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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무늬오징어

훅 끝이 수평 아래로 처지는 자작 야엔, 밸런스 봉돌을 옮겨 잡는다

훅 끝이 수평 아래로 처지는 자작 야엔, 밸런스 봉돌을 옮겨 잡는다

자작 야엔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은
슷테인리스 파이프를
롱노즈 펜치로 자르는 것입니다.
파이프 단면이 눌리면 주축이 걸려
무늬오징어에 닿아도
훅이 위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아래에서는 부품별 치수와
조립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제시합니다.
0.8mm 스프링선 주축,
외경 1.4mm 파이프 관절,
0.6mm 훅 10가닥까지
실측 치수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처음 만드는 분도 따라 할 수 있도록
공정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훅 들림식 야엔의
제작 치수와 밸런스 세팅에 집중합니다.

1. 훅 들림식 야엔의
재료 규격과 공구 준비


훅 들림식 야엔은
재료 규격을 처음부터 맞춰야
조립 단계에서 유격이 생기지 않습니다.
훅 들림식 야엔이란
본체가 무늬오징어에 닿는 순간
훅이 달린 앞쪽 부품이 위로 들리며
훅킹 각도를 만드는 구조의 야엔입니다.

주축과 부품은 0.8mm 슷테인리스 스프링선,
훅은 0.6mm 스프링선,
관절은 외경 1.4mm·내경 1.0mm
슷테인리스 원형 파이프를 씁니다.
공구는 30cm 이상 자, 인두와 인두대,
슷테인리스용 납과 플럭스,
롱노즈 펜치와 둥근 펜치,
다이아몬드 절단 디스크를 끼운
미니 로터리 공구가 기본입니다.

재료가 갖춰졌다면 다음으로
주축이 되는 뒤쪽 부품의
절곡 치수를 살펴봅니다.


2. 뒤쪽 주축 부품의
절곡 순서와 치수


뒤쪽 부품은
라인 걸이 1개와 절곡 4회로 완성됩니다.
라인 걸이란
원줄을 끼워 야엔이 라인을 타고
내려가게 만드는 클립 형태의 고리입니다.
선 끝 약 5mm 지점을 롱노즈 펜치로
110도 정도 꺾은 뒤,
둥근 펜치로 한 바퀴 이상 감고
다시 90도가량 되돌리면
클립 형태의 라인 걸이가 만들어집니다.

이어서 끝에서 2.7cm 지점을 꺾는데,
방향은 라인을 걸기 편한 쪽으로 정합니다.
8.5cm 지점에서는 옆으로 45도,
곧바로 반대로 45도를 꺾고,
약 8cm 간격을 두고 같은 작업을 반복합니다.
각도가 40~50도 사이여도 지장이 없습니다.

절곡 중 선이 비틀리면 주축이 한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펜치를 잡는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주축이 완성되면 다음으로
훅 들림 동작의 중심인 앞쪽 부품을 만듭니다.


3. 파이프 관절을
펜치로 자르면 안 되는 이유


앞쪽 부품의 핵심은
주축이 드나드는 슷테인리스 파이프 관절입니다.
파이프를 롱노즈 펜치로 자르면
원형 단면이 납작하게 눌리고,
주축이 걸려 훅 들림 동작이 멈춥니다.
회전 절단 방식의 미니 로터리 공구를 쓰면
단면이 유지된 채 순식간에 잘립니다.

13cm로 자른 0.8mm 선의
끝에서 8.5cm 지점에 파이프를 수직으로 대고
0.19mm 동선으로 감아 임시 고정합니다.
동선은 25cm 정도로 넉넉히 잘라야
손가락으로 지지하며 감기 쉽습니다.
납땜 후에는 파이프와 선이
90도로 만나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관절이 고정되면 다음으로
좌우 흔들림을 막는 가이드와
라인 걸이 위치를 정합니다.


4. 흔들림 방지 가이드와
라인 걸이 위치 선정


가이드 부품은
앞쪽 부품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주축을 감싸는 역할을 합니다.
6cm 선을 45도로 꺾은 뒤
지름 2mm 정도의 봉이나 파이프에 대고
두 겹으로 접으면 안쪽에 공간이 남습니다.
펜치만으로 접으면 공간이 사라져
주축의 상하 움직임이 막힙니다.

