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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CT가 없어도 CT 스펙을 다 갖춘 직구 베이트릴 타튤라 SV 70

이름에 CT가 없어도 CT 스펙을 다 갖춘 직구 베이트릴 타튤라 SV 70

같은 30mm 스풀에 같은 권사량을 가진
CT 베이트릴인데도
가격은 모델에 따라 두 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스펙이 아니라
기어비 구성과 산 뒤의 관리 조건입니다.
이 두 가지를 잣대로 놓고
CT 릴을 어떻게 고르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스티즈 CT는 값이 부담스럽고
알파스 CT는 재고만 남아 있습니다.
그 사이를 파고드는 모델이 타튤라 SV 70입니다.

이 글은 타튤라 SV 70의 CT 스펙 확인법과
기어비 고르는 기준,
주문 전에 따져 볼 단점에 집중합니다.

이름에 CT가 없어도
스펙은 CT 그대로입니다


스펙표를 처음 펼쳐 보면
인치와 파운드로 적혀 있어서
감이 잘 안 옵니다.
타튤라 SV 70(TATULA SV 70)은
다이와(Daiwa) 수출용 라인업에만 있는 모델입니다.
그런데 이름에 CT가 붙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숫자를 하나씩 바꿔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권사량은 12lb(약 3호) 라인 70m,
최대 드랙은 9.9lb(약 4.5kg)입니다.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도
스티즈 CT(STEEZ CT)와 똑같고,
스풀 지름을 계산해 보면 30mm가 나옵니다.

CT 규격이란 쉽게 말해
지름 30mm 스풀에 12lb 라인 70m를 감는
소형 베이트릴 규격을 말합니다.
스풀 지름과 권사량, 드랙이 모두 맞으면
이름과 상관없이 같은 급의 CT 릴로 보면 됩니다.


겉은 타튤라 80,
속은 스티즈 CT


겉모습만 보면 타튤라 80과 거의 똑같습니다.
뿌리는 2021년 출시 후 이어져 온
알파스 SV(ALPHAS SV) 바디 계열이고,
바디 색은 블랙입니다.

그러다 보니 타튤라 80의
다른 판매용 버전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이와 라인업 목록을 열어 보면
타튤라 80이 따로 올라와 있습니다.
SV 70은 수출용 라인업에서만 파는
별개 모델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주문하면 다른 릴을 받을 수 있으니
모델명 끝 숫자 70까지 확인해 두는 게 편합니다.

외형은 타튤라 80을 따라갑니다.
속 스펙은 스티즈 CT를 따라갑니다.


185g 무게와
90mm 핸들 기본 구성


무게는 6.5온스(약 185g)입니다.
CT 릴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베이트릴과 나란히 놓으면
가벼운 편에 듭니다.

베어링은 볼베어링 7개에
롤러베어링 1개가 들어갑니다.
하이퍼 드라이브 디자인(HYPERDRIVE DESIGN)도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하이퍼 드라이브 디자인은
기어를 더 튼튼하게 만든 다이와의 설계 방식을 말합니다.
값이 내려갔다고 기어 쪽을 덜어 낸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핸들입니다.
90mm 핸들이 처음부터 달려 나오니
긴 핸들을 따로 사서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CT 릴에서 기어비 8.1이
중요한 이유


기어비는 세 가지로 나오는데,
여기서 눈여겨볼 건 8.1입니다.
30mm 스풀의 성격을 알고 나면
8.1이 왜 반가운지 바로 보입니다.

30mm 스풀은 32mm나 34mm 스풀보다 작아서
같은 기어비라도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가 짧습니다.
30mm 기준으로 기어비 6점대는
한 바퀴에 약 59cm이고,
7점대도 약 67cm라 70cm에 못 미칩니다.

문제는 8점대 CT 릴이 드물었다는 점입니다.
알파스 CT(ALPHAS CT)에는 8점대가 없고,
그마저도 단종돼 재고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빠른 기어의 CT 릴을 원하면
가장 비싼 스티즈 CT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30mm 스풀 CT 릴은
8점대 기어가 있느냐에 따라
빠른 회수가 되느냐가 갈립니다.
타튤라 SV 70은 스티즈 CT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에서 8.1을 고를 수 있게 해 줍니다.
알파스 CT보다는 비싸지만,
그 차이로 기어비 하나를 더 얻는 셈입니다.


직구로 들이는 릴은
A/S부터 따져 봐야 합니다


이 릴은 직구로 들여와야 하는 모델이라
주문 전에 따져 볼 게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재고입니다.
실제로 주문 화면을 보면
기어비와 핸들 방향마다 입고 날짜가 제각각입니다.
원하는 사양은 몇 달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A/S입니다.
같은 다이와 제품이라도 정식 유통 모델이 아니다 보니
국내 정식 A/S를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시마노(Shimano)는 부품을 따로 팔아서
기어가 닳으면 직접 사서 바꾸기라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이와는 부품 단품을 팔지 않아
기어 같은 소모품도 따로 구하기 어렵습니다.

직구 모델은 고장이 나면
수리 부담을 낚시인이 직접 떠안게 됩니다.


롱샤프트라서
사제 스풀은 맞지 않습니다


타튤라 80은 알파스 바디를 쓰면서도
속은 롱샤프트 구조였습니다.
같은 타튤라 이름을 단 SV 70도
롱샤프트로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순정 스풀 그대로 쓸 분에게는
크게 문제 될 게 없습니다.
그런데 사제 CT 스풀로 바꿔 쓸 생각이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시중의 CT용 커스텀 스풀은
대부분 숏샤프트에 맞춰 나와서
이 릴에는 끼울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을 단점으로 볼지
그냥 제품 성격으로 볼지는 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스풀 튜닝까지 즐기는 분이라면
주문 전에 이 한 가지만큼은 꼭 확인해 보세요.


CT 베이트릴 한 대만
들인다면 이렇게 고릅니다

CT 베이트릴을 한 대만 들인다면
기어비부터 정하는 게 편합니다.
30mm 스풀은 회수 길이가 짧은 편이라,
느린 기어 한 대로는 빨리 걷어 들여야 할 때
손이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빠른 기어는 손으로 천천히 감으면 되니
한 대로 쓸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그다음은 관리입니다.
국내 저수지나 댐에서 시즌 내내 쓸 주력 릴이라면
기어가 닳는 것까지 생각해 두셔야 합니다.
가끔 꺼내는 서브 릴이라면
그 부담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순정 스풀 그대로, 부품 교체 없이 쓸 분에게는
타튤라 SV 70이 적은 돈으로 CT 스펙을 챙기는 방법입니다.
스풀을 바꿔 가며 쓰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숏샤프트 CT 릴을 보는 쪽이 덜 번거롭습니다.

어느 쪽이든 권사량과 스풀 지름부터 맞춰 보고 들이면
이름에 헷갈려 엉뚱한 릴을 받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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