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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Garmin) 어탐기를 처음 설치하면
대부분 기본값 그대로 출조한 뒤
수면 위에서 메뉴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자동 게인과 자동 수심 범위가
계속 바뀌는 화면을 붙잡고 있으면
피딩타임 대부분을 버튼 조작에 쓰게 됩니다.
라이브스코프 게인 68, 수심 범위 6m,
전방 범위 9m처럼 출조 전에 고정할 기준값을
메뉴 순서대로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선박 배스낚시용 가민 어탐기의
출조 전 기본 세팅에 집중합니다.
라이브스코프 게인은 자동 모드를 끄고
수동값으로 고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라이브스코프(LiveScope)란
전방과 하방을 실시간으로 비춰
대상어와 루어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소나입니다.
기준값은 68 전후이며,
물이 맑고 중층물이 적은 날은 75까지 올립니다.
게인을 올리면 화면이 밝아지는 대신
잡티가 늘어 대상어 윤곽이 묻힙니다.
반대로 잡티를 완전히 없앨 만큼 낮추면
수몰나무 가지와 작은 베이트피쉬까지 함께 사라집니다.
잔 점이 약간 남은 화면이
정보량이 가장 많은 상태입니다.
컬러 게인은 70% 전후에서 시작합니다.
게인 기준을 잡았다면 다음은
화면 배율을 정하는 범위 설정입니다.
화면 배율이 자주 바뀌면
대상어 크기를 눈으로 가늠하는 감각이 쌓이지 않습니다.
수심 범위를 자동으로 두면
바닥 변화에 따라 배율이 계속 달라져
같은 크기의 배스도 매번 다르게 보입니다.
기본 수심 범위는 약 6m로 두고,
실제 수심이 7~12m로 깊어지면
바닥이 화면에 들어오도록 범위를 늘립니다.
배스는 바닥층에 붙는 경우가 많아
바닥이 보이지 않으면 대상어도 놓칩니다.
전방 범위는 약 9m가 판독에 유리합니다.
15m까지 넓히면 탐색 폭은 늘지만
루어와 작은 대상어 형체가 작아집니다.
후방 표시는 최소로 두어 배 뒤쪽 약 1.2m만 남깁니다.
화면 크기를 정했다면 다음으로
화면 정보를 깎아내는 필터 기능을 정리합니다.
화면을 깨끗하게 만드는 필터는
켜는 순간 화면 정보도 함께 지웁니다.
노이즈 제거를 켜면 잔 점은 사라지지만
수몰나무 주변의 미세한 반응까지 흐려집니다.
고스트 제거는 곡선 모양의 허상 신호를 지우는 기능인데,
그 곡선 주변에 대상어가 붙어 있는 경우도 있어
꺼두면 정보 손실이 줄어듭니다.
TVG란 수심에 따라 수신 감도를 보정해
표층 잡티를 줄이는 기능입니다.
평소에는 끄고, 중층물이 표층을 덮는 시기에만 켭니다.
바닥 채움은 바닥 위 장애물 형체를 덮고
격자 표시는 화면을 가려 둘 다 끕니다.
화면 설정을 마쳤다면 다음은
트랜스듀서 설치값과 나침반 보정입니다.
나침반 보정 품질이 낮으면
라이브스코프 방향과 차트 위 배 방향이 어긋납니다.
설치 메뉴의 트랜스듀서 수심은
물에 잠긴 깊이에 맞추며,
기본값 약 0.3m가 일반 거치 깊이와 비슷합니다.
안정화 기능을 켜면 파도에 배가 흔들려도
화면이 기울지 않습니다.
보정은 트롤링 모터를 끄고
메인 엔진으로 배를 한 바퀴 반 선회해 진행합니다.
트롤링 모터는 작동 중 자기장을 만들기 때문에
켜 둔 채 보정하면 자기 나침반 값이 틀어집니다.
보정 점수가 90점대로 나오면
방향 정확도가 충분한 상태입니다.
초점은 자동으로 두고, 바닥선이 휘어 보일 때만
수동으로 조절합니다.
라이브스코프를 정리했다면 다음은
넓은 구역을 먼저 훑는 탐색 소나 차례입니다.
대형 댐 연안의 브레이크라인과 수몰나무 군락은
사이드뷰로 먼저 위치를 찾습니다.
사이드뷰(SideVü)란 좌우로 음파를 쏘아
바닥 지형과 구조물을 사진처럼 보여주는 측면 소나입니다.
대비는 80%, 밝기는 90~100%에서 시작하고
화면이 하얗게 날리면 밝기를 내립니다.
1,000kHz 이상 고주파는 근거리 해상도가 높고
455kHz는 더 먼 거리까지 비춥니다.
좌우 범위는 18~20m, 이동 중에는 15m가 무난합니다.
대상어는 쌀알 같은 작은 점으로 보이며
쌀알이 모여 있으면 배스 무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클리어뷰(ClearVü)는 대비 80%, 밝기 80~90%에서
확대 기능으로 수몰나무 속을 확인합니다.
탐색 소나 다음으로 차트 화면과 알람을 정리합니다.
차트 화면은 배 방향과 이동 궤적이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합니다.
헤딩 라인을 켜고 길이를 약 30m로 두면
뱃머리가 향하는 방향이 선으로 표시됩니다.
지도 방향은 헤드업, 지도 상세도는 최대로 두고
세계 지도는 기본으로 낮춰 처리 속도 저하를 막습니다.
항적 표시를 켜 두면 이미 훑은 구역을
반복 탐색하지 않습니다.
얕은 수심 알람과 어군 알람은 끄고
배터리 전압 알람은 12V로 설정합니다.
시동 배터리로 어탐기를 켜는 경우
12V 아래로 떨어지면 귀항 시동이 어려워집니다.
색상 모드는 자동 대신 주간으로 고정합니다.
개별 화면을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여러 화면을 묶는 콤보를 구성합니다.
콤보 화면은 이동·탐색·공략 세 단계로 나눠
출조 전에 만들어 둡니다.
장거리 이동용은 내비게이션 차트와 전통 소나를
좌우로 배치해 수심 변화를 함께 봅니다.
메인 엔진 탐색용은 상단에 사이드뷰,
하단에 피싱 차트와 클리어뷰를 나눠 배치합니다.
라이브스코프 공략용은 차트를 작게,
라이브스코프 창을 크게 배치해
웨이포인트와 대상어 반응을 동시에 봅니다.
콤보 안의 창을 누르면 해당 화면이 전체 화면으로 커지고
뒤로 가기로 원래 배치에 복귀합니다.
콤보를 띄운 상태에서 숫자 버튼을 길게 누르면
단축 번호로 저장되어
버튼 한 번으로 화면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가민 어탐기 세팅의 뼈대는
자동 기능을 줄이고 기준값을 고정하는 데 있습니다.
라이브스코프는 게인 68, 수심 범위 6m, 전방 범위 9m를 기준으로 삼고
노이즈 제거와 고스트 제거는 꺼둡니다.
가을철 수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배스가 대형 댐의 브레이크라인과 수몰나무 주변으로 모입니다.
이 시기에는 메인 엔진 탐색용 콤보로 연안 경사를 넓게 훑고
쌀알 무리를 찾으면 라이브스코프 공략 콤보로 전환하는 흐름이 효율적입니다.
국내 댐과 저수지는 송화가루와 장마철 흙탕물로
물색 변화가 큰 편이라
게인 조정 폭 60~75를 기억해 두면
어떤 물색에서도 빠르게 화면을 맞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