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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루어 입문은 플로팅 미노우부터, 싱킹 펜슬은 수심층 감 잡은 뒤에

농어 루어 입문은 플로팅 미노우부터, 싱킹 펜슬은 수심층 감 잡은 뒤에

낚시점에 가면 농어 루어가 선반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미노우, 싱킹 펜슬, 바이브레이션에다
크기와 부력까지 달라 처음엔 눈에 안 들어옵니다.
이름만 보고 고르면 쓰임을 몰라 던져 보지도 못한 채 가방에만 남습니다.
그러면 비싼 루어를 사 놓고도 낚시는 늘 같은 루어로만 하게 됩니다.
네 가지 갈래의 쓰임과 속도, 시기별 크기를 알면 고르는 기준이 생깁니다.
한 가지씩 기준을 세워 두면 선반 앞에서 망설이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농어 루어 네 종류의 특징과 입문자가 쓰는 순서에 집중합니다.

수면 위에서 보이는 반응은
탑워터 플러그가 가장 먼저입니다


탑워터 플러그는 수면에서 농어를 유인하는 루어입니다.
물에 던져 두면 둥둥 뜨는 플로팅이 대부분입니다.
일부 싱킹도 있는데 더 빨리 감거나 수면 아래로 조금 넣고 싶을 때 씁니다.

로드를 움직여 루어가 좌우로 고개를 흔들며 지그재그로 나아가게 합니다.
수면에 보일링이 있거나 농어가 표층에서 먹이를 먹을 때 특히 잘 통합니다.
농어가 수면을 의식하고 있을 때 수면 위에서 움직여 유인하세요.

이 루어가 먹히는 이유는 수면이 농어에게 벽과 같기 때문입니다.
농어는 수면 위로는 갈 수 없습니다.
작은 물고기가 수면으로 몰려 도망치는 모습을 흉내 내서 어느 자리에서나 통합니다.


루어 크기는
봄에 작게 가을에 가장 크게 바꿉니다


탑워터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작은 루어부터 큰 루어까지 크기는 시기와 베이트 크기에 맞춰 바꿉니다.
같은 시기라도 그 자리의 베이트 크기에 맞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쉽게 말하면 봄에는 작게, 가을에는 크게 갑니다.
봄부터 여름으로 가면서 베이트가 커지고,
가을에 가장 큰 베이트가 됩니다.
겨울로 가면 큰 베이트가 있어도 안 먹는 일이 생겨 다시 작은 루어로 돌립니다.
봄이 오면 처음 크기로 되돌아갑니다.


처음에는 플로팅 미노우를
같은 수심층을 알려 주는 쪽으로


초보자가 하나만 고른다면 플로팅 미노우를 권합니다.
탑워터와 싱킹 펜슬, 바이브레이션은 직접 조작해야 하고
어느 수심층에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플로팅 미노우는 누가 던져 감아도 같은 수심층을 훑어 줍니다.

제조사 홈페이지나 포장 뒷면을 확인해 보세요.
이 미노우가 몇 cm까지 잠기는지 적혀 있습니다.
그 숫자가 곧 이 미노우가 잠기는 깊이입니다.

같은 루어도 플로팅, 싱킹, 서스펜드로 나뉩니다.
같은 모델에서 플로팅은 뜨는 쪽, 싱킹은 가라앉는 쪽입니다.
무게만 다르게 만든 것입니다.
플로팅은 던져 두면 떠 있어서 깊이를 알기 쉽습니다.
싱킹은 던져 두면 가라앉으니 얼마나 가라앉혔다 감을지 감각이 필요합니다.


싱킹 미노우는
멀리 던지거나 빠르게 감을 때 꺼냅니다


싱킹은 플로팅보다 무겁습니다.
같은 루어라면 더 멀리 날아가고 바람이 센 날 거리를 벌 수 있습니다.
플로팅은 천천히 감도록 만들어져 있고
싱킹은 빠르게 감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빠르게 감고 싶을 때나 동작을 넣고 싶을 때 싱킹이 많이 쓰입니다.

