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활성인 날 웜을 부드럽게 만들겠다며
무작정 오래 삶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너무 물러진 웜은 바늘이 쉽게 빠지고
쓰다가 찢어지기도 합니다.
단단하게 만든 웜은 부드럽게 바꿀 수 있어도
한 번 물러진 웜을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삶는 시간과 담그는 방식에 따라
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기준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삶으면 축 늘어지고 오일에
담그면 탱글하게 커집니다.
러버지그 스커트와 철사 꿰기
응용도 함께 다룹니다.
이 글은 웜 삶기와 디핑 오일
담그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겨울이 아니어도 한창 시즌에
입질이 약한 날이 있습니다.
이렇게 배스 활성이 낮을 때
웜을 일부러 부드럽게 만들어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디핑 오일 담그기와 삶기가 대표적입니다.
디핑 오일 담그기는 웜을 오일에 재워
기름을 먹여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을 말합니다.
웜은 만들 때부터 경도가 제각각입니다.
쓰임새에 맞게 단단하게 만든 것도 있고
조금 부드럽게 만든 것도 있습니다.
단단한 웜은 부드럽게 만들 수 있어도
부드러운 웜을 단단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늘을 어느 정도 붙들어 주는 웜을 고른 뒤
필요할 때 부드럽게 만드는 쪽이 편합니다.
빳빳한 웜은 물속에서 팽팽하게 움직입니다.
삶은 웜은 흐느적거리며 늘어집니다.
웜 삶기는 쉽게 말해
끓는 물에 웜을 잠깐 넣어
부드럽게 하는 작업입니다.
물이 끓는 상태에서 하는 게 원칙이고
시간은 1분이 채 안 걸리기도 합니다.
집에서 전기 레인지로 하면 물이
80도쯤에 머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끓일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니
상태를 보면서 조절하세요.
삶는 동안 웜이 점점 늘어집니다.
삶기 전 웜과 나란히 놓고 보면
축 처지는 정도가 달라진 게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몇 분을 삶아야 하는지
먼저 정하려는 분이 많지만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삶아 보고 너무 물러지면
다음에는 시간을 줄이면 됩니다.
흐느적거리는 동작을 살리고 싶은 웜은 삶고,
팽팽하게 튕기는 동작이
필요하면 삶지 않습니다.
삶은 웜은 바로 오일에 넣지 않고
열기부터 충분히 식힙니다.
그다음 지퍼백 같은 봉지에 웜을 넣고
디핑 오일을 붓습니다.
이때 웜을 곧게 펴서 평평하게
눕혀 두는 게 중요합니다.
굽은 채로 담가 두면
그 모양 그대로 휜 자국이 남기 때문입니다.
1~2시간쯤 두었다가 뒤집고
다시 1~2시간 더 두면
앞뒤 양쪽이 고르게 오일을 먹습니다.
봉지를 진공처럼 바짝
붙이면 자국이 남기 쉬우니
어느 정도 여유를 두세요.
나란히 펴서 넣은 웜은 곧게 커집니다.
구겨서 넣은 웜은 구겨진 채로 커집니다.
삶지 않고 오일에만 담글 때는
출조 전에 쓸 웜을 봉지에
넣어 오일에 재웁니다.
그러면 웜이 오일을
빨아들이며 부드러워집니다.
삶은 뒤에 담근 웜은
끈적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삶지 않고 그냥 담근 웜은
탱글하게 부풀면서도
눌렀다 놓으면 되돌아오는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오일에 오래 담글수록 웜은 계속 커집니다.
몇 달씩 둔 웜은 눈에 띄게 커지지만
그만큼 약해져서 바늘을
꿰어도 쉽게 빠집니다.
쓰고 남은 오일은 버리지 말고
밀폐 용기에 담아 두었다가 다시 쓰세요.
러버지그와 스커트도 같은
방식으로 담글 수 있습니다.
이틀 담근 스커트와
한 시간 전에 담근 스커트를 나란히 놓으면
둘 다 1cm쯤 늘어나 있습니다.
한 번 다 늘어나면 더 오래
담가도 길이는 그대로입니다.
오일을 먹은 러버는 안에
기름이 들어가 가벼워지고
물속에서 위로 서듯 펴집니다.
다만 이 효과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늘려 둔 러버가 하루 지나면
도로 곱슬곱슬하게 말려 있기도 합니다.
오래 담그면 러버가 약해져
끊어질 때가 있으니
쓸 만큼만 작업해 두세요.
손은 더 가지만 한 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
가는 철사를 웜 옆으로 꿰어
말린 생선 꼬치처럼 만든 뒤
걸어서 삶는 방법입니다.
철사가 지나는 자리는 단단하게 남고
나머지는 부드러워집니다.
바늘이 꽂히는 곳이 단단하면
웜이 쉽게 찢어지지 않고 오래 버팁니다.
굵은 철사는 구멍이 크게 나니
가는 철사를 쓰세요.
몸통은 흐느적거리고 바늘
자리는 버티는 웜이 됩니다.
한 번쯤 직접 만들어 보세요.
겨울 저수지처럼 활성이 낮은 곳에서는
삶거나 오일에 재운 부드러운
웜부터 꺼내 보세요.
반대로 배스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자리라면
빳빳한 웜으로 팽팽한 동작을
내는 쪽이 어울립니다.
한 번 만든 웜을 한
자리에서만 쓰는 건 아닙니다.
같은 방식으로 담가 둔 웜을
자리와 활성에 맞춰 골라 쓰면 됩니다.
큰 배스가 눈에 보일 때처럼
오늘 이 한 마리가 목표인
자리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웜이 늘어나든 약해지든
일단 잡는 게 먼저인 소모품으로
보고 과감하게 쓰세요.
오래 담가 약해진 웜은 찢어질 수 있으니
미끼로 쓸 만큼만 준비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