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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6m를 넘기자 저크 감이 흐려진 바텀저크 로드의 팁 성향

수심 6m를 넘기자 저크 감이 흐려진 바텀저크 로드의 팁 성향

같은 커버 스캣을 같은 자리에 넣어도
팁이 버티는 로드와 조금 들어가는 로드는
저크 느낌이 다릅니다.
그 차이는 멀리 던지거나 깊이 내릴수록 커지고,
대략 수심 6m 전후부터 손에 분명히 옵니다.
그 수심을 기준으로
바텀저크 전용 로드를 고르는 판단을 정리했습니다.

사양표보다 빳빳한 휨새, 가벼운 가이드가 만드는
던지는 감각, 4인치·러버지그까지 버티는 범위도
함께 짚었습니다.

이 글은 데이즈 360(Days 360) 66MH의
팁 성향과 수심별 판단에 집중합니다.

MH 표기인데
손에 드는 느낌은 한 단계 위입니다


바텀저크는 쉽게 말해
무거운 웜을 바닥에 닿게 한 뒤,
로드로 짧게 쳐 올리고 멈추기를
되풀이하는 낚시입니다.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 D360C-66MH는
이 낚시에 맞춘 베이트 전용 로드로 분류됩니다.

길이는 6피트 6인치(약 2m), 파워는 MH,
테이퍼는 패스트입니다.
무게는 114g으로
이 급의 전용 로드 중에서는 가벼운 편입니다.
루어는 1/4~1온스(약 7~28g),
라인은 12~20파운드(약 3~5호)까지 받습니다.
그립 쪽 조인트도 없는 완전한 원피스지만,
2m 남짓이라 크게 부담되는 길이는 아닙니다.

그런데 막상 휘어 보면 표기보다 훨씬 빳빳합니다.
팁이 굵지 않은데도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고,
벨리에 닿기 전부터 로드가 버팁니다.
바텀저크용으로 팁 쪽까지 단단하게 잡다 보니
MH 표기 이상의 힘이 손에 옵니다.


오버든 사이드든
던지는 감각이 가볍습니다


오버헤드로 한 번, 사이드로 한 번
던져 보면 먼저 놀라는 게
로드가 돌아 나오는 속도입니다.
어느 각도로 휘둘러도 공기를 가르는 느낌이
가볍고 시원하게 빠집니다.

블랭크에는 토레카(TORAYCA) T1100 카본이 들어갔습니다.
상급 로드에 주로 쓰이는 소재인데,
앞쪽을 가늘게 감으면서도 탄력은 살려 두었습니다.
여기에 티타늄 프레임 SiC-S 가이드가
톱 가이드를 포함해 10개 달려 있습니다.
가이드가 가벼우면 휘두를 때 앞쪽이 덜 무겁고,
공기 저항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R360 구조란 카본 시트를
세로와 가로, 좌우 사선까지
네 방향으로 감아 블랭크를 만드는 방식을 말합니다.
메타늄(Metanium)은 가벼운 편에 드는 베이트릴인데,
이 릴을 달아도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고
손 쪽에 머뭅니다.
라인은 플로로카본 18~20파운드(약 4.5~5호)를
감아 쓰는 조합이 무난합니다.


저크의 8할은 또렷하고
2할은 팁이 받아 줍니다


커버 스캣(Cover Scat) 3.5인치(약 9cm)는
이 로드가 처음부터 겨냥하고 만든 루어입니다.
고비중 노싱커로 바닥을 저크하는
바텀저크용 웜으로 분류됩니다.

저수지 한가운데 가장 깊은 곳에 던진 뒤,
라인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라인이 떠 있으면 저크할 때마다
수면에서 라인이 튀어 올라옵니다.
로드를 쳐도 라인이 수면을 때리지 않을 만큼
가라앉힌 다음 저크&포즈로 들어가면 됩니다.

해 보면 열에 여덟은 딱딱 끊어 치기 쉽고,
나머지 둘은 팁이 살짝 들어가면서
루어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도 쳤을 때 로드가 늘어지며
흐물거리는 일은 없습니다.

뎁스(Deps)의 소프트 저킹 엘리먼트(Soft Jerking Element)는
팁을 굵고 단단하게 만든 로드입니다.
로드가 먹혀 들어가는 느낌을 일부러 없앤 쪽입니다.
소프트 저킹 엘리먼트는 끝까지 버텨서
저크가 곧게 나갑니다.
데이즈 360은 끝에서 살짝 받아 줘서
움직임이 조금 더 자연스럽습니다.


