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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기법 › 선상·지깅

갯바위 쇼어지깅에서 근고기 저킹 10회와 회유어 저킹 20회가 가르는 수심층

갯바위 쇼어지깅에서 근고기 저킹 10회와 회유어 저킹 20회가 가르는 수심층

갯바위 쇼어지깅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대상어와 관계없이 저킹 횟수를
매번 같게 반복하는 것입니다.
근고기 포인트에서 지그를 중층까지 올리면
입질층을 금방 벗어나고,
회유어 포인트에서 바닥만 훑으면
회유 수심층을 한 번도 통과하지 못합니다.

이 글에서는 수심 30m를 기준으로
근고기 10회, 회유어 20회 전후라는
저킹 횟수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40g 지그 출발 기준과
여쓸림을 고려한 태클 강도까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원피치 저크의 횟수·속도 조절과
갯바위 운용 판단에 집중합니다.

1. 쇼어지깅 저킹 횟수가
입질 수심층을 결정하는 이유


갯바위 쇼어지깅에서 지그가 머무는 수심층은
착저 이후 몇 번 저킹했는지로 정해집니다.
쇼어지깅이란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메탈지그를 캐스팅한 뒤 로드 액션으로
수심층을 오르내리며 대상어를 공략하는
루어낚시 기법입니다.
메탈지그는 부피에 비해 무게가 커서
멀리 날아가고 빠르게 가라앉기 때문에
한 번의 캐스팅으로 바닥부터 표층까지 탐색할 수 있습니다.

바닥을 찍은 지그는 저킹 한 번마다
일정 높이씩 올라오기 때문에,
횟수를 세지 않고 감으면
지그가 지나는 층을 알 수 없게 됩니다.
반대로 횟수를 고정해 두면
입질이 들어온 층을 다음 캐스팅에서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근고기와 회유어가 같은 포인트에 섞이는 가을철에는
이 층 구분이 조과 차이로 이어집니다.

저킹 횟수는 쇼어지깅에서 수심층을 재는 눈금입니다.
이 눈금을 정확히 쓰려면
원피치 저크의 기본 동작부터 맞춰야 합니다.


2. 원피치 저크 기본 동작과
착저 직후 바닥 끊기


원피치 저크의 첫 동작은
저킹이 아니라 착저 직후 바닥을 끊는 것입니다.
이 순서가 어긋나면 첫 저킹부터 지그가 바닥에 끌립니다.
원피치 저크란 로드를 한 번 쳐올릴 때마다
릴 핸들을 한 바퀴 감아 지그를
일정한 리듬으로 끌어올리는
쇼어지깅의 기본 액션입니다.

지그가 바닥에 닿은 뒤 바로 들어 올리지 않으면
여와 돌 틈에 걸리면서 밑걸림이 발생합니다.
라인이 느슨해지는 순간을 착저 신호로 보고
곧바로 로드를 세워 지그를 띄웁니다.
착저까지 걸린 카운트를 함께 세어 두면
포인트의 대략적인 수심도 파악됩니다.

새로운 포인트에 처음 들어섰을 때는
속도와 폭을 일정하게 맞춘 원피치로 시작합니다.
기본 리듬이 일정해야 이후 횟수와 속도를 바꿨을 때
어떤 변화가 반응을 만들었는지 구분됩니다.
기본 동작이 잡혔다면, 다음은
대상어에 따라 저킹 횟수를 나누는 기준입니다.


3. 근고기는 10회, 회유어는
20회로 나누는 기준


저킹 횟수는 노리는 대상어가
어느 층에 머무는지에 맞춰 나눕니다.
쏨뱅이·능성어·붉바리 같은 근고기는
바닥 가까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착저 후 10회 전후만 저킹하고 다시 폴링을 넣습니다.
바닥 주변을 반복해서 통과시킬수록
근고기가 지그를 볼 기회가 늘어납니다.
바닥에서 10회를 넘겨 계속 올리면
근고기가 따라 올라오지 않아 입질 없는 구간만 길어집니다.

방어·부시리·잿방어 같은 회유어가 기대되는 포인트에서는
중층보다 조금 위까지 지그를 끌어올립니다.
수심이 30m라면 20회 전후 저킹했을 때
지그가 중층 위를 지나므로,
이 범위까지 올린 뒤 다시 바닥으로 내립니다.
수심이 더 깊어지면 같은 비율로 횟수를 늘립니다.
대상어별 횟수를 정했다면, 다음으로
저킹 속도와 폭이 반응에 주는 차이를 살펴봅니다.


4. 저킹 속도와 폭에 따른
대상어 반응 차이


같은 원피치 안에서도 저킹 속도와 폭을 바꾸면
반응하는 대상어가 달라집니다.
느린 원피치는 지그가 한 층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근고기 반응을 얻기 쉽고,
빠른 원피치는 도망치는 베이트피쉬처럼 보이기 때문에
회유어 반응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빠른 원피치는 라인 슬랙이 쌓이기 쉬우므로
저킹마다 핸들 한 바퀴를 정확히 맞춥니다.

