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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리그 웜을 고를 때 가장 많이 틀리는 판단은
꼬리가 많을수록 어필이 강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이 기준으로 웜을 고르면 흐린 물에서는
배스가 웜을 찾지 못하고,
맑은 물의 예민한 배스에게는
웜을 보여 주고도 외면당하는 결과가 반복됩니다.
아래에서는 대표 스트레이트 웜 세 가지의
파동 차이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
상황별 선택 순서를 제시합니다.
상위권 토너먼트 경기자들이 기본값으로 삼는 세팅은
1.3~1.8g 네일싱커와
5인치 전후 스트레이트 웜 조합이며,
이 기준만 잡아도 싱커와 훅 선택이 단순해집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배스 네꼬리그의 웜 선택과
바텀 운용 판단에 집중합니다.
네꼬리그 웜의 어필 강도는
꼬리 개수가 아니라 바디 단면 형태에서 결정됩니다.
네꼬리그란 스트레이트 웜 한쪽 끝에
네일싱커를 박고 몸통 중간에 와키 훅을 꿰어
바닥에서 흔들어 쓰는 배스용 채비입니다.
단면이 둥근 웜은 물을 가르며 움직이기 때문에
쉐이킹을 해도 주변으로 퍼지는 파동이 약하게 유지됩니다.
반대로 단면이 편평한 웜은
넓은 면으로 물을 받아 밀어내므로
같은 쉐이킹에서도 파동이 강하게 전달됩니다.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진 웜은
부품이 많아 어필이 강해 보이지만,
갈라진 틈으로 물이 빠져나가면
실제 파동은 오히려 약해집니다.
국내 저수지는 비가 온 뒤 물색이 빠르게 흐려지는 곳이 많아
파동 차이를 알아 두면 웜 교체 판단이 빨라집니다.
파동 기준을 세웠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
둥근 스트레이트 웜부터 살펴봅니다.
레인즈 스웜프 크롤러(Reins Swamp Crawler)는
네꼬리그 운용에서 가장 먼저 꺼내는
기준 웜으로 분류됩니다.
단면이 둥근 단순한 스트레이트 형태라
파동이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중간값을 만듭니다.
싱커는 1.3~1.8g 네일싱커를 기본으로 끼우고,
계절이나 노리는 수심, 배스 활성도에 따라
더 가벼운 쪽이나
3.5~5g의 무거운 쪽으로 조정합니다.
싱커 무게 폭이 넓어도 액션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이
이 웜을 기준점으로 삼는 근거입니다.
연안 워킹 배스낚시에서도 이 조합이
가장 무난한 출발점으로 쓰입니다.
처음 찾는 저수지에서 이 웜으로 반응을 확인하면
이후 파동을 줄일지 키울지 판단하기가 쉬워집니다.
기준 웜에서 배스가 보고도 물지 않는 상황이 확인됐다면,
다음은 파동을 한 단계 낮춘 트윈테일 웜을 살펴봅니다.
오에스피 HP 3D 와키(O.S.P HP 3D Wacky)는
파동을 억제해 입을 쓰게 만드는
피네스 성향의 트윈테일 웜으로 분류됩니다.
몸통 중간까지는 스웜프 크롤러와 비슷한 둥근 형태라
기본 운용법은 같습니다.
차이는 두 갈래로 나뉜 꼬리에 있습니다.
갈라진 꼬리가 물을 흘려보내 파동은 약해지지만,
커버 안에서 흔들면 두 꼬리가 제각각 움직여
일반 스트레이트 웜보다 복잡한 동작이 나옵니다.
배스가 웜을 발견하고 따라오지만
직전에 돌아서는 저활성 상황에서
이 웜의 약한 파동과 불규칙한 꼬리 동작이 입질로 이어집니다.
수몰나무나 수초 커버 안쪽에 넣어
제자리에서 흔드는 운용이 기본입니다.
낚시인이 자주 찾아 배스가 루어에 익숙해진 저수지일수록
이 유형의 출번이 늘어납니다.
반대로 배스가 웜을 발견하지 못하는 조건이라면
파동을 키운 편평한 웜으로 넘어갑니다.
잇세이 스파테라 5인치(issei Spatula 5inch)는
편평한 단면으로 파동을 키운
어필형 스트레이트 웜으로 분류됩니다.
겉으로는 둥글어 보이지만 실제 바디는 납작하게 눌린 형태라
넓은 면이 물을 밀어내며 강한 파동을 만듭니다.
소재가 부드러워 배스가 물었을 때
이물감이 적다는 장점도 유지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편평한 꼬리입니다.
쉐이킹을 멈추면 꼬리가 천천히 쓰러지며
짧은 시간차가 생기고,
이 시간차에 입질이 집중됩니다.
