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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서 빅 베이트를 던지면 베이트가 많이
보이는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베이트가 가득해도 농어가
입을 쓰지 않는 날이 많습니다.
한 자리에서 버티기보다 걸으며 농어를
찾는 쪽이 빅 베이트 낚시의 기본입니다.
이번 글은 건크래프트(GAN CRAFT)
조인티드 클로 178 하천용 튜닝 한 종류만 들고
12시간 안에 농어 한 마리를 낚는
기획 낚시를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비가 그친 뒤의 탁한 하천에서 어디를 던지고
언제 접었는지 흐름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입질이 나온 자리의 공통점도 정리합니다.
이 글은 하천 빅 베이트 낚시의 자리
이동과 던지는 방식 판단에 집중합니다.
이번 기획은 오후 3시에 시작해 12시간
안에 농어 한 마리를 낚는 조건이었습니다.
원래는 낮 12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시작 시간을 3시로 늦췄습니다.
쓸 수 있는 루어는 조인티드 클로
178 하천용 튜닝 하나뿐이었고
다른 루어는 챙기지 않았습니다.
이 루어가 망가지면 새로 사
오라는 규칙까지 붙었습니다.
이 튜닝은 하천의 염분 농도에 맞춘
무게 조정이 들어간 모델입니다.
저킹을 할 때 루어가 튀어 오르지
않도록 앞쪽이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루어는 감기만 해도 되는 자동 액션과
직접 움직이는 수동 액션을 함께 쓸 수 있어서
빅 베이트 낚시에서 여러 쓰임이 나옵니다.
시작한 자리는 하류 쪽 다리 근처였습니다.
베이트는 매우 많아서 낚일 것
같았지만 쓰레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조금 전까지 비가 쏟아진 탓이라 쓰레기가
한꺼번에 떠내려와 던지기 어려웠습니다.
쓰레기가 적은 오른쪽 기슭을 골라 던졌습니다.
해가 나 있었다면 다리 아래
그늘을 집중해서 노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흐린 날이라 다리 아래
명암이 선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리 아래만 고집하지
않고 기슭을 따라 걸었습니다.
빅 베이트 낚시는 한 곳에서
오래 버티는 낚시가 아닙니다.
이 루어에 반응하는 농어를 찾아 계속
이동하며 던지는 런 앤 건이 기본입니다.
조인티드 클로 178은 이제 빅
베이트라 부르기엔 무게가 가벼운 편이지만
쓰는 방식은 같습니다.
기슭을 따라 던질 때는 9피트
4인치 로드를 썼습니다.
로드가 길어 기슭을 치기 어려워 보여도
엄지로 라인을 눌러 탄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루어가 오른쪽으로 날아가려 할 때는 로드를
왼쪽으로 기울여 엄지로 누르면 왼쪽으로 떨어집니다.
왼쪽으로 가면 반대로 기울이면 됩니다.
던진 만큼만 걷고 다시 그 앞쪽을
던지는 식으로 기슭을 훑습니다.
걸으면 물고기가 도망가는 일이 많아서 걷기
전에 먼저 던져 놓는 것이 순서입니다.
다음 다리까지는 기슭을 치며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하천은 사람이 걷는 일이 많으니
휘두르기 전에 주위를 먼저 확인하세요.
시간이 지나 오후 6시쯤
상류 쪽 명암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상류에는 베이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던진 루어 앞에 비로 떠내려온 나무가
걸려 회수하느라 시간도 걸렸습니다.
이 자리는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위쪽은 접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지워 나가지 않으면 계속 헷갈리기
때문에 상류를 접고 하류로 내려갔습니다.
비로 베이트가 떠내려온 듯 하류
쪽에 베이트가 더 많아 보였습니다.
하류에서 다시 상류 쪽으로 올라오며 다리 아래와
열린 자리, 석축 기슭을 번갈아 던졌습니다.
탁함은 비와 생활 배수가 섞여 냄새가
심한 흙탕물이었고 쓰레기도 많았습니다.
저녁 9시를 지나서야 좋아 보이는 다리
기둥의 명암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루어 한 종류뿐이라 색을
바꾸며 탐색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 정도 던져서 안 나오면 안 나오는
자리라고 보고 다시 아래로 이동했습니다.
밤 11시가 넘어 중류 명암의
하류 쪽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베이트가 많이 모여 있고
보일링 같은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그날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여러 번
따라왔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따라오는 낌새를 느꼈다면 갑자기 액션을 넣어
입을 열게 하는 쓰임도 이 루어의 재미입니다.
조명 불빛을 싫어해 베이트가 도망가기도 했습니다.
이번 입질은 베이트가 없는 곳에서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베이트가 있는 곳을
던졌지만 먹지 않았습니다.
베이트가 흩어져 보일링하던 자리에서 베이트가
없는 곳에 농어가 대기하고 있다고 보고
그 빈 틈을 노렸습니다.
그러자 한 번에 입질이 나왔고
같은 방식으로 던졌을 때 이어서 입질을 받았습니다.
기획 결과는 시작한 지 약 9시간 만에
농어 한 마리를 낚은 것이었습니다.
12시간 조건 안에 들어왔지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비가 막 그친 탁한 하천에서는
쓰레기가 적은 기슭을 먼저 고르세요.
해가 없는 날은 다리 아래 한 곳을
고집하지 말고 기슭을 걸으며 던지세요.
한 구간에서 반응이 없으면 접고, 베이트가
모인 쪽에서 베이트가 없는 틈을 노려 보세요.
사람이 걷는 하천이니 주위부터 확인하고 휘두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