로드를 크게 쳐올리는 폭 넓은 저크는
지그의 좌우 움직임과 폴링 구간이 길어져
활성도가 낮은 날 반응 차이를 확인할 때 씁니다.
만새기처럼 표층을 빠르게 회유하는 대상어는
저킹 대신 캐스팅 후 표층 고속 리트리브로 운용합니다.

속도와 폭은 한 가지씩 바꿔 가며
같은 포인트에서 반응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액션 조절 기준을 잡았다면,
다음은 조류 조건에 맞는 지그 무게 선택입니다.


5. 조류가 빠를 때
지그 무게를 올리는 판단 기준


지그 무게는 착저를 정확히 느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가을철 남해 외해권 갯바위에서는
40g 전후의 쇼어지그로 첫 캐스팅을 시작하면
30cm급 바리류부터 소형 회유어까지 대응할 수 있습니다.

조류가 빠르게 흐르면 지그가 옆으로 밀리면서
라인이 느슨해지는 착저 신호가 흐려집니다.
착저를 놓치면 저킹 횟수를 세는 기준점이 사라지므로,
첫 캐스팅에서 착저가 애매했다면
곧바로 한 단계 무거운 지그로 교체합니다.
착저를 매번 확인할 수 있어야 저킹 횟수 기준도 정확해집니다.

같은 포인트라도 대상어에 따라 지그 무게는 달라집니다.
대형 부시리나 만새기를 노리는 날에는 40g이 가벼운 편이라
비거리와 착저 감도를 함께 고려해 무게를 올립니다.
지그 무게를 정했다면, 다음은
갯바위 환경에 맞는 태클 강도를 점검합니다.


6. 갯바위 쇼어지깅 태클을
한 단계 강하게 쓰는 이유


갯바위 쇼어지깅은 대상어 크기보다
한 단계 강한 태클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여쓸림이란 걸린 대상어가 바닥의 여나 암초 쪽으로 파고들면서
라인이 바위에 쓸려 끊어지는 현상입니다.

9.6피트(약 2.9m) MH 파워 로드는
10kg급 대상어를 상정한 규격이지만,
이 로드로도 중형급 대상어에게
여쓸림을 당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발밑에 여가 많은 갯바위에서는
걸린 직후 대상어를 바닥에서 떼어내야 하므로
로드 파워와 라인 강도에 여유가 필요합니다.

기준 구성은 9.6피트 MH 로드에
시마노 스텔라(Shimano Stella) 6000번,
PE 2.5호 원줄과 40lb(약 10호) 쇼크리더 조합입니다.
해당 릴은 대형 회유어 대응용 고강성 스피닝릴로 분류됩니다.
태클 강도를 갖췄다면, 마지막으로
회수와 철수 타이밍을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7. 발밑 경사와 물때로 정하는
회수·철수 타이밍


지그 회수는 발밑까지 감아 오기
한 박자 전에 끝내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기준입니다.
갯바위 발밑은 경사진 지형이 넓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아직 멀다고 느껴지는 거리에서도
지그가 바닥에 걸리기 쉽습니다.
회수 시점을 조금 앞당기면 지그 손실이 크게 줄어듭니다.
발밑 수심이 급하게 얕아지는 지점을
첫 캐스팅 때 확인해 두면
이후 회수 위치를 일정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만조에 가까워질수록 발판이 파도를 뒤집어쓸 가능성이 높아지고,
해 질 녘 피딩타임과 겹치면
물 높이 변화를 놓치기 쉽습니다.
출조 전 물때표로 만조 시각을 확인하고,
발판에 물이 닿기 시작하면 조과와 관계없이 철수합니다.
철수 기준은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구명조끼와 갯바위 전용 신발 착용, 초보자 단독 출조 자제는
갯바위 쇼어지깅의 기본 안전 조건입니다.


저킹 횟수와 태클 강도,
두 가지로 갯바위 지그를 운용한다

갯바위 쇼어지깅에서 지그가 지나는 층은
착저 후 저킹 횟수로 결정됩니다.
근고기는 바닥에서 10회 전후를 반복하고,
회유어는 수심 30m 기준 20회 전후까지 올려
중층 위를 통과시키는 것이 대상어별 기본 운용입니다.

느린 원피치는 근고기, 빠른 원피치는 회유어 반응을 확인하는 데 쓰고,
조류로 착저가 흐려지면 40g에서 한 단계 무거운 지그로 바꿉니다.
여가 많은 갯바위에서는 10kg급 태클도 여쓸림에 노출되므로
대상어보다 강한 조합을 기본으로 둡니다.

가을철 남해 외해권은 방어·부시리 회유와
근고기 입질이 함께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바닥 10회 탐색으로 시작해 20회 구간으로 넓히는 순서가
한 자리에서 두 대상어를 모두 확인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며,
회수는 한 박자 먼저, 철수는 만조 전에 끝내는 판단이
안정적인 출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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