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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온스 피칭만 다이얼을 따로 내려야 했던 저가 마그네틱 베이트릴

3/8온스 피칭만 다이얼을 따로 내려야 했던 저가 마그네틱 베이트릴

새로 산 마그네틱 브레이크 베이트릴을 달고
다이얼을 최대로 둔 채 던져 보면
루어가 생각보다 일찍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이얼을 한 번에 크게 내리면
이번에는 라인이 부풀어 백러쉬가 납니다.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를
루어 무게별로 차례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츠리노야 다크울프 150(TSURINOYA DARK WOLF 150)은
저가형 마그네틱 베이트릴입니다.
원심 브레이크였던 이전 모델에서
브레이크 방식만 바뀌었습니다.

이 글은 이 릴의 브레이크 세팅과
루어 무게별 캐스팅·피칭 운용에 집중합니다.

1. 브레이크 다이얼은
최대에서 한 칸씩 내립니다


3/8온스(약 10g) 스피너베이트를 달고
브레이크를 최대인 5에 둔 채 던져 보면
루어가 힘없이 일찍 떨어집니다.
이 릴의 다이얼은 0부터 5까지 있습니다.
0은 브레이크가 거의 안 걸리는 쪽이고
5가 가장 세게 잡는 쪽입니다.

여기서 한 칸 내려 4로 던지면
루어가 조금 더 뻗어 나가는 게 손에 느껴집니다.
다시 3까지 내려 보면 라인이 살짝 뜹니다.
엄지로 눌러 주면 수습은 되지만
매번 써밍에 기대야 하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3과 4 사이에서
사이드 캐스팅과 오버헤드 캐스팅이
모두 고르게 나옵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 베이트릴은
라인이 뜨기 시작하는 단계 바로 위에서 멈출 때
캐스팅이 가장 편해집니다.


2. 카본 수지 바디에
드랙 클릭까지 갖춘 저가 릴


이 릴은 가격대가 낮은 편인데도
바디가 카본 수지로 되어 있습니다.
가까이 확대해 보면 섬유 결이 그대로 보여서
겉모양만 흉내 낸 도색과는 다릅니다.

카본 수지란 탄소 섬유를
수지에 섞어 굳힌 소재로,
흔히 CFRP라고 부릅니다.
소재 등급까지는 알 수 없지만
릴 다리 부분까지 이 소재로 만들다 보니
실측 무게가 182g에 그칩니다.

기어비는 7.1:1 하이기어이고,
볼베어링 10개에 롤러베어링 1개,
최대 드랙은 7kg입니다.
스타 드랙을 돌리면 칸마다 클릭이 걸려서
드랙 세기를 눈대중이 아니라 손으로 셀 수 있습니다.
메커니컬 브레이크 노브도 돌릴 때마다 걸림이 있어
원래 위치로 되돌리기 쉽습니다.

드랙을 조인 채 핸들을 돌려 봐도
걸리는 데 없이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클러치는 살짝 부드러운 편이지만
누르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3. 원심과 마그네틱 브레이크가
피칭에서 갈리는 이유


이전 모델인 다크울프 100은
원심 브레이크를 쓰는 릴이었습니다.
권사량은 두 모델 모두
0.285mm(3호 안팎) 라인 120m로 같고,
무게도 183g과 182g으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상 브레이크 방식만 바꾼 후속 모델이고,
이전 모델은 지금 단종된 상태입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스풀이 도는 힘으로
브레이크 블록이 바깥쪽에 닿아
속도를 잡는 방식을 말합니다.
반면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자석의 힘으로 스풀을 잡아 줍니다.
브레이크 방식이 마그네틱으로 바뀌면
누가 던져도 제동이 고르게 걸립니다.

문제는 피칭과 막판 비거리입니다.
원심 쪽은 비행 중 라인이 살짝 떴을 때
엄지로 잘 달래 주면
루어가 한 번 더 쭉 뻗어 나갑니다.
두 모델을 번갈아 써 보면
손에 익을수록 이전 모델 쪽이
던지기 편하다는 느낌이 남습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피칭이 가볍게 나갑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브레이크가 흔들림 없이 걸립니다.


