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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코너에 선객이 서 있다고
그날 낚시를 접거나
한 자리에서만 버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같은 항 안에서도
볼락이 붙어 있는 다른 자리를 놓치게 됩니다.
선객이 많은 항일수록 걸어서 찾는 눈이
조과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옮길 자리의 성격을 알고 있으면 발걸음이 헛되지 않습니다.
선객이 있을 때 걸어서 찾는 순서와
바텀 와인드의 기준을 여기서 잡아 보겠습니다.
이 글은 외등이 있는 넓은 항에서
바텀 와인드로 볼락을 노릴 때의
자리 선택과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사람을 피하려고 비 오는 날을 골랐는데도
막상 가 보면 선객이 군데군데 서 있습니다.
외등이 있고 넓은 항은
날씨와 상관없이 낚시인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항은 양쪽 코너가 모두 좋은 자리이고
그중 한쪽이 조금 더 낫습니다.
원래 노리던 코너에 선객이 있다면
반대쪽 코너로 옮기면 됩니다.
수심이 있고 외해 쪽 조류가 잘 통해서
고기가 번갈아 들어오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조건이 좋은 자리에는 고기가 번갈아 들어옵니다.
그만큼 낚시인도 번갈아 들어옵니다.
태클은 울트라 라이트 클래스 라이트게임 로드에
PE라인 0.25호를 감고
리더는 플로로카본 4파운드(약 1호)를 맞춥니다.
끝에는 다트 액션용 지그를 묶습니다.
바텀 와인드는 쉽게 말해
바닥에 가라앉은 지그를 로드로 쳐서 튕긴 뒤
줄 처짐을 걷고 다시 가라앉히기를
되풀이하는 낚시입니다.
이 방식이 스플릿샷 리그와 갈리는 곳은
입질이 손으로 오는 느낌입니다.
먼저 조류가 오는 쪽을 향해 던집니다.
착수하면 라인 슬랙(줄 처짐)을 걷어서
줄을 일직선으로 만듭니다.
그다음에는 스풀을 검지로 눌러 가며
줄을 조금씩 풀어 내려 보내세요.
줄이 한꺼번에 나가면
지그가 어디쯤 내려갔는지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조금씩 풀어 주면 줄이 일직선을 지킨 채로 내려가서
바닥에 닿는 순간이 손에 더 잘 옵니다.
바닥에 닿을 때쯤이라고 느껴지면
로드를 한 번 쳐올려 보세요.
리그의 무게가 손에 실리면 착저입니다.
착저했다면 로드로 두세 번 쳐 주고
줄 처짐을 걷은 뒤
커브 폴로 다시 내려 보냅니다.
커브 폴은 줄을 팽팽히 잡은 채
지그가 호를 그리며 떨어지게 하는 폴링을 말합니다.
이 동작을 되풀이하다
입질이 손에 전해지면 바로 챔질하세요.
볼락은 지그를 통째로 삼키는 일이 많습니다.
바닥을 훑다 보면 바리류가 섞여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작은 볼락은
입 안이 아니라 바깥쪽에 걸립니다.
이런 녀석은 놓아주세요.
바텀 와인드는 바닥을 훑는 낚시라
볼락 말고도 바닥에 붙는 고기가 섞인다는 것을
알고 가면 마음이 편합니다.
크기가 작거나 가져가기 번거로운 고기는
그 자리에서 놓아주셔도 됩니다.
안쪽 잔교에도 불빛이 있어서 고기는 나옵니다.
다만 그 근처에서 낚시하면 다른 낚시인에게 방해가 되고
안쪽은 기본적으로 소형이 많습니다.
소형 전갱이나 작은 오징어류를 노린다면 안쪽이 낫습니다.
항 바깥 동쪽 수로에서도 볼락이 나옵니다.
외등이 있고 의외로 여러 고기가 낚이지만
가까이에 주차장이 없어서 걸어가야 합니다.
썰물 때는 물이 거의 없으니
물때부터 확인해 보세요.
출입이 막힌 방파제는
아무리 좋은 자리여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남해나 동해 남부의 외등 있는 항에서도
코너가 선객으로 차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채비를 바꾸기 전에
어디를 걸어서 훑을지부터 정해 보세요.
바깥쪽 코너 사이를 걸으며 바텀 와인드로 바닥을 읽고
작은 먹잇감이 목적이라면 안쪽 잔교로 옮깁니다.
수로처럼 물이 빠지는 자리는
물때를 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어느 자리든 선객과는 거리를 두세요.
볼락은 11월부터 4월까지가 시즌입니다.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그 크기부터 눈여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