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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가라앉는 시간을 3등분해 층을 읽는 배스 바이브레이션

바닥까지 가라앉는 시간을 3등분해 층을 읽는 배스 바이브레이션

바이브레이션은 던져서 감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 루어입니다.
하지만 층을 정하지 않고 그냥 감으면
어디를 훑고 있는지 모른 채 시간만 흘러갑니다.

라인만 봐서는 가라앉은 깊이를 알기 어렵고,
특히 PE라인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물이 식어 배스가 바닥에 붙는 늦가을에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납니다.
층을 읽는 방법과 쓰는 순서를 아래에서 짚어 드립니다.

이 글은 바이브레이션의 층 읽기와 감는 속도,
리프트 앤드 폴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층은 낚시인이 정해야
하는 루어입니다


바이브레이션의 기본 사용법은 던져서 감는 것입니다.
다만 낚시인이 층을 골라 주지 않으면
어느 깊이를 훑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이 루어는 표층 근처부터 중층, 바닥까지
시기에 맞춰 여러 층을 훑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늦가을처럼 물이 식어 배스가 바닥에 머무는 때는
바닥 부근에서 안정적인 배스를 노리기에 바이브레이션이 딱 맞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은 층을 조절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루어입니다.


2. 바닥까지 가라앉는 시간을
3등분해서 층 읽기


라인이 늘어진 정도로 수심을 판단하려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PE라인으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세는 방법을 씁니다.

던진 뒤 바닥에 닿기까지 걸리는 초를 먼저 재 둡니다.
예를 들어 30초가 걸리는 깊은 곳이라면
처음 10초까지는 위쪽, 10초에서 20초까지는 중층,
20초에서 30초까지는 바닥 부근으로 봅니다.

이렇게 바닥까지의 시간을 3등분해 두면
지금 어디를 지나는지 가늠하면서 감을 수 있습니다.
노리는 층에 맞춰 세어 가며 캐스팅해 보세요.


3. 속도는 느리지 않게,
탐색은 부채꼴로


바이브레이션마다 성격이 달라서
감기만 해도 떠오르는 모델이 있습니다.
바닥을 긁으려 했는데 어느새 떠올라 버리는 경우입니다.
레벨바이브(LEVEL VIBE) 같은 모델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서
층을 다루기 편한 쪽으로 분류됩니다.

감는 속도는 너무 느리게 두지 않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은 속도로 승부하는 루어라서
눈앞을 빠르게 지나가면서 반사적으로 물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다만 바닥에서 빨리 감으면 떠오르니 한 단계만 늦춰 주세요.

다른 루어보다 어필은 조용한 편이라
부채꼴로 방향을 바꿔 가며 훑는 쪽이 낫습니다.
그러다 보면 수심이 깊어지거나 얕아지는 곳이 손에 읽힙니다.


4. 리프트 앤드 폴로
한 자리를 집중해서


늦가을에 날이 식으면
배스가 바닥에 붙어 움직이지 않는 때가 옵니다.
감기만 해도 잡히지만, 배스가 있는 자리를 알고 있다면
리프트 앤드 폴로 한 곳을 파고드는 쪽이 낫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바닥에 닿게 하고 라인을 팽팽하게 폅니다.
로드 끝에 진동이 느껴질 만큼 들어 올린 뒤
텐션을 쥔 채로 폴링시키고, 늘어난 라인을 감아 둡니다.
이 동작을 반복합니다.

주변보다 깊거나 지형이 푹 꺼진 자리에서 쓰면
입질이 나오는 일이 많습니다.


5. 감을 때와 리프트 앤드 폴을
나누는 때


겨울에는 이 방식으로 잡는 일이 많습니다.
여름에도 사람 손을 많이 타서 반응이 없을 때
바이브레이션의 리프트 앤드 폴이 먹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봄에도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활성이 있는 배스를 노린다면
그냥 감는 쪽이 낫습니다.
특히 초가을 무렵 바이브레이션이 슬슬 통하기 시작하는 때,
배스가 흩어져 있는 구간을 훑는 용도로는
캐스팅 수를 늘릴 수 있는 감기가 서치 능력도 좋습니다.

초가을에는 감기, 늦가을부터 겨울에는 리프트 앤드 폴입니다.
두 가지를 번갈아 쓰면 활용도가 크게 넓어집니다.


6. 스테이로 기다리다가
번쩍 들어 주기


눈에 보이는 배스를 노릴 때 써 볼 만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을 던져 가라앉힌 뒤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이때 낚시인 그림자가 수면에 드리우지 않도록
몸을 낮추고 기다리세요.
배스가 가까이 들어온다 싶은 순간에
로드를 살짝 들어 루어를 번쩍이게 해 줍니다.

웜으로도 먹이기 어려운 날
이 짧은 움직임에 입을 여는 일이 있습니다.
배스가 돌아다니는 자리에서 특히 어울립니다.


7. 플라스틱과 메탈,
가라앉는 속도가 다릅니다


메탈 바이브레이션은 폴이 빠르고 번쩍임이 강합니다.
빠른 폴 덕분에 반사 입질을 끌어내기 쉬워서
리프트 앤드 폴 전용으로 쓰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플라스틱 바이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감아서 쓰는 쪽입니다.

플라스틱은 폴이 느린 대신 반사 입질에는 약합니다.
하지만 배스가 쫓아오지 못하는 한겨울처럼
반사가 아닌 먹이로 노려야 할 때는
메탈보다 플라스틱의 느린 폴이 낫다고 느끼는 날도 많습니다.
그 판단이 어려운 부분이라, 자리 상황을 보며 바꿔 쓰세요.


지형이 달라지면
층을 읽는 방법도 바뀝니다

수심이 일정한 평평한 구간에서는
시간을 세어 가며 층을 고르고 부채꼴로 훑는 것이 편합니다.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을 만나면
거기서 감기를 멈추고 리프트 앤드 폴로 바꿔 보세요.

호수나 저수지가 넓다면
감기로 배스의 위치를 찾고,
위치가 정해진 자리에서만 리프트 앤드 폴을 쓰면 됩니다.
눈에 배스가 보이는 얕은 자리에서는
스테이 뒤 짧게 번쩍이는 방법이 어울립니다.

감는 것과 가라앉히는 것, 두 가지를 나눠 쓰면
바이브레이션 하나로 쓸 수 있는 자리가 훨씬 늘어납니다.

#바이브레이션 #배스낚시 #리프트앤폴 #수심층 #늦가을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