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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갯바위 당고낚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봄철 감성돔용 1호 로드를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이 채비로 40cm급 벵에돔이나 감성돔을 걸면
발밑 바위틈으로 파고드는 첫 질주를 막지 못해
목줄이 바위에 쓸려 끊어집니다.
수심 10m 전후, 목줄 1.5호 조건에서
30~41cm 감성돔과 40cm급 벵에돔이 함께 붙는 자리를 기준으로
경단 배합, 로드 호수, 걸림 직후 대응까지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가을 남해 갯바위 당고 찌낚시의 대물 털림 방지 운용에 집중합니다.
가을 갯바위 당고 찌낚시에서 반복되는 대물 털림은
발밑 지형 구조에서 시작됩니다.
바위와 바위가 V자로 벌어진 틈과
안쪽이 파인 오버행 지형이 발밑에 있으면,
걸린 대상어는 대부분 그 방향으로 파고듭니다.
특히 벵에돔은 걸리는 순간
V자 틈의 벽면에 몸을 붙이거나
오버행 안쪽으로 숨어드는 습성이 강합니다.
이 상태에서 목줄이 바위 모서리에 닿으면
1.5호 목줄도 짧은 시간 안에 쓸려 끊어집니다.
물이 맑은 날 발밑을 관찰하면
대상어가 달리는 방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털림이 잦은 자리일수록 지형 확인이 채비 선택보다 먼저입니다.
발밑 지형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이 자리에 맞는 경단 배합 기준을 살펴봅니다.
당고 찌낚시에서 경단 배합은
공략 수심과 조류 세기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당고 찌낚시란 미끼를 쌀겨와 모래로 만든 경단에 감싸
바닥까지 내린 뒤, 경단이 깨지는 순간 미끼를 노출시켜
감성돔을 노리는 찌낚시 기법입니다.
수심 10m 전후에 조류가 있는 자리에서는
쌀겨와 모래를 3:1 비율로 섞은 경단이 기본입니다.
이보다 가벼운 배합은 바닥에 닿기 전에 조류에 밀리거나
중층에서 먼저 깨져 공략 수심을 벗어납니다.
수분은 바닷물만 사용하고,
가을철에는 곤쟁이를 섞지 않은 단순한 배합으로 운용합니다.
더 빨리 가라앉히거나 더 빨리 깨지게 하려면
비지와 모래를 조금씩 추가해 조절합니다.
물은 한 번에 붓지 않고 소량씩 나눠 적십니다.
경단 배합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경단을 떨어뜨릴 수심과 캐스팅 지점을 정리합니다.
캐스팅 지점을 매번 같은 조건으로 맞추면
당고 찌낚시의 조과가 안정됩니다.
찌밑 수심은 경단이 바닥에 닿는 약 10m를 기준으로 맞추고,
원줄은 2호 나일론, 목줄은 1.5호를 약 1.5m 연결합니다.
캐스팅 거리는 로드 3개 길이, 약 15m 전후입니다.
이 거리에서는 한 지점을 반복해서 노릴 수 있으므로
주변 지형지물 두 곳을 기준점으로 잡아
같은 지점에 경단을 떨어뜨립니다.
경단이 조금만 빗나가 발밑 틈 쪽에 떨어지면
걸린 대상어가 바로 구멍으로 파고들어 조건이 달라집니다.
입질이 있었던 지점을 하루 종일 반복해서 노리면
경단 밑밥이 한곳에 쌓여 대상어가 그 자리에 머뭅니다.
캐스팅 지점이 정리됐다면,
다음으로 입질이 몰리는 조류 타이밍을 살펴봅니다.
만조 전후로 조류가 멈추면 입질이 거의 없다가,
조류가 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면 입질이 몰립니다.
만조 후 약 2시간 반 전후,
조류가 좌에서 우처럼 한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이
가장 먼저 노릴 구간입니다.
경단이 깨지면 서 있던 찌가 눕거나 기울며 자세가 바뀌는데,
이 변화가 미끼가 노출됐다는 신호입니다.
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찌가 45도 정도 기울어질 때 챔질하면
짧은 입질도 훅셋으로 연결됩니다.
