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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프로그 낚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일반 베이트 세팅처럼
PE 3호를 그대로 감는 것입니다.
3호는 훅셋이나 밑걸림 뒤 강하게 당기는 순간
스풀 틈으로 파고들어,
다음 캐스팅에서 라인이 걸리며 엉킴이 생깁니다.
호수 선택부터 스풀 채움량, 브레이크 수치까지
트러블을 줄이는 세팅 기준을 정리합니다.
수초 지대 30분 연속 캐스팅,
브레이크 10단계 중 3~7단계 구간을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를 담았습니다.
PE 라인을 처음 쓰는 경우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배스 프로그용 PE 라인의
호수 선택과 스풀 세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프로그용 PE 라인은 수면에 뜨는 성향과
적당한 강성을 함께 갖춰야 합니다.
프로그 낚시란 수초가 수면을 덮은 지대에서
개구리 형태의 중공 루어를 수면 위로 움직여
배스를 공략하는 낚시 기법입니다.
라인이 가라앉으면 로드를 당길 때마다
루어 머리가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
수면 액션이 무너집니다.
시마노 피트불(Shimano Pitbull) 계열은
크랭크베이트·바이브레이션처럼
라인을 가라앉혀 쓰는 운용 쪽으로 분류되어
프로그 용도에서는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반대로 베이트 전용 4합사 중에서도
강성이 지나치게 높은 제품은
지그재그 때 라인이 튕기듯 움직여
세밀한 연출이 어려워집니다.
뜨는 성향에 약간의 탄력을 남긴
중간 강성 라인이 프로그 조건에 가장 가깝습니다.
이 조건을 기준으로 삼았다면,
다음으로 호수 선택에서 생기는 트러블을 살펴봅니다.
PE 3호는 일반 베이트 운용의 최소 굵기지만
프로그에서는 스풀 파고듦 문제로 이어집니다.
3호를 스풀에 감으면
표면에 미세한 요철이 생깁니다.
프로그는 훅셋 순간 로드를 크게 젖히고,
수초에 걸렸을 때도 강하게 당겨 빼는 동작이
반복되는 낚시입니다.
높은 장력이 걸린 라인이
아래층 라인 사이 틈으로 가라앉으면,
다음 캐스팅에서 풀려 나오던 라인이 걸려
순간적으로 엉킴이 발생합니다.
라인이 가늘수록 파고드는 깊이가 커지므로,
강하게 당기는 빈도가 높은 프로그에서는
3호도 여유가 부족한 굵기에 해당합니다.
PE 라인은 신축성이 거의 없어 당긴 힘이 그대로 스풀 표면에 전달되고,
한 번 엉킨 합사는 가닥이 가늘어 풀어내는 데
나일론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프로그용 PE 라인의 굵기는 스풀 안에서 라인이 버티는 힘을 결정합니다.
파고듦 문제를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굵기를 어디까지 올릴지 판단합니다.
연안에서 먼 수초 지대를 노리는 조건이라면
PE 4호가 비거리와 트러블 억제의 균형점입니다.
커버 공략을 우선하는 세팅에서는
6호까지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워킹 위주 연안 낚시에서는 공기 저항과 스풀 부피 때문에
비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빅베이트에 5호를 쓰는 낚시인 사이에서도
밑걸림 회수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아,
프로그 용도라면 한 단계 낮춘 4호로도
강도 여유가 남습니다.
4호의 인장 강도는 약 60lb(약 27kg) 수준으로
배스 파이팅과 수초 회수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굵기가 올라갈수록 스풀 표면이 매끈하게 쌓여
강하게 당긴 뒤에도 라인이 아래층으로 박히는 현상이 줄어들고,
캐스팅 때 라인이 스풀 가장자리에서 튀어 오르는 빈도도 낮아집니다.
굵기를 정했다면,
다음은 이 굵기를 스풀에 어느 정도 채울지
결정할 차례입니다.
PE 4호 세팅은 밑줄 없이
스풀의 약 90%를 채우는 수준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나일론 4호(16lb) 100m 권사량 기준 베이트릴에는
PE 4호가 약 80m 들어가며,
65m 한 타래로 가득 채우려면
계산상 나일론 밑줄 약 16m가 필요합니다.
PE 라인은 밑줄이 없을 때 스풀 회전이 가볍고
교체도 간단해,
밑줄 대신 나일론 약 2m만 먼저 감아
미끄럼 방지용으로 씁니다.
나일론과 PE는 유니노트 두 개를 맞물리는
전차 매듭으로 연결합니다.
이렇게 감으면 스풀 가장자리까지 적당한 여유가 남고,
여기에 밑줄을 추가하면 스풀이 과하게 차
엉킴 위험이 커집니다.
