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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나 스냅에 라인을 직결할 때
결절 크기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다
조임 절차를 건너뛰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표기 강도 약 8kg인
플로로카본 5호 라인이
5kg대 초반에서 매듭 부위부터 끊어지고,
나일론에서는 하중이 걸리기도 전에
태그 엔드가 밀려 나옵니다.
소형 직결 매듭 세 가지의 구조 차이와
동일 라인 기준 실측 결절 강도,
소재별로 빠짐이 발생하는 조건까지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매듭을 처음 익히는 낚시인도
손 순서를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소형 직결 매듭의 구조 비교와
결절 강도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결절 크기는 소형 직결 매듭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기준입니다.
도래나 스냅의 연결 고리는
안지름이 1~2mm 수준으로 좁아,
그 안에서 라인이 여러 번 겹치면
매듭 덩어리가 고리 밖으로 밀려 나옵니다.
데이비 노트(Davy Knot)가
그 조건에 맞는 대표 매듭입니다.
데이비 노트란 옭매듭 구조를 그대로 응용해
결절 부피를 최소화한 직결 매듭입니다.
가는 목줄에 작은 훅을 직결하는 채비에서
먼저 쓰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루어 스냅 직결과
갑오징어 가짓줄 연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결절이 작으면 라인이 고리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여 루어 액션이 덜 눌립니다.
다만 부피가 작다는 특성은
조임이 부족할 때 매듭이 미끄러지는
원인으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크기 기준을 잡았다면,
이 매듭이 어떤 구조에서 갈라져 나왔는지
분해해 확인할 차례입니다.
데이비 노트는 분해해 보면
옭매듭 한 개와 동일한 구조입니다.
라인을 연결 고리에 통과시킨 뒤
본선 위쪽으로 태그 엔드를 얹고
아래에서 생긴 고리 안으로 넣으면,
이 시점까지는 단순한 옭매듭입니다.
여기서 고리 위쪽 라인에
태그 엔드를 아래에서 한 번 더 걸어 넘기면
데이비 노트 형태가 완성됩니다.
같은 매듭을 만드는 간편한 순서도 있습니다.
옭매듭을 먼저 묶은 뒤
위쪽 라인을 손앞으로 당겨 생긴 고리에
태그 엔드를 넣으면 결과물은 같습니다.
두 순서 중 어느 쪽을 쓰든 완성 형태가 같으므로,
손에 익는 방식 하나만 고정해 쓰는 편이
현장 결속 속도를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태그 엔드를 넣는 방향을 반대로 잡으면
전혀 다른 매듭이 되므로
통과 방향은 매번 동일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같은 계열이면서 감는 방향만 뒤집힌 매듭이
바로 심해 매듭입니다.
심해 매듭은 본선을 아래쪽에서 감아 올린다는 점에서
데이비 노트와 갈립니다.
심해 매듭(Deep Sea Knot)은
선상 직결부에서 널리 쓰이는 방식입니다.
심해 매듭이란 연결 고리에 통과시킨 라인을
본선 아래로 돌려 감은 뒤
태그 엔드를 아래 라인에 두 번 얽어
조여 완성하는 직결 매듭입니다.
데이비 노트는 본선 위에서 아래로 감고,
심해 매듭은 본선 아래에서 위로 감습니다.
완성된 외형이 거의 같아 육안 구분은 어렵지만,
하중이 걸릴 때 조여드는 방향이 서로 반대입니다.
얽는 횟수도 다릅니다.
데이비 노트는 고리 통과 한 번으로 끝나고,
심해 매듭은 아래 라인에 두 번 감아
마찰 면적을 늘립니다.
마찰 면적이 늘어나면
매듭이 제자리를 잡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습윤 없이 급하게 당기면 열 손상이 발생합니다.
구조 차이가 실제 강도 차이로 이어지는지는
동일 라인 실측값으로 확인합니다.
동일 조건에서 측정하면
세 매듭의 결절 강도 차이는 1kg 안쪽으로 좁혀집니다.
기준 라인은 플로로카본 5호,
표기 강도는 약 8kg(18파운드)입니다.
데이비 노트는 약 5.9kg(13파운드) 부근에서 파단했고,
심해 매듭은 첫 측정 약 5.4kg(12파운드),
재측정 약 6.8kg(15파운드)로 편차가 크게 나왔습니다.
더블 데이비 노트는 약 6.4kg(14파운드),
더블 심해 매듭은 약 6.1kg 구간에서
매듭이 아닌 라인 자체가
두 지점에서 끊어졌습니다.
표기 강도 대비 결절 유지율은
66~83퍼센트 구간에 분포합니다.
