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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그럽은 서치용이 아니라 그늘 앞 스팟에서 폴로 먹이는 웜

이모그럽은 서치용이 아니라 그늘 앞 스팟에서 폴로 먹이는 웜

넓은 물을 훑으려고 이모그럽부터 꺼내는 것,
이 웜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파동으로 배스를 불러 모으는 힘이 약해서
고기 없는 물만 하루 종일 두드리게 됩니다.
어디에 어떻게 넣어야 먹히는지
기준을 세워서 정리했습니다.
카바 전용 웜이 자리 잡으며 손이 덜 가게 됐습니다.
그래도 값이 싸고 구하기 쉽습니다.
여름 그늘부터 겨울 바닥까지 쓰임새도 넓어서
알아 둘 가치가 충분한 웜입니다.
이 글은 이모그럽을 넣을 스팟의 판단과
폴, 질질 끌기, 이모메탈 동작에 집중합니다.

1. 이모그럽은 스팟이 좁혀졌을 때
꺼냅니다


이모그럽은 꼬리나 팔다리 같은 파츠를 뗀,
몸통만 통통한 웜을 말합니다.
계절을 크게 가리지 않아서 여름에도 먹히고,
쓸 루어가 줄어드는 겨울 갈수기에도 통합니다.

다만 서치용 웜은 아닙니다.
스피너베이트나 섀드테일 웜은 파동으로
멀리 있는 배스를 불러 모으지만,
이모그럽은 그런 힘이 약합니다.
가까이 있는 배스에게 강하게 먹이는 쪽입니다.

물에 가라앉은 나무가 보이고 그 앞으로
그늘이 길게 들어와 있다면
배스가 붙어 있을 확률이 높은 자리입니다.
이런 스팟 하나에 이모그럽을 넣는 건
잘 맞는 선택입니다.
흐름이 꺾이는 곳처럼 배스가 들어올 만한
자리도 같은 방식으로 노릴 수 있습니다.

잔챙이 마릿수 낚시에도 쓰이고,
카바에 하나 넣어 두면 어떻게든 한 마리는
만나게 해 주는 웜이기도 합니다.

넓은 물에서는 다른 루어가 먼저입니다.
스팟이 정해진 뒤에 꺼내는 웜입니다.


2. 이모그럽이 잘 먹히는 이유


웜의 파츠는 물을 밀어서 배스를 부르고
반응을 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모그럽에는 그게 없습니다.
멀리 있는 배스를 부르기는 어렵지만,
물 미는 것을 싫어하는 배스에게는
의심받을 요소가 적습니다.

눈앞에 배스가 있어도 파츠 달린 웜은
한눈에 웜이라고 알아보고 지나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이모그럽은 모양이 게도 새우도
작은 물고기도 아니어서
그 못에 있는 여러 먹이로 보일 수 있습니다.

먹이에 맞추는 부담이 줄어드는 겁니다.
새우 계열 웜만 계속 던져진 곳이라면
이모그럽은 배스가 덜 본 웜이 됩니다.


3. 커버를 빠져나가고
멀리 날아갑니다


파츠가 없으면 가지와 돌 틈을
잘 통과합니다.
그늘 속 나무 사이로 밀어 넣을 때도
걸리는 일이 적어서 깊숙이 보낼 수 있습니다.

공기 저항이 작아서 던지기도 좋습니다.
스피닝으로 써도, 베이트 피네스로 써도
멀리 가고 정확하게 꽂힙니다.
사람이 닿지 않는 자리까지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값이 싸서 낚시점에서 누구나 쉽게 구하고,
가지에 걸려 잃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파츠가 달린 웜은 가지에 걸립니다.
이모그럽은 그냥 빠져나갑니다.


4. 그늘 앞에서는 폴이 중심입니다


그늘 가장자리로 던져 놓고 라인을 풀어 주면
라인 슬랙이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이 옵니다.
웜이 가라앉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노싱커라서 이 폴 동작이 가장 자연스럽고,
뜬 배스와 붙은 배스에게
가장 잘 통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바닥에 닿으면 로드를 짧게 튕겨서 띄웠다가
다시 떨어뜨립니다.
튕겼을 때 라인이 올라갔다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면 가라앉는 중입니다.
이 리프트&폴을 반복하면 됩니다.
여름에는 폴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많습니다.

슬랙이 평소와 다르게 움직이면
배스가 물었다는 뜻이니,
거기서 눈을 떼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반응이 없다면 스테이를 길게 가져 보세요.
스테이 중에 쉐이크를 줄 때는
힘을 빼야 합니다.
막상 세게 흔들면 저항이 적은 웜이라
옆으로 튀어 버립니다.
라인만 살살 움직인다는 느낌이면 충분하고,
몇 번 흔들어도 반응이 없으면
미련 없이 회수하세요.


5. 바닥에서는 질질 끌기,
라인이 먼저 가라앉아야 합니다


그늘이 없는 여름 자리나 겨울, 갈수기처럼
까다로운 때에는 배스가 바닥에 붙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 쓰는 동작이 질질 끌기입니다.

던져서 착저시킨 뒤 바닥을 느끼며 끌다가
뭔가 걸린 느낌이 오면 쉐이크를 줍니다.
잘게 흔들면서 끌면 웜이 작게 튀며 움직입니다.
그만큼 이동 거리가 줄어서
한 자리를 끈질기게 훑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모그럽이 쉽게 뜬다는 겁니다.
액션은 아주 느슨하게 주고,
튕겼다 떨어뜨리는 동작도 작게 하세요.

라인 굵기도 따라옵니다.
굵은 라인일수록 먼저 가라앉아서
웜이 뜨지 않게 잡아 줍니다.
바닥을 타이트하게 노릴 때는
착수 후 라인이 가라앉기를 1분쯤
기다린 뒤에 움직이는 쪽이 효과적입니다.
10파운드(약 4.5kg) 플로로를 쓰고 있다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효율은 나쁘고 힘든 낚시입니다.
그래도 사람이 들어가 압박을 받은 배스에게
입을 열게 할 가능성이 높은 방법입니다.


6. 이모메탈과 쓰지 않는 자리


꼬리 쪽에 2.2~3g쯤 되는 무거운 싱커를 꽂으면
이모메탈이 됩니다.
곧장 떨어뜨렸다가 메탈 바이브처럼
튕겨 올리고 폴시키는 방식입니다.

바닥에서 재빠르게 리액션 요소를 주는 동작입니다.
먹이 의욕이 없는 배스나
물이 탁해서 고기가 움직이지 못하는 때에 맞습니다.

싱커를 달지 않고 떨어뜨리면
좌우로 흔들리며 가라앉는 시미 폴이 됩니다.
무거운 싱커를 달면 곧장 떨어지는 대신
바닥에서 튕겨 올리는 힘이 살아납니다.
어느 쪽이든 여름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깊은 곳을 훑는 낚시에는 쓰기 어렵습니다.



스팟을 읽고 나면
웜은 가볍게 정해집니다

대형 댐의 가라앉은 나무 옆이든
소류지의 나무 그늘 밑이든,
기준은 같습니다.
그늘이 들어온 스팟에서는 폴로 가볍게 먹입니다.
그늘이 없는 자리와 겨울 바닥은
질질 끌기로 끈질기게 훑습니다.

여름인데 카바 전용 웜에 반응이 없다면
배스가 바닥에 내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이모그럽으로 바닥을 한 번
훑어 보시면 답이 나오기도 합니다.

깊은 곳을 넓게 찾을 때는 이모그럽이 아니라
서치용 루어로 자리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이모그럽은 정해진 스팟을 마무리하는 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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