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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비 숫자만 비교해
지깅릴을 고르는 판단이
가장 자주 반복되는 실수입니다.
같은 4.7대 1 표기라도
스풀 직경이 3mm 작아지면
핸들 1회전 회수량이 5cm 이상 줄어들고,
조류가 빠른 구간에서는
지그가 바닥층을 벗어나는 타이밍이
그만큼 늦어집니다.
레버 드랙 2스피드 릴을 고를 때
실제로 확인해야 하는 수치 기준을 정리합니다.
핸들 1회전 회수량, 스풀 직경 64mm 전후,
합사 3.5호 610m급 권사량, 자중 657g까지
실측 수치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선택 기준은 단순해집니다.
계산식과 판단 기준을
처음 접하는 낚시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순서대로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레버 드랙 2스피드 릴의
기어 전환 기준과 회수량 계산에 집중합니다.
레버 드랙은 대상어가 강하게 저항하는 순간에도
미리 설정한 드랙력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레버 드랙이란 드랙 압력을
레버 위치 이동만으로 연속 조절하는
릴 구조를 의미합니다.
스타 드랙이 핸들 옆 조절 부품을 돌려
압력을 바꾸는 방식이라면,
레버 드랙은 프리 상태에서 스트라이크 구간까지
한 동작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카본 드랙 와셔를 사용하면
발열 구간에서도 압력 변화 폭이 작아져
장시간 파이팅에서 드랙력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베어링 4개 구성은 고회전 릴 대비
개수가 적은 편이지만,
지깅용 릴은 회전 부드러움보다
축 지지 강성이 우선 기준입니다.
레버를 스트라이크 위치까지 올리면
설정해 둔 드랙력이 즉시 걸리기 때문에,
입질 직후 손으로 압력을 다시 조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드랙 방식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기어 전환 기준을 살펴봅니다.
기어 전환 판단은 파이팅 여부가 아니라
조류 저항과 지그 무게를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2스피드 릴이란 하나의 릴에서
두 가지 기어비를 전환해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하이기어 4.7대 1 상태에서는
라인이 가득 감긴 기준으로
핸들 1회전 회수량이 약 90cm,
로우기어 2.1대 1로 내리면
약 40cm까지 줄어듭니다.
회수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대신
핸들에 걸리는 토크는 크게 올라갑니다.
지그 200g 이상, 수심 100m 이상 구간에서는
하이기어로 감아 올릴 때 팔 부하가 급격히 커지고,
액션 리듬이 무너지면서
지그 궤도가 흐트러집니다.
반대로 수심 30~60m의 대방어 하이피치 구간에서는
1회전 90cm급 회수 속도가
지그의 상승 속도를 만들어내는 기준이 됩니다.
기어 전환 기준을 잡았다면,
회수량 자체가 어디서 결정되는지 확인합니다.
같은 기어비라도 스풀 직경이 다르면
한 바퀴 회수량은 달라집니다.
회수량은 스풀 직경에 원주율 3.14를 곱하고,
여기에 기어비를 다시 곱해서 산출합니다.
스풀 직경 64mm에 기어비 4.7을 적용하면
64 × 3.14 × 4.7 = 약 94cm가 나옵니다.
오쿠마 카바라 12N-II(Okuma Kabara 12N-II)는
스풀 직경 63~64mm 구간에 속하는
레버 드랙 2스피드 지깅릴로 분류됩니다.
스풀 직경 60.5mm 전후의
시마노 오세아 지거 2000(Shimano Ocea Jigger 2000)급과
같은 기어비로 비교하면
1회전 회수량 차이는 약 5cm 발생합니다.
5cm 차이는 한 번의 액션에서는 작지만,
수심 100m를 회수하는 동안
핸들 회전 수로 환산하면 열 바퀴 이상 벌어집니다.
조류에 밀린 라인을 빠르게 걷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 격차가 다음 캐스팅 타이밍을 좌우합니다.
회수량 기준을 잡았다면,
권사량 판단으로 넘어갑니다.
권사량은 릴이 감당할 수 있는
공략 수심 범위를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권사량이란 스풀에 감을 수 있는
라인의 총량을 뜻합니다.
합사 3.5호 기준 610m,
2.5호 기준으로는 600m 이상이 확보됩니다.
수심 100~150m 심해 슬로우피치에서는
조류에 라인이 사선으로 밀리기 때문에
실제 방출 길이가 수심보다 길어집니다.
조류가 체감 1.5노트 이상으로 흐르면
수심 120m 포인트에서도
라인이 180m 이상 나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공략 수심의 3배 이상을 감아두면
이런 구간에서도 스풀 잔량 부족이 생기지 않습니다.
