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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로 아징을 하면
가벼운 지그헤드가 잘 안 가라앉는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바람에 라인이 날리고
채비가 제 층에 닿기 전에 시간만 흘러갑니다.
싱킹 PE와 스풀 베어링으로 세팅을 바꾸면
어디가 달라지는지 기준을 잡아 두면
채비 고르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캐스팅과 침강, 항구 선박 주변에서의 조작 감각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베이트 아징의 싱킹 PE 선택과 스풀 베어링 효과,
항구 선박 주변 공략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번 세팅의 변경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싱킹 PE 0.4호 4본 합사,
다른 하나는 스풀 베어링 교체입니다.
스풀 베어링은 레스폰스를 더 좋게 하려고
고급 부품으로 바꿨습니다.
로드는 블루커런트(Blue Current) III 53B입니다.
이 로드는 짧은 길이로 감도를 얻는 쪽의 로드입니다.
바꾸고 나면 던지기가 더 편하고
경량 지그헤드 조작감이 크게 좋아집니다.
스풀 베어링을 바꾸고 나면
천천히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잘 날아갑니다.
던지는 동작이 안정되었다는 쪽에 가깝고
비거리가 극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십수 미터를 던지는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0.5g 지그헤드는 로드가 부드러울수록
던지기 쉽습니다.
53B는 약간 단단한 편이라
조금 답답한 구석은 남습니다.
그래도 스풀 베어링 쪽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싱킹 PE로 바꾸면
경량 지그헤드가 부드럽게 가라앉습니다.
바람의 영향도 받지 않아
조작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이 조작감 하나만으로도 조과가 확 달라집니다.
0.5g 이하는 물론이고
1g이나 0.8g 정도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감도가 좋아져서 잡히는 고기가 늘어나고,
가라앉히기가 쉬워서 템포도 빨라집니다.
싱킹 PE는 가벼운 지그헤드의 침강과 감도를 함께 끌어올립니다.
라인이 조금 무거워지는 대가는 있습니다.
그래도 바꿔 보면 체감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라이트게임에는 에스테르 라인도 있습니다.
그런데 베이트릴에서는 PE가 더 낫습니다.
마찰이나 백러쉬 같은 트러블이 나면
에스테르는 한 번에 끝나기 때문입니다.
PE는 가벼워서 오히려 날리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 약점을 싱킹 타입이 채워 줍니다.
라인은 50m쯤 감았는데
더 적게 감아도 괜찮겠다는 인상입니다.
항구 선박 주변에서 낚시할 때는
싱킹 PE의 무거운 비중이 도움이 됩니다.
바람에 날려 로프 같은 데 감기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트러블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주변이 모두 스피닝일 때 베이트릴로 던지면
손놀림이 더 빠릅니다.
던지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굳이 말하면 좌핸들 쪽이 더 맞습니다.
감도도 스피닝보다 좋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위에서부터 탐색하고
조금씩 층을 내려 갑니다.
표층에도 전갱이가 많이 있지만
크기가 작아서 일부러 노리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서른 마리쯤 낚으면
8할은 콩전갱이, 2할은 20~25cm 크기입니다.
지합이 지나가면 아래층에서도
입질이 거의 끊깁니다.
후반이 부진해지는 이유입니다.
항구에서 선박이 모여 있는 자리는
로프나 선체 때문에 채비가 엉키기 쉽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가벼운 PE보다
비중이 무거운 싱킹 PE가 편합니다.
바람이 있는 날일수록 이 차이는 더 커집니다.
선박 주변을 벗어난 열린 자리라면
1g 안팎 지그헤드로 올려서
같은 라인으로 이어 가면 됩니다.
층은 위에서부터 훑다가
지합이 지나면 시간대부터 점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