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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X BFS 다이얼을 6에서 3으로 내리자 안 나가던 웜이 뻗었다

SLX BFS 다이얼을 6에서 3으로 내리자 안 나가던 웜이 뻗었다

새 베이트피네스 릴에 가벼운 웜을 달고
첫 캐스팅을 해 보면
루어가 생각보다 훨씬 앞에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가장 세게 둔 채 던지면
바람 없는 날에도 비거리가 거의 안 나옵니다.
어느 부품부터, 어디까지 풀어야 하는지
판단 순서를 차례대로 짚어 봅니다.

시마노(Shimano) SLX BFS는
노브와 마그넷, 다이얼이 따로 움직이는 릴입니다.
순서를 틀리면 세팅이 계속 헛돕니다.

이 글은 SLX BFS의 브레이크 세팅 순서와
기어 고르는 법에 집중합니다.

1. 개봉하자마자 캐스트 컨트롤
노브부터 조여야 하는 이유


상자에서 꺼낸 SLX BFS는
캐스트 컨트롤 노브가
꽤 헐겁게 풀린 채로 나옵니다.
노브가 헐거우면 스풀이 옆으로 달그락거리고,
이 상태로는 뒤에 맞출 다이얼 값도
기준이 흔들립니다.

캐스트 컨트롤 노브는
스풀 축 끝을 눌러 회전을 잡아 주는
기계식 브레이크를 말합니다.
노브를 천천히 조이다 보면
스풀 유격이 딱 없어지는 지점이 옵니다.
거기서 2mm쯤 되돌려 두면
스풀이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돕니다.

스풀은 지름 32mm, 폭 22mm이고
실제로 달아 보면 9g으로 10g이 채 안 됩니다.
사이드 커버의 오픈 레버를 튕긴 뒤
앞으로 젖히면 스풀이 바로 빠집니다.
처음 받았을 때 한 번 꺼내서
노브와 함께 확인해 두는 게 편합니다.


2. 내부 마그넷 8개 중
2개를 빼야 할 때


SLX BFS에는 겉의 다이얼 말고도
사이드 커버 안쪽에
브레이크 마그넷이 8개 들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N이라고 적힌 2개는 빼낼 수 있어서
마그넷을 6개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캐스팅 위주로 던진다면
8개를 그대로 두는 쪽이 편합니다.
반대로 가까운 자리에 짧게 넣는 피칭이 많으면
강한 브레이크가 오히려 걸림돌이 됩니다.
이럴 때 N 마그넷 2개를 빼 두면
다이얼로 맞출 수 있는 폭이
약한 쪽으로 넓어집니다.

SLX BFS에서 마그넷 개수는
다이얼보다 한 단계 굵직하게
브레이크를 바꾸는 세팅입니다.
다이얼을 낮춰도 브레이크가 세다고 느껴지면
그때 마그넷 2개 빼기를 해 보세요.
상급 모델인 알데바란 BFS(Aldebaran BFS)도
마그넷을 뺀 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 다이얼 단계도 모두 6개 상태에서 본 값입니다.


3. 바람 없는 날
다이얼을 6부터 내려 보면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이 테스트하기 좋습니다.
로드는 포이즌 울티마(Poison Ultima) L 파워입니다.
라인은 합사 1.5호에 리더 2호를 묶었습니다.
루어는 2.2인치(약 5.5cm) 웜에
0.45g 네일 싱커를 꽂은 세팅입니다.
다이얼을 최대인 6에 두면
뒷바람이 없는데도 루어가 거의 안 나갑니다.

4로 내리면 비거리가 확 늘어나
15~20m쯤 날아갑니다.
그래도 아직 브레이크가 센 느낌이 남습니다.
3, 딱 중간까지 내려야
라인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가벼워지고
25m 안팎까지 갑니다.
막상 이 단계가 되어서야
베이트피네스다운 캐스팅이 나옵니다.

2까지 내리면 가벼운 백러쉬가 섞여 나옵니다.
베이트피네스는 멀리 던지기보다
한 점을 노려 넣는 일이 많다 보니,
써밍보다 캐스팅 자체에 신경 쓸 수 있는 값이 편합니다.