야간에 명암 드리프트를 할 때 플로팅 미노우는 상류 쪽으로 던져 씁니다.
하류로 흘러 흐름이 닿으면 루어가 파닥거리며 균형이 무너집니다.
농어가 먹기 어려운 움직임이 되는 것입니다.
흐름이 빠르고 입질이 없다 싶으면 싱킹을 넣어 보세요.
무거워서 하류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습니다.

발판이 높은 곳에서 플로팅을 쓰면 루어가 떠올라 수면 위를 미끄러집니다.
이럴 때도 무게가 있는 쪽이 낫습니다.


싱킹 펜슬은
천천히 감는 수동 변속기 같은 루어입니다


미노우는 대개 머리를 약간 숙이고 헤엄칩니다.
싱킹 펜슬은 수평에서 조금 서 있는 자세로 움직입니다.
이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싱킹 펜슬은 빠른 움직임에는 맞지 않고 천천히 감는 데 강합니다.
플로팅 미노우를 자동 변속기에 비유하면
싱킹 펜슬은 수동 변속기입니다.
처음에는 어디서 어떻게 헤엄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감아 보면 롤링이나 꼬리를 흔드는 스윙,
또는 두 가지가 섞인 움직임으로 흔들립니다.

야간 낚시에 많이 쓰입니다.
낮에도 못 쓰는 것은 아니지만
낮에는 빠른 움직임으로 낚는 일이 많아 덜 맞습니다.

가벼운 모델은 얕은 곳과 느린 흐름에, 무거운 모델은 깊은 곳과 빠른 흐름에 씁니다.
얕고 흐름 없는 곳에서 무거운 것을 쓰면 가라앉아 바닥에 닿습니다.
무거운 쪽은 하류로 흘러도 잘 안 흔들려 드리프트에 편합니다.
가라앉힌 뒤 떠오르지 않는 속도로 감으며 수심층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싱킹 펜슬은 어렵다고들 합니다.

먼저 플로팅과 싱킹 미노우로 감을 잡고 난 뒤에 쓰세요.
립이 달린 싱킹 펜슬은 동작을 바꾸거나 흐름 감도를 높이려는 것입니다.


바이브레이션은
가라앉혀 빠르게 감는 루어입니다


바이브레이션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플라스틱 수지로 만든 것, 쇠판과 납으로 만든 것, 전부 납으로 만든 것입니다.
등 쪽에 라인 아이가 달려 있어 머리를 숙이고 잘게 떨며 헤엄칩니다.

대부분 싱킹이라 원하는 수심층까지 가라앉힌 뒤 감습니다.
플로팅 미노우로는 위쪽밖에 노리지 못하지만
바이브레이션은 던져서 아래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빠르게 감는 일이 많아 낮 낚시의 필수품입니다.

야간에도 통합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천천히 감는 데 어울리고
쇠판이나 납 제품은 대체로 빠르게 감는 데 어울립니다.
야간에 미노우와 싱킹 펜슬로 안 될 때 마지막으로 던져 보면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밑걸림 위험은 있습니다.
무게별로 세 종류쯤 가져가 던져 보며
이 속도에서 바닥을 긁는지, 이 수심에서는 계속 닿는지 확인하세요.


낮에는 빠른 루어로
밤에는 느린 루어로 보여 줍니다


낮에는 빛이 있어 루어가 가짜인 것을 농어가 알아보기 쉽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반응을 끌어내는 낚시가 많습니다.
같은 미노우라도 싱킹이나 바이브레이션처럼
빠르게 쓸 수 있는 루어를 고르게 됩니다.

밤에는 어두워서 가짜인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느리고 확실하게 보여 주는 낚시가 어울립니다.
플로팅 미노우와 싱킹 펜슬처럼 느리게 흘리는 루어가 맞는 이유입니다.
낮과 밤에 던질 루어 순서를 따로 정해 가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자리가 바뀌면
루어 선택도 달라집니다

얕고 흐름이 느린 자리는 가벼운 루어로 천천히 돌리세요.
깊고 흐름이 빠른 자리는 무거운 쪽으로 바꿔 균형을 지키면 됩니다.
발판이 높은 곳에서는 플로팅이 뜨니 무게 있는 쪽이 낫습니다.

수면에 반응이 있는 자리는 탑워터가 먼저고,
밑을 훑을 때는 바이브레이션이 어울립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방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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