4. 3/8온스 루어로 피칭할 땐
다이얼을 따로 내립니다


9.5g짜리 크랭크베이트로 바꿔 던지면
캐스팅은 되는데 피칭에서 티가 납니다.
피칭은 로드를 아래에서 짧게 튕겨
루어를 낮고 가깝게 보내는 캐스팅을 말합니다.
클러치를 끊고 루어를 보내 보면
스풀이 도는 속도가 꽤 느립니다.
캐스팅에 맞춘 3~4 브레이크가
가벼운 루어에는 무겁게 걸리다 보니 그렇습니다.

막상 다이얼을 2 근처까지 내리고 다시 피칭하면
루어가 더 빨리 나가고 거리도 늘어납니다.
3/8온스급 루어로 피칭이 잦은 날은
캐스팅용과 피칭용 브레이크를 따로 두는 쪽이 편합니다.
피칭할 때는 내리고,
멀리 던질 때는 다시 올리는 식으로
다이얼을 오가며 쓰세요.


5. 1/2온스부터 빅베이트까지는
브레이크를 그대로 둡니다


1/2온스(약 14g)급 크랭크베이트는
브레이크를 3~4에 둔 채 던져도 편하게 날아갑니다.
앞서 쓴 3/8온스 스피너베이트도
와이어와 블레이드까지 합치면
1/2온스 가까이 나갑니다.
던지는 느낌도 비슷합니다.
오히려 크랭크베이트 쪽이
바람을 받는 부품이 적어서 더 쉽게 나갑니다.

루어가 1/2온스를 넘으면
캐스팅과 피칭을 같은 브레이크로 해도
스풀이 루어를 앞지르지 않습니다.
7g 스윔지그에 쉐드웜을 끼워
전체 3/4온스(약 21g)급으로 맞춰도
캐스팅과 감는 느낌 모두 무난합니다.

물 저항이 큰 크랭크베이트를 감아 보면
묵직하게 미끄러지는 느낌보다는
가볍게 도는 쪽에 가깝습니다.
처음 쓸 때 거친 소리나 걸림은 없습니다.

빅베이트까지 올라가면
걱정은 릴보다 로드와 라인에서 나옵니다.
오버헤드로 던져도 릴은 문제없이 받아 줍니다.
그런데 MH 로드와 16파운드(4호) 플로로카본 라인이
먼저 버거워합니다.


6. 클러치 복귀감과
로드 파워는 따로 봐야 합니다


캐스팅 뒤 핸들을 돌려 클러치를 되돌릴 때
걸리는 손맛이 다소 가볍습니다.
성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비싼 릴과 번갈아 쓰면 이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로드 궁합은 루어 무게로 가립니다.
MH 로드에 9.5g 크랭크베이트를 달면
릴은 던져 내는데 로드가 무게를 제대로 싣지 못합니다.
3/8온스급을 자주 쓴다면
M이나 ML 로드에 올려야 제대로 날아갑니다.
1/4온스(약 7g) 이하는 MH 로드로 무리라서
그쪽까지 쓰려면 ML 로드가 있어야 합니다.

라인은 16파운드 플로로카본을 감으면
100m 남짓 들어갑니다.


MH 로드 한 대에 올리면
3/8온스부터 빅베이트까지 갑니다

저수지나 댐에서 워킹으로 배스를 노리다 보면
로드 한 대로 여러 루어를 돌려 쓰는 날이 많습니다.
이 릴을 MH 로드에 올리고
16파운드 플로로카본을 100m 남짓 감아 두세요.
그러면 1/2온스 크랭크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부터
빅베이트까지 한 세트로 돌려 쓸 수 있습니다.
3/4온스급 스윔지그도 이 조합에 잘 맞습니다.
루어를 바꿀 때마다 다이얼을
처음부터 다시 찾지 않아도 되는 게
이 조합의 편한 점입니다.

브레이크는 3과 4 사이에 두고 시작하세요.
연안 수초 앞이나 나무 그늘 밑으로
3/8온스 루어를 넣을 일이 잦은 날이 있습니다.
그때만 다이얼을 2 근처로 내렸다가
멀리 던질 때 다시 올려 주면 됩니다.

그보다 가벼운 루어가 주력이라면
릴보다 ML 로드를 한 대 더 두는 편이
이 릴을 오래 잘 쓰는 방법입니다.
빅베이트를 자주 던질 생각이라면
로드와 라인만 한 단계 올려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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