 규모를 줄이세요.
리본 리치 플러터 스푼에 향을 바르고
스팅어 훅(보조 바늘)을 달아 먹이고기를 통째로 꿰어 줍니다.
큰 호수에서 혼자 나서면 엉뚱한 자리에 앉기 쉽습니다.
쏘가리가 있을 만한 곳에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섯 명이 한 구역에 부챗살처럼 흩어져 앉아
15~20분 뒤에 각자 찍힌 것을 맞춰 보세요.
줄이 많이 들어가면 정보도 그만큼 늘어납니다.
구조물이 적은 호수에서는
큰 강이 흘러드는 물길과 지류 입구가 단서입니다.
가을에 먹이고기가 그쪽으로 올라오고,
그 먹이고기가 겨울 조황을 끌고 갑니다.
수심 4m쯤에 앉아 있던 사람이
30cm 얕은 쪽에서 쏘가리가 찍히고
먹이고기가 지나가는 걸 보고 옆으로 옮겨 앉아
좋은 쏘가리를 올렸습니다.
무미늘 바늘은 쉽게 말해
미늘을 눌러 평평하게 만든 바늘을 말합니다.
미늘을 눌러 쓰는 호수에서는
쏘가리가 쉽게 털립니다.
스푼에 달린 바늘은 원래 작은 편이라
큰 바늘로 바꿔 쓰세요.
줄은 10파운드(약 4.5kg)급 합사면 되고,
물색이 탁하면 리더는 없어도 됩니다.
드랙을 조금 조여 놓고 로드를 한 자리에 세운 채
천천히 감아서 구멍 쪽으로 끌어내세요.
펌핑하거나 힘겨루기를 하면
큰 쏘가리일수록 바늘이 그냥 빠집니다.
로드를 젖히면 빠집니다.
가만히 감으면 따라옵니다.
한 구멍에서만 낚다가 로드를 내려놓고 돌아와 보니
쏘가리가 그 앞에서 가만히 미끼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구멍에도 같은 채비를 내려 두었더니
거기서도 입질이 왔습니다.
데드 스틱은 쉽게 말해
미끼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두는 채비입니다.
리치 플러터 스푼 가운데에 꼬리를 꿴 먹이고기를 달고
그대로 내려서 헤엄치게 두면
쏘가리가 그 움직임에 이끌려 입을 엽니다.
첫날은 여섯 명이 하루 종일 구역을 옮겼는데도
30마리 안팎에 큰 씨알은 없었습니다.
큰 호수에는 이런 날이 분명히 있습니다.
쏘가리가 입을 여는 시간대가 따로 있어서
전날 어탐기에 찍히기만 하던 어군이
이튿날 갑자기 먹기도 합니다.
해가 짧은 한겨울에는 입질 시간대가 가까이 붙어서
큰 씨알이 더 자주 올라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큰 쏘가리는 번식용 자원이므로
사진을 찍은 뒤 바로 놓아주세요.
입질이 끊겼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구멍을 새로 뚫는 게 아닙니다.
어탐기에 먹이고기가 사라졌다면
450m쯤 떨어진 다른 구역으로 옮겨 앉으세요.
먹이고기가 계속 찍히는데도 안 문다면
스푼 크기를 줄이고 데드 스틱을 하나 더 두면 됩니다.
큰 쏘가리를 걸었다면 미늘 없는 바늘이라는 걸 기억하고
드랙을 조인 채 천천히 감아 올리세요.
물에 나오는 순간까지 로드를 젖히지 않는 게 좋습니다.
쏘가리는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금어기는 지역과 하천·댐에 따라 다르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