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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배스의 코앞에 롱웜을 바로 던져 넣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배스가 가까이 와서 웜을 간파하고
그대로 돌아가 버립니다.
맑은 물에서는 배스의 움직임이 그대로 보이니
노리는 순서가 훨씬 더 중요해지는 낚시입니다.
커버로 불러내서 도망 액션으로 먹이는 순서를
차례대로 하나씩 세워 보겠습니다.
물이 맑은 대형 댐에서 노싱커로 쓰는 16인치 롱웜과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웜 쓰는 법도 같이 정리합니다.
이 글은 맑은 물 사이트 피싱에서 롱웜의 액션과 훅셋 타이밍에 집중합니다.
물이 맑은 대형 댐에서는 배스를 눈으로 보고 노릴 수 있습니다.
보이는 배스든 안 보이는 배스든
그늘이나 커버를 향해 던져서 끌어내는 게 기본 순서입니다.
이렇게 눈으로 배스를 보며 노리는 낚시를
사이트 피싱이라고 부릅니다.
롱웜은 거의 노싱커로 씁니다.
가장 중요한 건 커버입니다.
선 채로 물에 잠긴 입목이나
기슭에서 쓰러져 물에 걸친 레이다운이 중심 자리입니다.
롱웜은 이런 입목 주변에서 특히 궁합이 좋습니다.
이 패턴이 맞는 시기에는
던진 지 10분도 안 돼 입질이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로드를 가볍게 움직여 웜을 한 번 꿈틀거리게 합니다.
그러다 배스가 가까이 와서 웜을 간파할 듯한 타이밍이 오면
겁먹은 것처럼 도망치는 액션을 넣습니다.
이 도망 액션에 배스가 크게 반응합니다.
물론 가만히 두고 천천히 흔들어도 무는 배스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안 먹던 배스가
도망 액션을 넣자 덥석 문 일이 이어집니다.
16인치나 되는 웜인데도 작은 배스가 물고 올라올 정도입니다.
롱웜은 배스가 다가온 순간 도망 액션을 넣느냐에 따라 입질이 갈립니다.
웜이 가늘면 액션 자체가 약해서
아무리 길어도 배스가 먹습니다.
반대로 굵은 웜을 너무 길게 만들면
액션이 지나치게 강해 입질이 잘 안 옵니다.
16인치(약 40cm)는 입질과 훅셋을 같이 고려한 길이입니다.
훅은 가운데가 아니라 머리 쪽을 짧게, 꼬리를 길게 둡니다.
이렇게 달면 움직임에 강약이 뚜렷해집니다.
멈추면 꼬리가 되돌아오듯 움직여서
쫓아오던 배스가 이때 덥석 물기도 합니다.
소재는 어느 정도 탄성이 있어야 이 반발이 나옵니다.
너무 부드러우면 되돌아오는 힘이 없습니다.
가운데를 꿰면 움직임이 밋밋합니다.
머리를 짧게 꿰면 멈출 때 꼬리가 살아납니다.
배스는 한 번 문 다음 다시 한 번 빨아들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웜이 길면 처음에는 끝부분만 물었다가
조금 문 지점에서 다시 빨아들이는 일이 잦습니다.
그러니 어떤 배스든 5초는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보통은 5초에서 10초 사이에 챔질을 합니다.
입질이 시원하게 들어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웜이 길어서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다만 커버에 감길 수 있는 자리라면
상황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덴프시잭(Dempsey Jack)은 뱃속에 웨이트가 들어 있고 속이 빈 웜입니다.
그래서 물에 넣으면 가라앉습니다.
수면 바로 아래까지 가라앉혀 배스를 락온시키는 게 쓰는 법입니다.
소재가 엘라스토머라 아주 부드럽습니다.
가라앉혀도 훅에 잘 걸립니다.
스키핑도 쉬워서 오버행이 있는 기슭 암반 아래로 밀어 넣기 좋습니다.
20cm급 배스가 걸려도 빨아들이는 힘이 좋습니다.
오버행 아래로 스키핑해서 넣으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PE 라인을 직결로 쓰면 웜의 액션이 손끝까지 그대로 옵니다.
호수는 0.8호에서 1.5호 사이를 쓰는데,
커버에 라인이 감기는 일이 많고
훅셋할 때 끊어지는 일도 있어서 이 정도 굵기가 맞습니다.
안동호나 대청호처럼 연안 경사가 급한 대형 댐에서도
입목은 없어도 비슷한 자리가 있습니다.
기슭에서 쓰러져 물에 걸친 나무나 오버행이 있는 암반이 그렇습니다.
이런 자리를 보면 먼저 롱웜을 던져 두고
배스가 다가오는지 물속부터 확인해 보세요.
배스가 보이지 않아도 그늘 깊숙이 던져 넣는 순서는 같습니다.
다가오면 도망 액션을 넣고,
입질이 오면 5초를 세는 겁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배스가 가까운 그늘로 모이니
기슭에서 한 걸음 떨어져 천천히 접근해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