확실한 입질보다 애매한 찌 움직임이 많은 날에는
경단이 깨진 직후의 첫 변화를 챙겨 봅니다.
물이 다시 차오르는 들물 후반에도
짧은 피딩타임이 한 번 더 이어집니다.
조류 타이밍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대물을 버티는 로드와 채비 기준을 확인합니다.
봄철 감성돔용 1호 로드는
가을 갯바위의 40cm급 벵에돔을 띄우기에 힘이 부족합니다.
1호 로드로 대상어를 걸면 블랭크가 버티지 못하고 휘어 들어가,
대상어가 발밑 틈에 닿을 시간을 벌어줍니다.
1.5호 로드를 쓰면 같은 조건에서도
40cm급 벵에돔을 수면 근처까지 띄울 수 있습니다.
길이는 5.3m보다 5.0m가 좁은 갯바위에서 다루기 쉽고,
릴은 레버 브레이크 방식 스피닝릴에 2호 나일론 원줄을 조합합니다.
다만 45cm급 벵에돔은 1.5호 로드로 띄운 상태에서도
목줄이 바위에 닿으면 끊어집니다.
털림이 잦은 자리에서는 로드를 1.5호 이상으로 올리고
목줄도 한 단계 굵게 준비합니다.
로드 기준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잡어가 많을 때의 미끼 운용을 정리합니다.
가을 갯바위에서는 쥐치 같은 잡어가
경단이 깨지자마자 미끼를 먼저 가져갑니다.
옥수수 2알을 꿰어도 잡어 활성이 높은 시간에는 금방 사라지고,
빈 바늘만 흘리는 상태가 반복됩니다.
옥수수를 여러 알 꿰는 방식은
입이 작은 쥐치가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게 해
1~2알이라도 바늘에 남기려는 운용입니다.
남은 미끼에 감성돔이 달려들 여지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감성돔 기색이 보이면 옥수수를,
벵에돔 기색이 강하면 크릴 단품으로 바꿉니다.
그날 붙은 대상어에 맞춰 미끼를 바꾸지 않으면
입질 기회가 와도 걸리는 대상어가 달라집니다.
미끼 운용을 정리했다면,
다음으로 걸림 직후의 대응을 살펴봅니다.
초반 제압이란 대상어가 걸린 직후 릴을 강하게 감아
첫 질주 속도를 꺾고 바닥 쪽 도주를 막는 대응입니다.
발밑 틈이 있는 자리에서는
챔질 후 여유를 두지 않고 곧바로 감아 들입니다.
대상어가 틈 벽면에 한 번 붙으면
벽에서 떼어내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떼어낸 뒤에는 수면 쪽으로 띄워
목줄이 바위에 닿는 시간을 줄입니다.
챔질 후 다른 동작에 시간을 쓰면 그 사이 대상어가 틈으로 들어갑니다.
40cm를 넘는 벵에돔은 수면에 모습을 보인 순간에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파고듭니다.
뜰채에 담기 전까지 로드 각도를 유지하고
라인 텐션을 풀지 않아야 발밑에서 놓치지 않습니다.
가을 갯바위 당고 찌낚시의 대물 털림은
운보다 발밑 지형과 채비 기준에서 갈립니다.
V자 틈과 오버행이 있는 자리에서는
대상어가 걸리자마자 그쪽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1호 로드로는 첫 질주를 받아내기 어렵습니다.
경단은 쌀겨와 모래 3:1을 기준으로 수심 10m 바닥까지 내리고,
지형지물 기준점으로 같은 지점을 반복해서 노립니다.
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 시점에 찌 자세 변화를 보고 챔질한 뒤,
곧바로 감아 들여 벽에서 떼어내는 것이 기본 흐름입니다.
남해 외해권 갯바위는 가을에 감성돔과 벵에돔이
같은 자리에 함께 붙는 시기입니다.
봄철 감성돔 채비를 그대로 들고 가기보다
1.5호 이상 로드와 한 단계 굵은 목줄로 바꿔
두 대상어를 모두 받아낼 준비를 하고 출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