수심 6m를 넘기면
팁 성향이 부담되는 이유


문제는 거리와 수심이 늘어날 때입니다.
시야 밖까지 멀리 던졌거나
수심이 4m를 넘어 5m, 6m, 7m로 내려가면
라인에 걸리는 저항이 커집니다.
그러면 조금씩 들어가던 팁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저크가 흐려집니다.

두 로드를 번갈아 써 보면
차이가 느껴지기 시작하는 곳은
대략 수심 6m 전후입니다.
대형 댐의 10~12m 라인처럼 깊은 곳을 노린다면
팁이 단단한 소프트 저킹 엘리먼트 쪽이 편합니다.

수심 6m를 넘기는 자리에서는
팁이 단단한 로드가 저크를 루어까지 더 곧게 보냅니다.

반대로 얕은 소형 저수지라면
데이즈 360이 오히려 다루기 좋습니다.
팁이 조금 받아 주는 만큼
한 번 칠 때 루어가 덜 움직여서,
좋은 자리에 더 오래 머물게 할 수 있어서입니다.


커버 스캣 4인치와
러버지그까지 버티는 범위


사양표 최대가 1온스라서
3.5인치보다 큰 4인치(약 10cm)가 버티는지는
따로 따져 볼 만합니다.
실제로 4인치를 달고 던져 보면
불안한 느낌 없이 그대로 날아갑니다.
이 정도라면 3/4온스(약 20g) 안팎의
러버지그로 바닥을 노리는 낚시에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저크해 보면
3.5인치 때보다 팁이 눈에 띄게 더 들어갑니다.
루어 저항이 늘면 팁도 그만큼 휘고,
수심까지 깊어지면 지금 어떤 동작을 하는지
손으로 읽기 어려워집니다.
그래도 루어 움직임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3.5인치와 4인치 모두 쓸 수 있고,
차이는 다루기 편하냐 불편하냐에 있습니다.


감는 루어를 달면
바이트를 튕겨 냅니다


이 로드는 커버 스캣 저크 말고도
헤비 로드로 하던 낚시를 여럿 받아 줍니다.
백슬라이드 계열 웜을 커버 속에 밀어 넣었다가
입질이 오면 바로 거는 낚시,
러버지그를 바닥에서 튕기는 바텀 펌핑까지
무리 없이 됩니다.

반대로 크랭크베이트 같은 감는 루어는 맞지 않습니다.
9g 정도 소형 크랭크베이트라도
던지는 것까지는 됩니다.
실제로 감아 보면 루어 떨림은 손에 또렷하게 오는데,
로드가 거의 휘지 않습니다.
로드가 받아 주지 못하면
배스가 물어도 바늘이 박히기 전에 튕겨 나갑니다.
감는 낚시인데도 입질이 오는 순간
직접 훅셋을 걸어야 하는 셈입니다.


얕은 저수지에서는
이 로드 한 대로 하루가 됩니다

연안이 완만하고 수심이 6m 안쪽인
중소형 저수지라면 로드 한 대로 충분합니다.
커버 스캣 3.5인치로 바닥을 저크하다가
반응이 없으면 4인치나 러버지그로
무게를 올려 보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커버가 짙은 자리에서는 백슬라이드 웜으로 바꿔도
로드가 무리 없이 받아 줍니다.
수심이 4~5m를 넘나드는 자리라면
저크할 때 로드 끝 휨을 한 번씩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바텀저크 로드 한 대의 쓰임새는
주로 다니는 곳의 수심에서 정해집니다.

연안이 급하게 깊어지는 대형 댐은 사정이 다릅니다.
10m가 넘는 라인을 오래 노리는 날이라면
팁이 단단한 전용 로드를 주력으로 두는 게
저크를 끝까지 또렷하게 가져가는 방법입니다.
크랭크베이트를 감을 계획이 있다면
부드러운 로드를 한 대 더 챙겨 두는 게 편합니다.
두 성향의 로드를 모두 갖고 있다면
6m를 경계로 나눠 들고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배스낚시 #바텀저크 #베이트로드 #러버지그 #대형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