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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터에서 크랭크베이트를 고를 때 수심만 보고 타입을 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이끼가 낀 바닥을 찍거나 진흙에 박히는 일이 반복됩니다.
크랭크는 같은 모델이라도 잠기는 깊이가 네 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바닥 상태와 시기에 맞춰 고르는 편이 확실합니다.
타입별 수심과 태클, 지형별 선택 기준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
이 글은 잠기는 깊이별 타입과 바닥 노크,
연못 지형별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SR은 80cm쯤까지만 잠기는 가장 얕은 타입입니다.
봄철에 송어가 위로 올라오는 시기이고,
특히 오후에 아침까지 낮았던 수온이 올라 송어가 라이즈하기 시작할 때 꺼냅니다.
이 타입에 맞는 태클은 6피트(약 1.8m) UL 로드에 나일론 2.5lb(약 1.1kg)입니다.
감는 속도는 비교적 빠르게 가져갑니다.
2~3m도 안 되는 얕은 수심에서 송어가 위에 있는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로드를 세우고 천천히 감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는 액션이 강하지 않아서 먹이는 쪽에 가까워집니다.
수온이 오르는 낮 시간대에 한번 꺼내 보세요.
MR은 80cm에서 1.5m 사이를 훑습니다.
중간 수심층을 강하게 탐색하는 타입이라 출번이 가장 많습니다.
시즌 중에는 거의 언제든 꺼낼 수 있습니다.
다만 한여름에는 장소를 꽤 가립니다.
감는 방식도 데드슬로에서 미디엄 리트리브까지 폭넓게 받아 줍니다.
태클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UL 로드에 나일론, 글라스 로드 6피트 1인치 L에 가는 에스테르 라인,
6피트 L 로드에 나일론 2.5lb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마지막 조합입니다.
멀리 던져 유혹하는 일이 많아서 훅킹 파워를 제대로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UL은 천천히 보여 주며 먹일 때,
글라스는 입질이 약할 때 고릅니다.
DR은 약 2m까지 잠깁니다.
주로 바닥 노크에 쓰는 타입이라, 수심 3~4m 연못에서는 중층을 천천히 감아도 됩니다.
립이 물을 잡아 강하게 액션하면서 아래쪽 송어를 끌어올리는 힘이 큽니다.
바닥 노크는 바닥을 두드리며 좌우로 대시하는 동작입니다.
루어가 패닉에 빠진 듯 움직이게 하는 것이 이 낚시의 핵심입니다.
바닥 노크를 할 때는 빠르게 감아도 됩니다.
이끼가 많은 시기라면 PE 라인을 메인으로 합니다.
바닥에 이끼가 붙으면 털어 내듯 쳐 주는데,
이 리액션으로 먹는 송어가 있습니다.
나일론은 늘어나서 두드리는 감각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나일론으로 바닥 노크를 한다면 이끼가 적은 시기를 고르세요.
여름에는 수온이 높고 바닥에 이끼가 끼면 송어가 바닥을 싫어해
중층 위쪽으로 올라 있습니다.
이런 날은 표층 가까이를 노리지 않으면 입을 잘 열지 않습니다.
DDR은 본체와 거의 같은 크기의 립을 달아 3m 가까이 잠깁니다.
가장 깊이 들어가는 타입입니다.
DR보다 일찍 바닥을 노크하게 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쓰임입니다.
태클은 6피트 1인치 ML이나 6피트 2인치 MS, 6피트 M처럼 강한 쪽을 고릅니다.
바닥 노크만 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립이 물을 잡는 힘을 이용해
중층에서 강하게, 천천히 보여 줄 때도 씁니다.
수심이 깊은 연못이나 겨울철 송어가 바닥 근처에 모일 때 가장 어울립니다.
수심 6~7m의 깊은 연못에서는 다리나 부교에서 던져
중층을 천천히 강하게 어필하는 용도로 쓰기도 합니다.
바위가 많은 연못에서 바닥을 노크하면 바위에 끼기 쉽습니다.
PE 라인으로 바위 표면을 핥듯이 지나가게 하면 걸림을 많이 피합니다.
유입구가 있는 연못에서는 흐름을 건너 감아 오는 쪽이 낫습니다.
흐름 속에서 송어가 꽤 반응합니다.
수심 6~7m쯤 되는 큰 연못에서는 MR이나 DR을 중간까지 닿게 던지세요.
송어가 비교적 앞쪽에 머물 때가 많아서 한 걸음 앞까지 감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이 진흙에 가까운 연못에서는 바닥 노크를 하면 진흙에 박힙니다.
이런 곳에서는 DR보다 MR이나 중층을 훑는 크랭크가 맞습니다.
물색이 탁하면 레드 글로 같은 글로 계열 색이 눈에 띕니다.
이번 마이너 체인지에서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리어 훅 행어를 2연 링으로 바꿔
날뛸 때 털리지 않게 한 것입니다.
둘째는 크랭크베이트 전용 와이드 게이프 훅을 표준으로 단 것입니다.
보디 그늘에 가려진 훅도 송어에게 닿기 쉽게 하려는 설계입니다.
내부 웨이트 볼 크기도 맞춰 균형을 잡았습니다.
원래 설계는 배 쪽을 두껍고 등 쪽을 얇게 만든 것입니다.
위쪽은 가볍고 아래쪽은 무겁게 해서 물을 세게 밀고 빨리 헤엄치게 합니다.
한 마리의 값이 높은 시기에 털림을 줄이는 방향입니다.
바위가 많은 연못에서는 PE로 바위를 핥듯이 지나가게 하세요.
진흙 바닥 연못에서는 MR로 중층을 훑으면 됩니다.
깊은 연못에서는 DDR이 바닥을 일찍 두드립니다.
봄에 송어가 가라앉으며 레벨이 떨어질 때는
로드 팁을 물에 담근 채 천천히 감는 방법도 있습니다.
혼자서 연달아 걸리는 패턴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송어터를 처음 가는 날에는 바닥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이끼와 진흙, 바위 중 어느 쪽인지가 타입을 정합니다.
유료 송어터 시즌은 11~3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