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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배스는 고기가 바닥에 붙어
하드 루어에 반응하지 않는 날이 많습니다.
그만큼 낚시를 접은 사람도,
값진 한 마리를 건진 사람도 갈리는 시기입니다.
그 차이는 고기의 상태를 읽고
끝까지 해 보았는가에서 납니다.
웜은 종류가 많아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겨울에 맞는 웜 채비와 쓰는 순서를 알아 두면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을 줄이는 단서가 됩니다.
이 글은 겨울 배스 웜 채비 다섯 가지와 웜을 데우는 요령, 하드 루어와 번갈아 쓰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겨울철에는 가을이나 본시즌처럼
고기가 표층 가까이까지 올라와 먹기가 어렵습니다.
얕은 곳이 아니라면 바늘 쪽에 무게가 실린
웨이티드 훅을 섀드테일 웜에 쓰는 편이 낫습니다.
무게가 있으니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지고
깊은 곳까지 웜을 내려보낼 수 있습니다.
웜 본래의 부드러운 움직임은 조금 줄어들지만
원하는 층까지 끌고 오는 힘이 생깁니다.
바닥에 닿으면 아주 느리게 감아 올립니다.
보통은 위쪽에서 천천히 감는 채비인데
추를 달아 바닥 근처를 헤엄치게 하는 것이 겨울철 사용법입니다.
별도 싱커보다 웨이티드 훅이 균형이 좋아서
헤엄치는 동작에 주는 영향도 작습니다.
눈이나 비가 오고 흐린 날에
바닥 위에 떠 있는 고기 중 의욕이 남은 고기를
불러내 먹게 하는 데 맞습니다.
겨울이 되면 단단한 편인 웜은
재질이 딱딱해져서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그래서 캐스팅하기 전에
손으로 쥐고 따뜻하게 하거나 주물러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본시즌과 비슷하게
웜이 제 움직임을 내 줍니다.
작은 일처럼 보여도 수온이 낮은 날에는
웜의 반응이 달라지는 차이가 납니다.
캐스팅을 이어 갈 때도 같은 요령입니다.
웜을 갈아 끼우거나 한참 쉬었다 던질 때마다
한 번씩 손에 쥐어 데운 뒤 던지세요.
스틱 웜은 봄이나 가을 채비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 바닥에서도 효과가 좋습니다.
무게 있는 싱커를 웜 앞에 끼우되
바늘 쪽에 고정용 부품을 달지 않는 방식이 프리 리그입니다.
싱커와 웜이 따로 움직이므로
돌 틈이나 호안 석축 같은 곳에서도
걸리지 않고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수초가 있는 자리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바닥에 그대로 두어도 입질을 만들어 냅니다.
웜에 부품이 달려 있지 않아서
약한 물 흐름만 받아도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싱커를 위로 튕겼다가 떨어뜨리면서
웜이 함께 따라 내려가는 식으로 쓰지만,
겨울에는 가만히 두거나 가볍게 흔드는 쪽이 맞습니다.
반응이 둔한 고기에게 특히 잘 듣습니다.
스몰 러버는 본시즌에도 쓰지만
겨울에는 가벼운 채비의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던져서 가라앉힌 뒤 로드 끝을 쭉 당겨서
바닥을 질질 끌어 오는 방식이 첫 번째입니다.
끌다가 무언가에 걸리는 느낌이 오면
그 자리에서 쉐이크를 합니다.
굵은 수초가 아니라 가볍게 걸리는 정도의 방해물이
있는 곳이 무대입니다.
두 번째는 매달기입니다.
발밑의 구조물이나 나무, 가라앉은 장애물 옆에
수직으로 내려 두고 일정한 간격으로 흔드는 방법입니다.
얕은 곳으로 올라온 고기에게 자연스럽게 위아래로 움직여 줄 수 있습니다.
수직으로 선 스몰 러버가 천천히 움직이면
입질로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덤불이 있는 곳도 해치고 들어가기 좋아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다루기 쉬운 채비입니다.
다운샷은 가장 기본 채비이지만
겨울에는 웜을 작은 것으로 바꾸는 쪽이 효과적입니다.
굵은 웜보다 몸통이 가는 소형 웜,
꼬리가 달린 작은 웜, 에그 형태의 작은 웜이 어울립니다.
던진 뒤 바닥의 감각을 느끼면서
오래 천천히 유혹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싱커가 바닥에 닿는 감촉으로
단단한 곳인지 부드러운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돌이나 콘크리트라면 딱딱하게 전해지고
낙엽이 쌓인 곳은 푹신하게 느껴집니다.
그 감각을 느끼며 쉐이크를 한 뒤
조금 감아서 웜을 살짝 헤엄치게 하면서 유혹합니다.
조금 무거운 싱커로 떨어뜨린 뒤
톡 튕기듯 올렸다가 내려놓는 변형도 있습니다.
리더가 달려 있어서 웜이 싱커에서 떨어진 채
천천히 가라앉는 모습이 바닥에 있는 고기에게
공중에 떠 있는 먹이처럼 보입니다.
마지막은 웜 머리 쪽에 네일 싱커를 넣은 채비입니다.
가라앉는 벌레 같은 모양의 웜에
무게를 더해 바닥까지 곧장 내려보냅니다.
보통은 약한 움직임으로 천천히 가라앉히는 웜이지만
겨울에는 네일 싱커를 넣어서
바닥에 제대로 닿게 한 뒤 그 자리에서 쉐이크를 합니다.
스몰 러버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보다 더 자연스럽게 먹이를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방해물이 없는 곳이나 바닥이 평평한 곳에서
가라앉은 웜을 바닥에서 흔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섀드테일, 스틱 웜, 가라앉는 소형 웜을
바닥에서 쓰는 방식이 거의 이 틀 안에 있습니다.
결국 수온과 장소의 상황에 맞춰 고르게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스틱 웜을 쓰면
못 잡는 것은 아니지만
채비의 장점이 살아나는 곳에서 고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자리가 좁혀졌다면 다운샷을 쓰고,
걸림이 많은 곳이라면 스몰 러버를 씁니다.
바위나 수초가 있는 곳은 프리 리그가 어울립니다.
그때그때 환경에 맞추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드 루어와 웜 중 어느 쪽부터 던질지는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웜은 어려운 날의 마지막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하드 루어로 안 되면 웜으로 바꾸고,
반대로 하드 루어로 먼저 훑은 뒤 웜으로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고기가 사람의 기척에 덜 예민해지고
이미 입질이 약한 상태여서
웜을 들이밀어도 더 나빠질 일이 적습니다.
그러니 루어를 바꾸는 것을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전에 좋은 자리와 고기가 머무는 지점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웜 종류를 바꾸기 전에
지금 서 있는 자리에 고기가 있는지부터 보세요.
겨울철에는 채비보다 장소가 먼저입니다.
좋은 자리를 찾았다면
바닥이 단단한지, 걸림이 있는지에 따라
다운샷, 스몰 러버, 프리 리그를 번갈아 던져 보면 됩니다.
채비마다 맞는 장면이 달라서
한 가지에 매달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손으로 웜을 데우는 것만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