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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채비에 작은 고기가 계속 올라오면
이 정도로 하루를 마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올라온 잔 고기는 활어 미끼가 되고
그 미끼로 큰 고기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이날은 아침 8시 가까이 방파제에 도착했는데
다른 낚시인이 한 명도 없는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카드채비에는 첫 투부터 입질이 이어졌고
저녁 6시까지 일곱 종류의 고기가 올라왔습니다.
카드채비 조과와 활어 미끼 채비,
입질이 없었던 이유와 먹는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방파제 카드채비와 활어 미끼 병행의
하루 흐름 판단에 집중합니다.
도착해서 둘러보니
담배꽁초와 낚싯줄, 카드채비 조각이
바닥에 꽤 떨어져 있습니다.
고무줄과 바늘, 웜도 눈에 띕니다.
낚싯줄은 새의 발에 걸리면 위험합니다.
그래서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눈에 보이는 쓰레기부터 주웠습니다.
쓰레기가 많은 자리는 위험하니
정리한 뒤에 채비를 내려 보세요.
이날은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줍는 시간이 따로 필요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한 번 정리해 두면 낚시하는 내내 마음이 편합니다.
로드는 5m 30cm에 2호 규격입니다.
카드채비는 케이무라 4호이고
봉돌은 8호를 답니다.
수초가 있는 자리는 피해서 떨어뜨립니다.
내리자마자 줄전갱이와 복어가 함께 걸립니다.
복어 입질이 너무 많아
바늘을 빼 놓고 거치할 때도 있었습니다.
복어는 돌려보내고
줄전갱이는 활어 미끼로 쓰려고 모아 둡니다.
첫 시간부터 종류가 바뀌며 올라왔습니다.
복어가 많은 자리에서는 바늘이 자주 상하니
여분 채비를 넉넉히 챙겨 두세요.
어느 순간 멸치 떼가 방파제 안으로 들어옵니다.
카드채비에 한 번에 여러 마리가 올라오고
크기는 14cm쯤으로 꽤 굵습니다.
멸치는 활어 미끼로도 좋은 재료입니다.
다만 오래 두면 약해지니
필요한 만큼만 살려 두세요.
이날 올라온 종류는 줄전갱이, 복어, 멸치,
작은 벵에돔, 전갱이, 망상어, 꼬치고기입니다.
이렇게 일곱 종류가 모였습니다.
활어 미끼 채비는 3m 지깅 로드를 씁니다.
봉돌은 15호이고 목줄은 나일론 6호입니다.
한쪽에 스냅, 한쪽에 바늘을 단
엘리베이터 방식입니다.
줄전갱이를 등에 꿰어 발밑에 내려 놓고
드랙을 느슨하게 풀어 둡니다.
큰 고기가 물면 드랙이 풀리면서 끌고 갑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 채비에는 입질이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줄전갱이에 이어 작은 전갱이로 바꿔 봐도 같았습니다.
카드채비의 입질은 꾸준했지만
크기는 줄곧 잔 고기였습니다.
전갱이는 콩전갱이급이고
줄전갱이도 작은 것이 이어졌습니다.
저녁 6시까지도 큰 전갱이나 고등어는 없었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마음을 정해
짐을 정리합니다.
낮에는 줄전갱이와 복어, 가끔 망상어가 번갈아 걸렸습니다.
해질녘에도 같은 크기만 이어졌습니다.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하루를 보냈으니
다음에는 조류가 닿는 곳으로
위치를 바꿔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과를 요리로 이어 가면 하루가 알찹니다.
줄전갱이는 초밥으로 만들었는데
비린내가 전혀 없고 부드러웠습니다.
나메로우로도 만들었는데
전갱이보다 기름이 많고
끈적임은 덜한 편입니다.
작은 꼬치고기는 내장을 빼고
통째로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크기라도 튀기면 맛이 좋습니다.
카드채비로 일곱 종류가 올라와도
큰 고기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활어 미끼 채비는 입질이 올 때를 대비해 두되
몇 시간 반응이 없으면 위치를 바꿔 보세요.
먹는 쪽은 줄전갱이 초밥이 비린내 없이 좋았고
꼬치고기는 내장을 빼고 통째로 튀겼습니다.
조과가 작아도 요리로 이어 가면 하루가 알찹니다.
낚시를 마치면 쓰레기를 한 번 더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