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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리그에서 바닥이 안 느껴지면 싱커를 줄이지 말고 올려야 합니다

텍사스 리그에서 바닥이 안 느껴지면 싱커를 줄이지 말고 올려야 합니다

바닥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며
싱커를 오히려 더 가볍게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바닥을 못 잡는 채로 낚시가 이어져서
깊은 자리에서는 아예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 채비는 바닥을 알아야 시작되는 낚시입니다.

텍사스 리그는 쉽게 말해
웜 속에 훅 포인트를 감춰 두고 바닥을 끌어 오는 채비입니다.
걸림이 적어서 싱커 무게와 챔질, 매듭만 맞춰 두면
사계절 어디서든 쓸 수 있습니다.
배스가 어떤 자리에 붙는지도 이 채비로 배우게 됩니다.

이 글은 텍사스 리그의 바닥 잡는 법과 지형을 읽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1. 걸림이 적어서 커버 속까지 들어갑니다


텍사스 리그의 가장 큰 장점은 걸림이 적다는 겁니다.
훅 포인트가 웜 속에 묻혀 있어서
가지와 풀이 얽힌 커버 사이로 웜이 슬슬 빠져나옵니다.
트레블훅이 달린 루어로는 보내기 어려운 커버 깊숙한 곳까지
이 채비는 넣을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1960년대에 소프트 플라스틱 웜이 나오면서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만큼 검증이 끝난 기본기입니다.

로드는 시계로 치면 10시에서 12시 방향 사이에서 움직입니다.
수온이 높을 땐 비교적 빠르게 끊어 쳐서
웜이 바닥에서 통통 튀게 하면 반응이 좋습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로드를 크게 젖히지 않고
천천히 끌어서 웜이 바닥을 기어가게 합니다.


2. 바닥을 잡을 수 있는 무게로 시작합니다


수심 2m쯤까지는 1/4온스(약 7g)를 기본으로 잡으세요.
바닥이 잘 느껴지면 3/16온스(약 5g)로 내릴 수 있고,
얕은 쪽에 익숙해졌다면 1/8온스(약 3.5g)도 쓸 만합니다.

여기서 흔히 틀리는 일이 있습니다.
동행자가 1/8온스로 재미를 본다고 해서
처음부터 그 무게로 내리는 겁니다.
바닥이 안 잡히니 낚시가 이어지지 않고,
깊은 곳에 들어가면 전혀 따라가지 못합니다.

3/16온스로 내렸는데도 바닥이 안 느껴진다면
1/4온스로 올려 버리세요.
1/4온스로도 모르겠다면 5/16온스(약 9g)까지 올려서
바닥을 확실히 느끼는 습관을 먼저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웜은 늘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7.5인치(약 19cm) 리본테일 한 종류만 오래 쓰는 낚시인도 있고,
색은 그린펌킨처럼 익숙한 것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웜이 자꾸 바뀌면 바닥 감각도 같이 흔들립니다.


3. 입질이 오면 로드를 내리고 크게 챔질합니다


입질이 오면 로드를 낮게 내려서
줄에 여유를 둔 채로 힘껏 챔질합니다.
로드를 휘두르는 속도가 극단적으로 빨라지고,
라인이 팽팽해지는 순간 충격이 훅 포인트에 전부 모입니다.
대형 배스의 입 속까지 훅이 뚫고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걸림이 의외로 얕아서
점프 한 번에 훅이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빠르게 합을 넣는 쪽이 문제도 훨씬 적습니다.

한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매듭이 단단하게 묶여 있어야 합니다.
순간 충격은 훅뿐 아니라 라인에도 크게 걸려서
매듭이 약하면 그 자리에서 툭 끊어집니다.
웜 낚시에는 팔로마 노트를 권합니다.
라인이 이중으로 걸려 충격을 나눠 받고
쓰는 내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4. 끌고 오다 갑자기 무거워질 때


바닥을 잡은 뒤 끌어 보면 어느 순간 무거워지는 때가 있습니다.
무거운 느낌이 그대로 이어지면 라인이 중간에 있는 가지에 닿은 겁니다.
웜이 위로 올라와 가지를 넘고, 반대쪽으로 떨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그 가지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 가지가 목표 수심의 절반보다 얕다면
던지는 방향을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그대로 계속 던지면 낭비가 많습니다.

수심 5m쯤이라면 중간 가지는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수심이 3m쯤 되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중간에 걸리는 가지 하나가 캐스팅 한 번을 통째로 날립니다.
물가의 덤불과 쓰러진 나무가 있는 자리라면
이 감각을 꼭 잡고 감으세요.


5. 바닥이 꺼지는 곳과 커버를 함께 읽습니다


웜이 바닥에 닿으면 제일 먼저 확인할 게 있습니다.
커버가 어디에 얼마나 뻗어 있는지입니다.
그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바닥이 꺼지는 곳입니다.

감아 오는데 아직 안 닿고 또 안 닿는다면
그 자리는 한참 깊게 떨어지는 바닥입니다.
이런 낙차에 커버까지 걸쳐 있으면 배스가 붙기 쉽습니다.
단순히 커버가 있느냐 없느냐보다
바닥이 어떻게 변해 가느냐가 다음에 노릴 자리를 정해 줍니다.

예전에는 훅을 빼고 싱커만 달아서
자주 가는 자리의 바닥을 훑어 둔 낚시인도 있었습니다.
텍사스 리그는 낚시하면서 이 정보를 계속 모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기록입니다.
던진 자리를 기억해 두세요.
이 자리가 좋았다면 다음에도 같은 자리에서,
안 됐다면 다음에는 다른 각도에서 던지면 됩니다.


6. 로드는 짧게, 웜은 바닥 쪽으로 꿰기


커버 속으로 웜을 던져 넣을 일이 많아서
로드가 길면 오히려 휘두르기 어렵습니다.
단단한 로드로 억지로 힘을 쓰면
손목이 꺾이는 일도 생깁니다.

로드는 길어도 6피트(약 1.8m) 안팎이 좋습니다.
미디엄 파워에 라인은 25파운드(약 11kg)쯤이 무난합니다.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5피트 반(약 1.7m)까지 줄여도 괜찮습니다.
짧을수록 휘두르는 동작이 날카로워집니다.

웜을 꿸 땐 훅 끝을 7mm에서 1cm 정도 꽂아 아래로 뺍니다.
그 뒤 훅을 돌려서 웜을 끼우세요.
마지막에 훅이 곧게 놓이는 자리를 먼저 보고
그 자리에 포인트를 직각으로 꽂아 위로 빼면 됩니다.


수심 3m 앞 덤불에서는
한 번 던질 때마다 각도를 바꿉니다

텍사스 리그로 얻는 건 조과만이 아닙니다.
바닥을 두드리며 모은 정보가 다른 루어를 쓸 때도 쓸모가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 간 곳이라면 웜으로 바닥 모양을 먼저 훑어 보세요.

수심이 3m쯤으로 얕아지는 덤불 자리에서는
중간 가지에 걸리는 낭비가 늘어납니다.
이런 자리는 한 번 던질 때마다 던지는 각도를 바꿔 가며
바닥이 꺼지는 곳으로 웜을 보내 보세요.
커버가 있는데도 반응이 없는 날에도
웜으로 바꿔 넣으면 입을 여는 배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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