반대로 수심 40m 전후의 근해 방어류 지깅에서는
600m급 권사량이 전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부에 값싼 백업 라인을 감고
상부 200m만 실사용 라인으로 채우면
라인 교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권사량 기준을 정리했다면,
무게와 핸들 규격을 확인합니다.
지깅릴 자중은 액션 방식에 따라
장점과 부담이 정반대로 나타납니다.
자중 657g은 동급 선상 지깅릴 중
가벼운 편에 속하지 않습니다.
하이피치 저킹으로 한 시간 이상 액션을 반복하면
로드 밸런스가 앞쪽으로 쏠려
손목 피로가 빠르게 누적됩니다.
버트 쪽에 밸런스 무게를 추가하거나
그립 위치를 짧게 잡는 조정이 필요합니다.
핸들 암 길이 95mm는
92mm급 동일 체급 릴보다 3mm 깁니다.
암이 길어지면 회전 반경이 커져
같은 힘으로 더 큰 토크를 만들어냅니다.
지그 250g 이상을 로우기어로 걷어 올리는 구간에서
이 3mm 차이가 실제 부하 체감으로 이어집니다.
숙련자는 무게를 안정감으로 활용하지만,
지깅 경험이 짧은 낚시인은
슬로우피치처럼 로드 반발을 쓰는 액션부터
운용 범위를 잡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장비 부하 기준을 잡았다면,
드랙 세팅 순서를 확인합니다.
레버 드랙 릴의 실전 성능은
스트라이크 포지션 세팅 정확도에서 갈립니다.
세팅 순서는 프리셋 다이얼을
완전히 풀린 상태로 되돌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레버를 스트라이크 위치에 고정하고,
프리셋 다이얼을 조여가며
실제 드랙력을 만들어냅니다.
합사 3.5호를 기준으로 하면
6~7kg 구간이 실측 목표값입니다.
드랙이 풀릴 때 발생하는 클릭음은
압력 단계를 귀로 확인하는 기준이 됩니다.
클릭 간격이 촘촘하게 유지되면
설정 구간 사이에서 드랙이 미끄러지는 현상이 줄어듭니다.
스풀에 좌우 유격이 있는 릴은
파이팅 중 스풀이 한쪽으로 밀리면서
드랙력이 느슨해지는 사례가 발생합니다.
이 급의 릴은 스풀 지지 구조가 잡혀 있어
측면 하중이 걸려도 설정값 변동이 크지 않습니다.
세팅 기준을 정리했다면,
국내 해역 운용 조건으로 넘어갑니다.
레버 드랙 2스피드 릴은 방어류 지깅과
심해 슬로우피치에서 운용 폭이 가장 넓습니다.
겨울 제주 남부권 대방어 포인트는
수심 30~60m, 조류 체감 1~2노트 구간이 중심입니다.
지그 150~250g에 하이기어를 조합하면
바닥에서 중층까지 한 번에 끌어올리는
하이피치 액션이 만들어집니다.
남해 외해권 심해 포인트에서는
수심 100~150m에 지그 250~350g을 사용하며,
이 구간부터는 로우기어 전환이 기본입니다.
부시리는 초기 저항이 짧고 강하게 들어오고,
방어는 바닥으로 파고드는 힘이 길게 이어지므로
같은 포인트에서도 드랙 운용 방식이 달라집니다.
가격은 세금 별도 38,800엔,
세금 포함 기준 42,600엔 선으로
원화 환산 시 약 40만 원 전후에 형성됩니다.
환율에 따라 변동 폭이 있으며,
동급 레버 드랙 2스피드 릴 중에서는
진입 가격대에 속하는 구간입니다.
지깅릴 선택 기준은
표기 기어비가 아니라
스풀 직경과 회수량 계산에서 결정됩니다.
스풀 직경 64mm에 원주율과 기어비를 곱해
1회전 회수량을 먼저 확인하고,
그 수치가 자신의 액션 리듬에
맞는지 판단하는 순서가 기본입니다.
하이기어 4.7대 1은 수심 60m 이내 하이피치,
로우기어 2.1대 1은 100m 이상 심해 회수 구간에
각각 대응합니다.
드랙은 표기 최대치가 아니라
스트라이크 포지션에서의 실측값이 기준입니다.
합사 강도의 25~30% 구간에 맞춰두면
대방어의 초기 저항에서도
라인 방출량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계절 운용까지 놓고 보면
겨울 제주권 대방어는 무거운 지그와 로우기어,
여름 남해권 부시리는 가벼운 지그와 하이기어로
같은 릴에서 세팅만 바꿔 대응하는 구성이
가장 활용 폭이 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