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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베이트를 던지면 일단 빠르게 감아
캐스트 수를 늘리려는 낚시인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 따라붙지 못하는 배스가 생기고,
의욕 있는 배스까지 놓치게 됩니다.
속도와 휘는 방향, 첫 감기와 태클까지
쓰는 기준을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물레방아에서 이름을 따온 오래된 루어인데도
어디에 쓰는지 몰라 케이스에서 잠자는 일이 흔합니다.
쓰는 때와 감는 법을 알아 두면 효율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버즈베이트의 쓸 자리와 감는 속도,
좌우로 휘는 성질, 태클 기준에 집중합니다.
버즈베이트는 쉽게 말해 프로펠러를 돌려
소리를 내며 수면을 끌고 오는 루어입니다.
물레방아에서 따온 모양이라고 하고,
1928년쯤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역사가 깊은 장르입니다.
스피너베이트와 가까운 사이입니다.
스피너베이트가 블레이드의 플래시와
파동으로 배스를 부른다면, 버즈베이트는
거기에 프롭 소리를 더합니다.
착수할 때 컵 부분이 만드는 소리도 한몫합니다.
그래서 어필하는 힘만 보면
스피너베이트보다 강하다고 느끼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특수한 루어라서 쓸 데를 몰라
케이스에 넣어 두는 경우도 흔합니다.
쓰기 좋은 때는 늦봄부터 가을 초입까지입니다.
한겨울 같은 혹한기는 중심에서 빼고 생각합니다.
버즈베이트는 의욕이 있는 배스를
효율 좋게 골라내는 루어입니다.
아침저녁 시간대나 낮에도 배스가 선 듯한
패턴에서 적은 캐스트로 빠르게 훑을 수 있습니다.
먹이 활동을 하는 자리에서 떨어져 있는 배스도
소리가 불러 모읍니다.
반대로 의욕이 없는 배스는 버립니다.
소리로 걸러 내는 방식이니
반응하는 배스만 올라온다고 보면 됩니다.
버즈베이트에 반응하는 배스가 없는 날은
다른 루어로 넘어가면 됩니다.
감는 방법은 던져서 감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루어입니다.
하지만 가장 크게 갈리는 건 속도입니다.
빨리 감아서 캐스트 수를 늘리면
의욕 있는 배스를 빠르게 찾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지나치면 배스가
따라붙지 못합니다.
같은 층에 배스가 있어도 쫓아오지 못하고,
리액션 바이트로 먹는 배스만 남습니다.
소리가 나는 한계까지 늦추면 달라집니다.
프롭이 겨우 돌 정도로 천천히 감아 보세요.
막상 늦춰 보면 그제야 입질이 오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물을 휘저어 배스를 부르기 때문에
소리가 작아도 배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프롭이 큰 모델은 천천히 감는 쪽이 어울리고,
작은 프롭은 빨리 감아도 날카로운 소리를 냅니다.
쓰는 버즈베이트의 프롭 크기를 보고
속도를 정하세요.
버즈베이트는 곧게 헤엄치지 않고
한쪽으로 휩니다.
마스터블래스터(Master Blaster)는 왼쪽으로
휘는 모델입니다.
모델에 따라 오른쪽으로 휘는 것도 있어서,
어느 쪽으로 가는지부터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이 성질은 커버를 노릴 때 이점이 됩니다.
휘는 쪽에 커버가 오도록 던지면
착수한 자리에서 곧게 가는 대신
커버 쪽으로 붙어 갑니다.
몇 미터 떨어져 있어도 로드 끝으로
라인에 텐션을 주면 커버 쪽으로 따라옵니다.
커버에 붙은 배스에게 돌진시키는 이미지입니다.
늦봄부터 가을 초입까지는
이 휘는 방향을 이점으로 삼는 편이 좋습니다.
던진 뒤에는 로드를 세워 두는 편이 좋습니다.
눕혀도 되지만, 세우는 쪽이 천천히 감을 때
버즈베이트가 수면에 안정적으로 섭니다.
처음 몇 바퀴에 프롭이 서지 못하면
제대로 돌지 않으니 첫 감기가 중요합니다.
먼저 버즈베이트가 어떻게 헤엄치는지 보세요.
로드 끝이 높으면 버즈가 위로 올라와
소리가 요란해집니다.
헤엄치는 걸 확인한 뒤에는 로드 끝을
조금씩 낮추면서 소리를 맞춥니다.
핸들 방향도 영향을 줍니다.
왼핸들이면 오른손으로 던지고 그대로
왼손으로 감으면 되니 프롭이 서기 쉽습니다.
오른핸들은 던진 뒤 공중에서 로드를
왼손으로 바꿔 쥐고 써밍합니다.
그리고 착수와 동시에 오른손으로 감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해도 익숙해지면
평소 쓰는 핸들 그대로 문제가 없습니다.
로드는 M 이상이 필요하고, MH에서 H 사이가
알맞습니다.
버즈베이트는 입질이 오면 바늘이 튕겨 나가기
쉬운 데다 싱글 훅이라, 훅킹이 확실해야 합니다.
범용 로드로 충분하니 쓰던 로드부터 써 보세요.
길이는 6.5피트(약 2m)급이면 되고
더 길어도 던지기 편합니다.
라인은 플로로 16파운드(약 7kg)가 좋습니다.
14파운드도 쓰지만 훅킹 힘을 전하려면
16파운드 쪽이 낫습니다.
릴은 노멀 기어도 충분합니다.
자신이 속도를 일정하게 맞추기 편한 기어비를
고르면 됩니다.
소류지의 나무 그늘이든 안동호처럼
연안이 급한 대형 댐의 커버든
순서는 같습니다.
휘는 방향을 보고 커버에 붙을 각도를 정한 뒤,
속도는 소리가 나는 한계에 맞춥니다.
의욕 있는 배스가 서 있을 만한 시간대에
적은 캐스트로 빠르게 훑어 보세요.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버즈베이트에
반응하지 않는 배스라고 보고
다른 루어로 바꾸는 것이 낫습니다.
오른핸들이라면 처음에는 손 바꾸기를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연습만 마치면 착수 직후부터
프롭이 안정적으로 서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