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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하드베이트가 너무 많아
어떤 것을 챙겨야 할지 막막한 때가 있습니다.
초겨울은 수온이 내려가고 배스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시기라
루어 선택이 입질 여부를 갈라 놓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박스에 없으면 불안한 루어를
정해 두는 것이 낚시 준비의 시작입니다.
가을의 활발한 패턴이 남아 있으면서도
겨울의 느린 패턴이 섞이는 시기여서
선택 폭이 넓게 열려 있습니다.
이 글은 초겨울 하드베이트 여섯 가지의 쓰임새와
각각의 사용법을 정리합니다.
서스펜드 미노는 중층에 띄워 둘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일반 미노는 멈추면 가라앉거나 떠오르지만
서스펜드 타입은 물속에서 그 자리에 멈춰 있습니다.
12월에는 배스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쉬워
이렇게 멈춰 있는 루어가 효과를 냅니다.
릴을 감아 멈추는 것보다 던져서 로드를 짧게 두드려
움직였다가 멈추는 트위치 앤 포즈가 어울립니다.
가라앉거나 떠오르는 루어는 지켜보는 배스에게
조금 어색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멈춰 있으면 그 위화감 없이 입질로 이어집니다.
같은 타입이라면 다른 제조사 제품도 괜찮지만
뜨는 타입이 아니라 서스펜드로 정해진 것을 고르세요.
섀드형 소형 플러그는 서스펜드 미노와 쓰임새가 같습니다.
중층에 띄워 천천히 감는 방식입니다.
다만 크기가 작고 액션이 한결 억제되어 있습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물속 박테리아 활동이 줄고
물이 맑아져 투명도가 올라갑니다.
이런 때는 미세한 진동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쪽이 낫습니다.
빠르게 감아 도망가는 먹이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도 쓸 수 있습니다.
물이 약간 탁하거나 탁도가 남은 곳에서는
이 소형 타입이 잘 맞습니다.
반대로 바람이 불어 수면이 일렁일 때는
어필이 더 약해지므로 서스펜드 미노와 나눠 쓰세요.
물이 맑아지면 배스가 보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그래서 빅베이트는 멀리서도 큰 먹잇감을 알려 줍니다.
한 번에 큰 먹이를 먹는 편이
배스에게도 효율이 좋아서 초겨울에 강해집니다.
립이 달린 천천히 감기는 타입은
물을 받으며 아주 느리게 끌어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데드 슬로로 감으면 살아 있는 느낌이 나서
배스를 애태우다 참지 못하고 물게 하는 패턴이 만들어집니다.
현장을 보고 은색 먹이고기가 많은 자리라면
작은 크기를 쓰고, 느리게 끌고 싶으면 슬로 타입을 쓰세요.
가라앉는 슬로 싱킹 타입은 저킹과 멈춤으로
립 타입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냅니다.
쓴 적이 없다면 이 시기에 도전해 볼 만합니다.
바이브레이션은 초겨울에 반드시 챙길 루어입니다.
탁함이 남은 자리에서는 지형 변화를 찾는
서치 베이트로 쓰기 좋습니다.
리프트 앤 폴을 섞어 깊은 곳까지 훑어 보세요.
지형을 대체로 파악했다면 14그램이나 18그램처럼
무거운 타입으로 먼 거리를 정확히 노립니다.
처음 쓴다면 무거운 쪽부터 시작하는 편이 쉽습니다.
가벼운 7그램을 계속 감아
12월 후반에 발밑에서 50센티미터를 넘긴 예도 있습니다.
물이 맑은 곳에서는 소형 바이브레이션이
진동이 자연스러워 먹이기용으로 알맞습니다.
탐색에도, 먹이기에도 쓸 수 있으니 반드시 넣어 두세요.
크랭크베이트는 바닥의 단단한 지형에 닿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돌이 많은 곳이나 단단한 바닥에 부딪히면
소리와 리액션, 평평한 몸체의 반짝임이 배스를 자극합니다.
따뜻한 곳으로 모이는 배스를 겨냥하기에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라틀이 들어 있지 않은 타입을 권합니다.
투명 스켈레톤처럼 소리가 큰 타입은
물이 맑아졌을 때 배스가 꺼리기 쉽습니다.
돌이 쌓인 곳이나 바위 지대처럼
배스가 있을 만한 포인트는 계속 던질 가치가 있습니다.
같은 코스를 던지기도 하고 라인을 바꿔 가며 던지세요.
계속 훑으면 배스가 참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탈바이브는 가라앉는 속도가 빠르고
반짝임과 빠른 폴이 다른 루어에는 없는 강점입니다.
상황이 더 어려워져 배스가 깊은 곳에 있을 것 같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꺼냅니다.
다른 루어에 전혀 반응이 없을 때 수심이 있는 곳을 노리세요.
무게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 무게별로 갖추는 편이 좋습니다.
스윔베이트는 봄에 활약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 시기에도 충분히 통합니다.
소재가 부드러워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얕은 곳에 남아 의욕이 있는 배스에게
위화감 없이 먹이를 보여 줍니다.
빅베이트보다 다루기 쉬워서
물의 저항에 맞는 속도로 천천히 감기만 하면 됩니다.
배스를 끌어내고 싶을 때 좋은 선택입니다.
초겨울 박스는 어필이 강한 루어와 약한 루어를
함께 채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탁함이 남은 날에는 바이브레이션으로 지형을 찾고,
물이 맑은 날에는 서스펜드 미노와 소형 플러그로 갈아타세요.
국내 저수지에서는 12월 초에도 수온이 아직 완전히 내려가지 않은 곳과
이미 맑아진 곳이 섞여 있습니다.
출조해서 물색을 확인한 뒤 맞는 루어를 꺼내는 순서가
가장 실패가 적습니다.
한 가지에 매달리기보다 상황에 맞춰 고르는 것이
초겨울 낚시의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