SLX BFS의 외부 다이얼은
2와 3 사이에 둘 때

비거리와 백러쉬가 균형을 이룹니다.


4. 170g 무게로도
피칭과 스키핑이 되는지


SLX BFS의 무게는 170g으로,
베이트피네스 릴 치고는 무거운 편입니다.
그런데 막상 한 손으로 계속 던져 보면
손목에 오는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피칭은 이 릴이 특히 편하게 해내는 동작입니다.
스풀이 도는 초반 속도가 좋아서
루어가 낮은 궤적으로 수면을 스치듯 날아갑니다.
롤 캐스트, 백핸드 캐스트, 스키핑까지
무리 없이 나옵니다.

스키핑은 루어를 수면에
물수제비 뜨듯 튕겨서 밀어 넣는 캐스팅을 말합니다.
스풀은 가운데에만 구멍이 뚫려 있어
상급 모델과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그런데 실제로 던져 보면 초반 회전에서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5. 알데바란 BFS와
비거리 차이가 나는 자리


라인과 루어, 브레이크 값을 똑같이 두고
알데바란 BFS로 바꿔 던져 봅니다.
이때 비거리가 한 단계 더 나옵니다.
로드를 한 등급 아래인
조디아스(Zodias) 168L-BFS로 바꿔도 그렇습니다.

차이는 베어링 위치에서 옵니다.
알데바란 BFS는 스풀 자체에 베어링이 들어 있습니다.
반대로 SLX BFS는 스풀이 아니라
기어 쪽 축에 베어링이 있습니다.
스풀에 베어링이 달린 릴일수록
비행 후반까지 회전이 길게 이어집니다.


무게도 170g과 130g으로 40g이 차이 나서,
한 손으로 들어 보면 확실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끝까지 쭉 뻗는 비거리를 원하면 알데바란 BFS 쪽입니다.
가까운 자리에 정확히 넣는 게 목적이라면
SLX BFS로도 충분합니다.


6. 베이트피네스라면
XG 기어가 먼저인 이유


SLX BFS는 기어비 6.3의 노멀 기어와
8.2의 XG 두 가지로 나옵니다.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는
노멀이 63cm, XG가 82cm입니다.
스풀 지름이 32mm로 작다 보니
XG라도 감는 양이 과하게 많지 않습니다.
라인이 줄어들수록 한 바퀴 길이도 짧아져서
평균으로는 76cm쯤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베이트피네스란 가벼운 루어를
베이트릴로 한 자리에 정확히 넣는 낚시입니다.
넣고, 빨리 걷고, 다음 자리로 옮기는
템포가 조과로 이어집니다.
웜 피칭이 중심이라면
XG 쪽이 손이 덜 갑니다.

다만 핸들 노브는 안쪽과 바깥쪽이 모두 부싱이라,
감을 때 핸들 쪽이 살짝 무겁게 느껴집니다.
노브에 베어링을 하나만 넣어도
감는 느낌이 꽤 달라질 부분입니다.


SLX BFS 한 대로
저수지에서 해 볼 수 있는 범위

국내 저수지나 소규모 댐 연안에서는
가까운 커버에 웜을 넣는 피칭이
이 릴의 중심이 됩니다.
마그넷 6개에 다이얼을 2와 3 사이로 맞춰 두면
가벼운 웜 세팅은 거의 손볼 게 없습니다.

여기서 작은 립 달린 플러그로 바꿔도
던지는 느낌은 웜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7g급 바이브레이션을 달고 세게 휘두르면
40m 안팎까지 나갑니다.
트인 곳을 한 번 훑어보기에는 충분한 거리입니다.
다만 힘을 줄수록 백러쉬가 섞이기 쉬우니
이때만큼은 착수 직전 써밍을 챙기세요.

이 릴 한 대로 웜 피칭에서 작은 플러그까지
이어서 써 볼 수 있습니다.
베이트피네스를 처음 시작한다면
노브부터 조이고 다이얼을 내려 가는 순서만
지켜 보세요.
이 순서가 잡히면 다음 커버 앞에서도
세팅을 다시 만질 일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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