가이드는 주축보다 아래에서 닫히도록 납땜해야
주축이 걸리지 않고,
위에서 닫히면 주축이 끼어
훅 들림이 멈춥니다.
라인 걸이 기둥은 끝에서 2.0cm를 꺾어
두 개를 만들고,
앞쪽 부품 왼쪽 끝에서 4.5cm 지점에 세웁니다.

앞뒤 부품이 맞물렸다면 다음으로
무늬오징어를 거는 훅을 직접 만듭니다.


5. 0.6mm 스프링선으로
야엔 훅 직접 만드는 법


야엔 훅은
0.6mm 슷테인리스 스프링선을 연마해 만듭니다.
처음부터 2cm로 자르면 연마할 때 손이 날에 가까워지므로
3cm로 10가닥을 먼저 잘라둡니다.
미니 로터리 공구 디스크의 측면에 선을 대고
손목을 책상에 고정한 채 굴리면
1가닥당 3~5초면 끝이 뾰족해집니다.

연마가 끝나면 끝을 가지런히 모아
2cm 길이로 다시 자릅니다.
한 묶음은 5가닥이 기준이고,
취향에 따라 3~6가닥 범위에서 조절합니다.
동선으로 감을 때는 겹침을 1cm로 넉넉히 잡고,
납땜 직전에 2~5mm로 밀어 옮기면
감는 도중 훅이 빠지지 않습니다.

훅 묶음을 붙였다면 다음으로
훅 끝을 세우고 곡률을 다듬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6. 훅 끝 각도와
곡률을 다듬는 기준


납땜 직후의 훅 끝은
아래로 누워 있어
그대로는 훅킹이 되지 않습니다.
내경 1.0mm 파이프를 훅 끝에 깊이 끼워
밑동 가까이를 잡고 들어 올리면
파이프가 휘지 않고 각도가 섭니다.
멀리서 밀어 올리면 파이프가 구부러지므로
손은 최대한 뿌리 쪽을 잡습니다.

곡률은 둥근 펜치로 만듭니다.
펜치 끝부분을 쓰면 급한 곡선이,
뿌리 쪽을 쓰면 완만한 곡선이 나옵니다.
익숙하지 않다면 펜치 중간부터 뿌리 쪽으로
절반 정도만 굽히고,
나머지 전체 윤곽은 손가락으로 맞추는 것이
모양을 망치지 않는 순서입니다.

훅 모양이 완성되면 다음으로
밸런스 봉돌로 훅 들림을 맞추고
수평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7. 훅 끝이 수평 아래로 처지는
야엔이 실패작인 이유


훅을 붙인 직후에는
앞쪽 무게가 늘어나 훅 들림 균형이 무너집니다.
앞쪽 부품 왼쪽 끝에 남긴 선을 45도로 꺾고
워터그렘린(Water Gremlin) 3/0 사이즈 같은
라운드 봉돌을 밸런스용으로 물립니다.
이 봉돌은 배스 낚시에서도 흔히 쓰는
분할형 봉돌로 분류됩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건드렸을 때
앞쪽 부품이 튀어 오르면 균형이 맞은 상태입니다.

본체 끝에는 한 단계 큰 봉돌을 달아 전체 무게를 잡습니다.
봉돌에 가장 가까운 라인 걸이에 라인을 걸었을 때
훅 끝이 수평보다 위를 향하면 성공작이고,
아래로 처지면 봉돌을 추가하거나 위치를 옮겨야 합니다.
훅 끝 각도가 수평 위로 유지되는 야엔은 무늬오징어의 몸통을 걸어 올릴 확률이 높습니다.


파이프 관절과 봉돌 위치,
두 가지가
자작 야엔을 완성한다

훅 들림식 야엔은
일반 야엔보다 부품이 많지만,
제작 성패는 두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첫째는 파이프 관절입니다.
미니 로터리 공구로 단면을 살려 자르고
주축과 90도로 납땜해야
앞쪽 부품이 막힘 없이 움직입니다.
둘째는 밸런스 봉돌입니다.
라인을 걸었을 때 훅 끝이 수평 위를 향하도록
봉돌 크기와 위치를 조절하는 과정이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가을철 남해 갯바위는
무늬오징어 야엔낚시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출조 전 여분의 야엔을 2~3개 만들어
밸런스를 미리 맞춰두면
현장에서 교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작 야엔은 치수와 균형을 기록해두면
다음 제작부터 편차가 크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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