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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떠 있는 댐 쏘가리, 글라이드 베이트는 떨어질 때 입질이 옵니다

바닥에서 떠 있는 댐 쏘가리, 글라이드 베이트는 떨어질 때 입질이 옵니다

한여름 대형 댐에서 쏘가리를 노리며
루어를 바닥에만 붙여 끄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온이 오르면 고기가 바닥에서 1m 안팎 떠 있어서
바닥을 긁는 채비는 아래쪽 고기밖에 만나지 못합니다.
이 글은 떠 있는 고기를 찾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곶부리에 바람이 부딪히는지,
수심이 급하게 떨어지는지,
옛 물길이 가까운지에 따라 자리 판단이 달라집니다.
글라이드 베이트가 이런 고기에게 먹히는 까닭도 함께 풀어 둡니다.

이 글은 대형 댐 지형 읽기와 글라이드 베이트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대형 댐은 곶부리와
옛 물길부터 찾습니다


대형 댐은 길이가 길고 물가 선이 끝없이 이어져서
어디부터 던질지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물가에서 물속으로 뻗은 곶부리와
그 끝이 닿는 옛 물길부터 지도에서 찾아보세요.
옛 물길은 댐에 물이 차기 전에
강이 흐르던 낮은 줄기를 말합니다.

이런 호수에는 급하게 떨어지는 경사와 암반 곶부리,
물가로 파고든 만입부가 함께 있습니다.
곶부리가 옛 물길 쪽으로 길게 뻗은 자리가 많으니
수심 변화가 큰 곳을 차례로 훑으면 됩니다.

수위가 오르내리면 같은 곶부리도 얕아졌다 깊어졌다 합니다.
오래 다닌 낚시인도 새 자리를 계속 찾아내는 이유입니다.
지도는 길잡이일 뿐이니
그날 수위에서 어디가 튀어나왔는지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2. 바람이 곶부리로
불어 들어오는 날


바람이 곶부리 쪽으로 불어 들어오면
같은 자리가 훨씬 좋아집니다.
물결이 살짝 이는 정도는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이런 곶부리에서는 전방 탐지 소나 화면에
고기가 가득 차 있는 모습이 잡히기도 합니다.
전방 탐지 소나는 배 앞쪽 물속을 화면으로 보여 주는 장비입니다.
물이 1.8m쯤 아래까지 들여다보일 만큼 맑으면
올라오는 루어가 고기 눈에 띄기 쉽습니다.


3. 수온이 오르면 쏘가리가
바닥에서 뜨는 이유


전방 소나 화면을 보면
바닥에 붙은 고기보다 떠 있는 고기가 더 많이 잡히는 날이 있습니다.
쌀쌀하던 봄이 지나 수온이 24도 안팎까지 오르면
여름 패턴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때는 수심 3.6m쯤 되는 자리에서도
고기가 바닥에서 1m 안팎 위에 떠 있습니다.
수심이 6m쯤 되면 바닥에서 1.8~2.4m 위까지 올라갑니다.
수중 곶의 윗면과 경사가 꺾이는 가장자리에서
먹이고기를 쫓다가, 시원하고 깊은 쪽으로 붙는 고기들입니다.

바닥을 끄는 지그는 바닥에 붙은 고기를 만납니다.
떠 있는 고기는 그 위로 지나갑니다.


4. 글라이드 베이트는
떠 있는 고기 앞을 지나갑니다


글라이드 베이트는 쉽게 말해 한 번 쳐 올리면
좌우로 미끄러지며 내려오는 대형 루어입니다.
바닥에서 로드를 짧게 쳐 올리면 루어가 떠올라 고기 앞을 지나고
다시 활강하며 내려갑니다.
떠 있던 고기는 이걸 따라 내려와 바닥 가까이에서 덮칩니다.

고기보다 위쪽에서 끌어올려야 먹는다는 말이 오래 돌았습니다.
전방 소나로 보니 고기 앞쪽으로 넣어도 쫓아 내려와
바닥에 눌러 문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글라이드 베이트의 입질은 대부분
라인을 늦춘 채 떨어져 바닥에 닿을 때 들어옵니다.

묵직하게 손에 오면 그때 로드를 들어 올리세요.
낙하 도중에 물고 가서 바닥에 닿기 전에 라인이 달리는 날도 있습니다.


5. 큰 지느러미와 외바늘,
리더와 도래 구성


피칭 퍼핏(Pitching Puppet)은 지느러미가 크게 달린 글라이드 베이트로
뒤쪽에 외바늘 하나만 단 구조의 모델로 분류됩니다.
앞뒤에 작은 바늘을 단 글라이드 베이트는
고기를 많이 놓치기 때문에 외바늘이 낫습니다.
큰 지느러미가 양력과 활강을 더해 주니
로드를 세게 쳐 올리지 않고 짧게 끊어 쳐도 됩니다.

카본 리더는 15파운드(약 6.8kg)를 쓰고
스냅 없이 팔로마 매듭으로 직결하면 아이 위치가 좋아집니다.
루어 바로 위에는 아주 작은 도래를 달고
합사는 8~10파운드(약 3.6~4.5kg)로 이어 주세요.

도래를 빼면 안 됩니다.
라인을 늦춘 채 떨어뜨리다가 로드 끝에 감기면
고기를 여러 마리 놓칩니다.


6. 반응이 끊기는 시간대에는
채비를 바꿔 봅니다


같은 자리에서도 날마다 반응이 갈립니다.
어떤 날은 큰 고기가 글라이드 베이트에 먼저 나오고
마릿수는 지그에 생미끼를 단 채비가 앞섭니다.
낮 한가운데 잠잠해지면 생미끼나 플라스틱 웜을 단 지그로 내려야 합니다.

글라이드 베이트는 멀리 던져 빨리 내려가고
고기에게 곧바로 닿는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적극적인 고기를 이걸로 먼저 걷어 내고
뒤따라 텅스텐 지그 끝에 거머리를 달아 살살 끄는 식으로 짝을 맞추기도 합니다.

소나 화면의 어군이 전부 쏘가리인 것은 아닙니다.
소나 없이 나왔다면 곶부리 가장자리를 따라
바닥을 천천히 끄는 채비나 나비 모양 블레이드가 달린 스피너 채비에
맨바늘과 거머리를 꿰어 훑어 보세요.


곶부리에서 막히면
급경사와 만입부로 옮깁니다

곶부리 윗면에서 반응이 없다면
같은 자리를 계속 두드리지 마세요.
먹이고기를 쫓던 고기는 경사가 꺾이는 가장자리에서
깊은 쪽으로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곶부리 끝에서 떨어지는 쪽으로 한두 번 더 던져 보세요.

곶부리에서 끝내 입질이 없다면
급하게 떨어지는 암반 경사로 옮겨서
수심 변화가 큰 쪽을 소나로 먼저 훑습니다.
만입부에서 본류 쪽으로 이어지는 물길 가장자리도 후보입니다.
어느 자리든 바닥에서 떠 있는 층을 먼저 찾고
루어를 고르는 순서가 편합니다.

쏘가리는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금어기는 지역마다 다르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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