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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가 흐르는 날 라인이 사선으로 누우면
대부분 5미터 정도만 더 내보내면
된다고 판단합니다.
수심 40미터 권역에서 이 판단은
미끼를 바닥이 아닌 중층에 세워두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수직 기준 45도 조건에서 40미터 바닥에 닿으려면
약 56미터의 라인이 필요하고,
60도까지 눕는 날에는 80미터가 필요합니다.
이 차이는 밑밥 띠와 미끼의 동조 여부를
그대로 갈라놓습니다.
라인 각도별 방출 배수와
도달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초보자도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수심 40미터 권역 떨굼낚시의
라인 각도 보정과 도달 수심 판단에 집중합니다.
수심 40미터 권역의 바닥 지형은
라인 각도가 커지는 조건을
그대로 만들어냅니다.
떨굼낚시란 생미끼를 바닥층까지
그대로 떨어뜨려 정착성 어종과 방어류를
함께 노리는 선상 낚시 기법입니다.
남해 외해권 양식 시설 주변은
가장 바깥쪽 경계선이 수심 40미터로 형성되고,
연안 쪽으로 들어올수록 수심이 완만하게 얕아집니다.
마지막 구간에는 기초석이 깔린 오름턱이 자리잡고 있어
조류가 이 경사면을 타고 가속됩니다.
경사면 위쪽으로 밀려 올라간 조류는
표층보다 중층에서 더 강하게 흐르는 날이 많습니다.
좌대나 고정된 소형 선상은
조류를 따라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조류가 강해지면 배가 아니라
라인만 밀려 사선으로 눕습니다.
라인이 눕는 만큼 미끼는 얕은 층에 머무르므로,
각도별 방출 배수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라인 각도 보정은 세 가지 숫자만 외워두면
현장에서 즉시 대응됩니다.
수직을 기준으로 라인이 30도로 누우면
필요한 방출량은 약 1.15배로 늘어납니다.
수심 40미터 포인트에서는 약 46미터입니다.
이 정도 각도는 육안으로는 거의 수직에 가깝게 보이므로,
보정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45도까지 벌어지면 배수가 1.4배로 올라가기 때문에,
40미터 바닥에 닿으려면
약 56미터를 내보내야 합니다.
5미터만 더 내보내는 대응으로는
10미터 이상 부족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조류가 강해 60도까지 눕는 날에는
배수가 2배로 올라가 80미터가 필요합니다.
라인 각도 보정을 생략하면 미끼는 목표 수심보다 항상 얕은 층에 머뭅니다.
계산으로 방출량을 맞췄다면,
실제 도달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이어집니다.
30미터 지점에서 한 번 멈추는 절차는
도달 수심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클러치를 끊고 미끼를 내려보내다가
30미터 지점에서 클러치를 복귀시키고
드랙이 작동하는 상태로 둡니다.
이 상태에서 핸들을 아주 천천히 감으면
미끼 무게가 손끝에 전달되는 순간이 옵니다.
무게가 전달된다는 것은 라인이 펴졌다는 뜻이므로,
그 시점에 다시 클러치를 끊어
바닥까지 남은 구간을 내려보냅니다.
무게가 잡히지 않으면 감지 말고 기다립니다.
이 절차 하나로 계산값과 실제 도달 수심의 차이를
바닥에 닿기 전에 걸러낼 수 있습니다.
30미터까지 내려가는 구간도 탐색 범위에 포함됩니다.
낙하 도중 대상어가 미끼를 물고 달리면
그대로 훅킹이 성립하므로
중층 입질까지 함께 노릴 수 있습니다.
도달을 확인했다면 다음은 입질 신호 판독입니다.
스풀 회전 속도의 변화는
낙하와 입질을 구분하는 신호입니다.
미끼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동안
스풀은 일정한 저속으로 굴러갑니다.
이 회전이 갑자기 가속하며 라인이 뽑혀 나가면
대상어가 미끼를 물고 주행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가속이 시작된 즉시 클러치를 넣으면
미끼를 입에 물고만 있는 단계라
바늘이 걸리지 않고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박자 더 흘려보낸 뒤 클러치를 넣으면
로드가 서서히 휘어들며 훅킹이 성립합니다.
송출 시간은 대상어가 미끼를 삼키는 거리만큼만 주면 되고,
지나치게 길게 흘리면 라인이 바닥 장애물에 쓸립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란 스풀 축의 유격을 조절해
회전 속도를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장치입니다.
라인 방출 도중 백러쉬가 반복되면
이 조절부를 소폭 조여 회전을 안정시킵니다.