숫자만 보면 심해 매듭의 편차가 가장 크지만,
이 편차는 매듭 종류가 아니라 조임 상태에서 생깁니다.
같은 매듭을 같은 손으로 묶어도
습윤 여부와 조임 속도에 따라
1kg 이상 차이가 벌어집니다.
소재를 나일론으로 바꾸면
판단 기준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매듭 빠짐은 라인 굵기가 아니라
연결 부품 고리의 굵기에서 시작됩니다.
고리 소재가 라인 지름에 비해 극단적으로 두꺼우면
매듭이 고리 곡면을 따라 벌어지고,
조임을 마친 뒤에도 태그 엔드가
서서히 통과 방향으로 밀립니다.
플로로카본은 경도가 높아
벌어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이 조건에서도 빠짐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나일론은 신율이 20~30퍼센트대로 높아
하중이 걸리면 매듭 안쪽 라인이 늘어나고,
늘어난 만큼 조임이 풀려
태그 엔드가 빠져나갑니다.
빠짐 위험은 나일론과 두꺼운 연결 고리가
겹치는 조건에서만 집중됩니다.
같은 나일론이라도 도래처럼 고리가 가는 부품에서는
단일 구조로도 충분히 버팁니다.
라인 소재와 연결 부품 조합을 먼저 확인하고
매듭 구조를 결정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이 판단이 앞서면 매듭 종류를
늘릴 이유가 사라집니다.
더블 심해 매듭은
조임 직전에 고리를 한 번 비트는
동작 하나만 추가한 구조입니다.
연결 고리에 라인을 통과시키고
본선 아래로 돌려 감아
아래 라인에 두 번 얽는 과정까지는
기본 심해 매듭과 완전히 같습니다.
여기서 곧바로 당기지 않고
만들어진 고리를 한 바퀴 비튼 뒤
그 안에 태그 엔드를 넣고 조입니다.
비틀림이 하나 들어가면
태그 엔드가 빠져나갈 직선 경로가 사라지므로,
나일론과 두꺼운 고리 조합에서도
매듭이 제자리를 유지합니다.
더블 데이비 노트는 보강 방식이 다릅니다.
고리에 한 번 통과시킨 뒤
본선 쪽으로 한 바퀴 더 감아
아래에서 다시 넣는 방식이며,
감김 수가 늘어난 만큼
결절 부피는 소폭 커집니다.
실측에서는 약 6.4kg으로
단일 구조보다 0.5kg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보강 구조를 써도 조임 절차가 어긋나면
이 값은 그대로 떨어집니다.
조임 절차는 매듭 종류보다
결절 강도에 더 크게 작용합니다.
형태가 잡히는 단계까지는
손가락으로 눌러 위치만 잡고,
완전히 조이기 전에 매듭 부위를 적셔야 합니다.
건조 상태로 당기면 라인끼리 마찰열이 발생해
표면이 손상되고, 이 지점이 파단 시작점이 됩니다.
조이는 속도는 2~3초에 걸쳐 천천히 가져가고,
마지막 힘은 본선과 태그 엔드를
동시에 당겨 마무리합니다.
태그 엔드는 손으로 잡지 말고
플라이어로 한 번 더 당겨야
조임이 끝까지 들어갑니다.
손 힘만으로는 3호 이상 라인에서
필요한 장력이 걸리지 않습니다.
컷은 매듭 끝에서 1~2mm 남기고 잘라야 하며,
밀착 커팅은 미세한 밀림에도
매듭이 풀리는 원인이 됩니다.
출조 전 같은 매듭을 세 번 반복해 묶고
손으로 당겨 확인하면
조임 편차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데이비 노트와 심해 매듭은
본선을 감는 방향과 얽힘 횟수만 다를 뿐,
플로로카본 5호 기준 결절 강도는
5kg대 후반에서 6kg대 후반 사이로 겹칩니다.
따라서 선택 기준은 강도 서열이 아니라
라인 소재와 연결 부품 조합입니다.
플로로카본에는 단일 구조로 충분하고,
나일론에 고리가 두꺼운 스냅을 물릴 때만
비틀림을 추가한 더블 구조로 바꾸면 됩니다.
계절별로도 판단이 달라집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라인 경도가 올라가
같은 힘으로 조여도 매듭이 덜 물리므로
습윤 시간을 조금 더 길게 잡아야 하고,
고수온기에는 신율이 커진 나일론에서
밀림이 먼저 나타납니다.
매듭 종류를 계속 늘리는 것보다
하나를 손에 완전히 익히고
습윤과 인장 순서를 고정하는 쪽이
결절 강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출조 전 결속 연습 3회만 습관으로 잡아도
현장에서 잃는 채비 수가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