물색이 흐린 날, 배스에게 웜을 먼저 알려야 하는 날,
멀리 던져 넓은 범위를 탐색해야 하는 날에는
이 웜을 우선 배치합니다.
바람이 불어 물색이 탁해진 대형 댐 연안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세 가지 웜의 쓰임새를 정리했다면,
다음은 어떤 웜에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기본 액션을 살펴봅니다.
네꼬리그의 기본 액션은
바닥을 흔들며 끌어오는 바텀 쉐이킹입니다.
포인트에 캐스팅한 뒤 채비를 바닥까지 충분히 가라앉히고,
착저를 확인하면 로드 끝으로
라인 슬랙을 부드럽게 흔듭니다.
쉐이킹을 하면 웜이 조금씩 앞으로 끌려오므로
릴은 늘어진 라인만 감아 들이는 속도로 돌립니다.
로드 끝에 바위나 수초, 잔돌의 무게가 느껴지면
쉐이킹 폭을 줄이거나 릴을 잠시 멈춰 강도를 조절합니다.
웜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상태를 유지하면
장애물을 넘어서는 순간 입질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석축이나 돌무더기 구간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밑걸림을 피하며 채비를 끌어올 수 있습니다.
중층이나 표층 운용은 응용 단계이며,
처음에는 바닥 쉐이킹만으로 패턴을 잡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액션을 익혔다면 다음은 입질 뒤의 훅셋 판단을 살펴봅니다.
네꼬리그의 훅셋 방식은
입질이 들어온 거리와 라인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쉐이킹 중에는 라인 슬랙을 계속 감고 있어
라인이 거의 곧게 펴진 상태이므로,
짧게 두드리는 입질이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그 자리에서 바로 챔질합니다.
가드 없는 와키 훅은 이 방식에서
배스의 윗턱에 안정적으로 박힙니다.
예외는 멀리 던진 채비가 폴링 중에 입질을 받은 경우입니다.
거리가 멀고 스피닝 태클의 라인이
베이트 태클보다 가늘어 늘어나기 쉬우므로,
그대로 챔질하면 힘이 훅까지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때는 릴을 계속 감아 로드가 무게를 싣고 휘어진 뒤 당기는
릴링 훅셋으로 전환합니다.
원거리 폴링 입질에서는 릴링 훅셋이
가는 라인의 늘어남을 보완합니다.
훅셋 판단까지 정리됐다면,
마지막으로 포인트 조건에 맞춘 훅과 싱커 선택을 살펴봅니다.
네일싱커란 웜 머리 쪽에 박아 넣는
못 모양의 소형 싱커로,
네꼬리그의 낙하 속도와 바닥 감도를 정하는 부품입니다.
훅은 포인트의 밑걸림 정도로 고릅니다.
수초 위주의 대형 저수지는 의외로 밑걸림이 적어
가드 없는 와키 훅으로 훅킹률을 높이는 쪽을 택합니다.
바위 지대나 수몰나무, 바닥 상태를 알 수 없는 소형 저수지에서는
위드가드 달린 훅으로 밑걸림 부담을 줄이되,
가드 때문에 훅킹률이 떨어지는 점은 감수해야 합니다.
싱커는 1.3~1.8g을 축으로 방향을 정합니다.
비거리가 필요하면 2.2~3.5g,
바닥이 잘 느껴지지 않거나 바람이 강하면 그보다 무겁게,
밑걸림이 잦으면 0.9g으로 가볍게 조정합니다.
폴링 입질이 많은 날에는 천천히 보여 줄지,
빠르게 떨어뜨려 반사적으로 물게 할지에 따라 무게를 바꿉니다.
배스 네꼬리그의 웜 선택은
꼬리 모양보다 바디가 만드는
파동 세기를 기준으로 삼을 때 명확해집니다.
둥근 스트레이트 웜으로 기본 반응을 확인하고,
배스가 웜을 보고도 돌아서면 트윈테일 웜으로 파동을 낮추며,
흐린 물이나 원거리 탐색에서는
편평한 웜으로 파동을 키우는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운용은 바닥 쉐이킹과 슬랙 회수를 함께 이어 가는 것이 기본이고,
가까운 입질은 바로 챔질,
원거리 폴링 입질은 릴링 훅셋으로 대응합니다.
훅은 수초 지대에서 가드 없는 쪽,
바위나 수몰나무 지대에서 가드 달린 쪽을 쓰고,
싱커는 1.3~1.8g을 축으로 조건에 맞춰 가감합니다.
수온 변화로 배스 위치가 자주 바뀌는 가을철에는
파동이 다른 웜 세 종류와 싱커 두세 가지를
함께 준비해 두면 현장에서 바로 바꿔 가며 비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