회전 판독이 정확해지려면
미끼가 수중에서 서는 자세도 함께 맞춰야 합니다.
등걸이란 등지느러미 앞쪽 근육에 바늘을 두 번 꿰어
생미끼를 수중에서 수평 자세로 유지시키는 방식입니다.
등뼈 옆의 살 부분에 바늘을 한 번 통과시킨 뒤,
바늘을 배 쪽으로 옮겨 반대편에서
한 번 더 꿰매듯 통과시킵니다.
등뼈를 직접 관통하면 미끼가 빠르게 힘을 잃으므로
살 부분만 지나가도록 위치를 잡습니다.
턱걸이로 꿰면 턱을 끌어당기는 형태가 되어
미끼가 머리부터 세워진 채 가라앉습니다.
등걸이는 미끼가 옆으로 누운 상태로 내려가기 때문에
가라앉는 밑밥 띠와 자세가 맞아떨어지고,
꿰맨 구조상 바늘이 몸통에 가려져
방어류의 경계심도 낮아집니다.
바늘은 실버 계열 14호급이
멸치류 미끼 색과 잘 맞습니다.
미끼 고정용 돌기가 달린 바늘은
돌기를 눌러 펴면 일반 바늘로 쓸 수 있습니다.
채비가 정리되면 로드 선택 기준으로 넘어갑니다.
떨굼낚시 로드는 초릿대 성격에 따라
두 계열로 나뉩니다.
길이는 1.8미터에서 2.7미터 사이면 충분합니다.
프로트라스트 라이징스틱 180H(Protrust Rising Stick 180H)는
전 구간을 글래스 솔리드로 성형한
입문형 로드로 분류됩니다.
휨폭이 커도 파손 위험이 낮아
드랙에 의존하지 않는 강제 집행이 가능하고,
관리 부담이 적어 대여용으로도 운용됩니다.
반대로 아네스타 떨굼 스페셜 235(Anesta 235)는
초릿대를 연질로 설계한 떨굼 전용 계열입니다.
방어류는 본신 전에 잔 예신을 여러 번 주는 경우가 많은데,
초릿대가 단단하면 거치 상태에서 이 예신을 튕겨냅니다.
연질 초릿대는 예신을 흡수해
미끼를 끝까지 먹여 훅킹으로 연결합니다.
버트는 강하게 남아 있어
파이팅 구간에서 힘 손실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로드 성향까지 맞췄다면 밑밥 운용으로 마무리합니다.
밑밥은 채비를 꾸리는 시간과 병행해 뿌려야
첫 입질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포인트 도착 직후 준비에만 집중하면
채비가 완성된 시점에도 대상어가 모이지 않습니다.
준비와 살포를 번갈아 반복하는 방식이
집어 시간을 확보하는 기본 운용입니다.
살포량보다 중요한 것은 간격이며,
일정 간격으로 끊기지 않게 이어가야 띠가 유지됩니다.
수온 12도에서 14도 구간에는 참돔 입질이 시작되고,
잡어 활동이 줄어드는 시기라
외해권에서 대형 참돔과
40센티미터급 벤자리가 함께 붙습니다.
15도에서 18도 구간으로 올라가면
산란을 마친 벵에돔이 회복하며
본격 시즌 구간에 들어갑니다.
24도에서 27도에 이르는 고수온 구간은
전반적으로 활성이 떨어지지만,
고수온 말기에는 방어류가 갑자기 상층에 붙어
이른 아침부터 연속 입질이 나오는 구간이 형성됩니다.
수심 40미터 권역의 떨굼낚시는
라인을 얼마나 내보냈는가보다
라인이 어떤 각도로 서 있는가로 판정됩니다.
30도에서 1.15배, 45도에서 1.4배,
60도에서 2배라는 세 가지 배수만 기억하면
방출량 판단은 현장에서 바로 끝납니다.
계산으로 맞춘 방출량은
30미터 정지 후 미끼 무게가 전달되는지로
한 번 더 검증하면 됩니다.
같은 40미터 포인트라도
조류가 살아 있는 시간대에는 라인이 크게 눕고,
조류 정체 구간에서는 라인이 다시 세워집니다.
같은 자리에서도 시간대별로 방출량을 다시 잡아야
바닥층 공략이 유지됩니다.
조류가 죽는 정조 구간에는 방출량을 줄여
라인이 늘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편이 입질 감지에 유리합니다.
각도를 먼저 읽고 방출량을 뒤에 결정하는 순서가
떨굼낚시 운용의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