반대로 채움량이 70% 아래로 떨어지면
스풀 지름이 작아져 회수 속도와 비거리가 함께 줄어듭니다.
스풀 세팅을 마쳤다면,
다음으로 브레이크 수치를 어디까지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PE 라인의 백러쉬를 줄이려면
원심 브레이크보다 마그네틱 브레이크 탑재 릴이 다루기 쉽고,
10단계 중 7단계에서 시작해 5단계까지
단계적으로 낮추는 흐름이 안전합니다.
강성이 있는 코팅 PE는 라인이 풀려 나오는 속도 변화에
덜 민감해 일반 PE보다 낮은 수치에서도 캐스팅이 안정됩니다.
5단계에서는 스풀 위 라인이 살짝 부푸는 정도로 여유가 남고,
3~4단계까지 내리면 캐스팅 후반 라인이 들뜹니다.
30분 연속 캐스팅 기준 엉킴은 2회로,
하나는 3~4단계 설정에서,
다른 하나는 쪼그려 던지다 로드가 다리에 닿은 경우였습니다.
정상 자세에서 5단계 이상을 유지한 구간에서는
엉킴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팅 PE 라인은 브레이크를 5단계까지 낮춰도 라인 들뜸이 적게 나타납니다.
브레이크 기준을 잡았다면,
다음은 수초 위 지그재그 운용으로 넘어갑니다.
수초 위 지그재그는 라인을 수면에 붙이고
당김과 풀어줌을 짧게 반복할 때 좌우 폭이 넓어집니다.
서서 로드를 높게 세우면 라인이 공중에 떠
루어를 위로 끌어올리므로 헤드가 꺾이지 않습니다.
당긴 직후 라인을 확실히 풀어주면
힘이 옆으로 빠지면서 루어가 크게 미끄러지며,
컵이 달린 포퍼형 프로그도 같은 리듬으로 운용합니다.
조밀한 수초 지대라면 허용 루어 10~40g급
H 파워 로드가 맞고,
소류지처럼 수초가 듬성한 곳이라면
초리가 부드럽게 휘는 MH 파워가 연출에 수월합니다.
강성 있는 라인은 발밑 약 10m 이내에서 떠올라
루어가 수초 위를 미끄러지므로,
이 구간에서는 로드 끝을 더 낮춥니다.
로드가 지나치게 강하면 당긴 힘이 그대로 전달돼 루어가 앞으로 쏠리므로,
짧게 튕긴 뒤 바로 되돌리는 손목 조절로 이동 거리를 맞춥니다.
운용 기준을 정리했다면,
마지막으로 코팅 내구성과 교체 주기를 판단합니다.
코팅 PE 라인은 색상 탈락 정도로
코팅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판단합니다.
코팅 PE 라인이란 합사 표면에 수지 코팅을 입혀
강성과 내마모성을 높인 PE 라인입니다.
색이 빠지면 코팅도 함께 벗겨져
라인이 부드러워지고 캐스팅 감각이 달라집니다.
썬라인(Sunline) 보급형 배스용 PE는
약 9천 원대 입문형 라인으로 분류되며,
여름 위주 2년 사용 후에도 강도 저하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계열 상위 모델은 약 1만 4천 원대로
2만 8천 원 이상 고급 라인의 절반 수준입니다.
동일 로드·릴 조합에서 보급형은 간헐적 백러쉬가 있었던 반면
상위 모델은 엉킴이 거의 없어,
약 5천 원 차이는 코팅 강성 차이로 나타납니다.
검정·카무플라주 컬러는 색 빠짐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수초에 쓸리는 루어 쪽 끝과 스풀 쪽 라인을
나란히 비교해 점검합니다.
배스 프로그용 PE 라인은
가늘수록 멀리 간다는 일반 베이트 공식이
그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강한 훅셋과 수초 회수가 반복되면 3호는 스풀에 파고들고,
6호는 연안 비거리를 깎아 먹으므로
4호가 현실적인 기준입니다.
밑줄 없이 스풀 90%를 채우고,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7단계에서 5단계까지 낮추는 순서로 세팅하면
PE를 처음 쓰는 경우에도 엉킴이 크게 줄어듭니다.
국내 저수지와 댐은 수온이 20도 이상 유지되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프로그 시즌의 중심입니다.
가을로 접어들어 수초가 삭기 시작하면 커버가 얕아지므로,
라인은 4호를 유지하고 로드만 MH 파워로 바꾸는 운용이 안정적입니다.
시즌을 마칠 때 루어 쪽 라인 10~20m를 잘라
코팅 손상 구간을 정리해 두면
다음 시즌 준비가 간단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