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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연안 배스에게 먹히는 라이트 캐롤라이나리그와 플랫 크랭크 쓰는 자리

겨울 연안 배스에게 먹히는 라이트 캐롤라이나리그와 플랫 크랭크 쓰는 자리

겨울 연안 배스 낚시는 루어보다 자리
고르기가 먼저입니다.
배스는 변온동물이라 같은 수온이면
물이 움직여도 체온을 더 뺏기지
않습니다.
그러니 완전히 고인 물보다 약간 흐르는
쪽이 반응이 낫습니다.

다만 너무 세게 흐르면 그 자리에
버티는 데 힘을 다 씁니다.
수온이 가장 떨어진 시기에 워킹으로
노린다는 조건을 먼저 깔았습니다.
그 위에서 루어를 쓰는 자리와 순서를
풀었습니다.

보트 낚시와는 노리는 자리가 달라서
기준을 따로 잡았습니다.

이 글은 겨울 연안 워킹 낚시의 루어
선택과 쓰는 순서에 집중합니다.

1. 겨울에도 얕은 곳에 남는
배스가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배스는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모든 배스가 그런 건 아닙니다.
얕은 지대에 남는 고기도 꽤 있습니다.

얕은 곳에서는 주변보다 조금 깊거나
수심 변화가 있는 자리를 찾아보세요.
그런 자리에 붙은 커버가 노릴
만합니다.
반대로 물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만
안쪽 끝은 장애물이 좋아 보여도 의외로
반응이 별로였습니다.

물이 너무 세면 그 자리에 머무르려고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그것도 좋지
않습니다.
사람은 바람이 불면 더 춥게 느끼지만,
배스는 그렇지 않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2. 넓은 자리는 라이트
캐롤라이나리그로 끌어 봅니다


주변에 뚜렷한 장애물이 없이 바닥이
서서히 깊어지는 둥근 저수지 형태라면
웜이 가장 쓰기 편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1/4온스(약 7g)
안팎의 싱커로 캐롤라이나리그를 씁니다.

웜은 꼬리나 다리가 길게 달려 흔들리는
종류보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쪽을
고릅니다.
예를 들면 꼬리를 떼어 낸 쉐드 웜처럼
펜슬 모양에 가까운 웜입니다.
바닥을 그대로 끌어서 오면
움직임 없이 따라옵니다.

거의 움직임 없이 끌려오는 이 방식은
데드스틱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한 번씩 로드로 살짝 들어 주면
웜이 앞으로 헤엄쳐 나갔다가 다시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여름에는 달려들어 덮치는 입질이
많습니다.
겨울에는 한 번 튀었다가 흔들리며
내려가는 웜에 반응하는 일이 많습니다.


3. 커버 가까이는 지그헤드와
트레일러로 떨어뜨립니다


커버를 노릴 때는 지그헤드 웜으로
바꿉니다.
이때 풋볼 헤드는 쓰지 않습니다.
바닥에 놓이면 편하지만 커버를
빠져나가는 힘이 약해서 걸림이
늘어납니다.

대신 커버 사이를 잘 빠지도록 만든
지그헤드에 트레일러를 꼭 달아 줍니다.
예전에는 포크 트레일러도 많이
썼습니다.
다리나 돌기가 달린 웜을 트레일러로
쓰는 낚시인도 많습니다.

앞서 캐롤라이나리그는 던져서
끌어오는 방식이지만 이쪽은 떨어뜨려
넣는 낚시입니다.
이쪽에서 트레일러가 만드는 건
움직임보다 가라앉는 속도의 변화입니다.
먹이를 잘 안 보는 겨울 배스에게 이
차이가 의외로 잘 먹힙니다.


4. 활성을 모를 때는 플랫
크랭크로 확인합니다


아침 첫 자리에서 그날 배스의 활성을
모르겠다면 크랭크베이트가 가장 편한
확인 도구입니다.
겨울에는 통통한 모양보다 폭이 좁고
납작한 플랫 크랭크가 잘 먹힙니다.
좌우 흔들림보다 구르는 느낌이 강한
타입입니다.

기본은 바닥에 부딪히는 보텀
범핑입니다.
그날 첫 캐스팅부터 이 방식으로 바닥
반응을 봅니다.

보텀 범핑은 루어를 바닥에 닿게 하면서
감아 오는 방식을 말합니다.
던지는 자리가 너무 깊으면
이 루어는 맞지 않습니다.

대신 하천 호안처럼 비스듬히 던져 길게
감아 올 수 있는 자리에서는 아주
강합니다.

립 폭을 옆으로 깎아 좁게 고친 플랫
크랭크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좌우 흔들림이 크면
오히려 반응이 나빠집니다.

구르는 느낌을 키우려고 립을 깎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반응이 나쁜 배스를 어떻게
먹이게 할지 고민할 때,
이 정도 개조가 입질 기회를 늘려 줍니다.


5. 바이브레이션은 플라스틱이
연안에 편합니다


멀리 던지며 넓게 훑을 때는
바이브레이션이 빠지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몸체와 메탈 바이브레이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연안에서는 걸렸을 때 회수하러 갈 수가
없습니다.
메탈은 그만큼 걸림이 많아서
여분이 충분하지 않다면 플라스틱 쪽이
훨씬 쓰기 편합니다.

서스펜딩 타입도 쓸 만합니다.
훅을 떼면 몸체가 뜰 정도로 가볍고
아주 천천히 가라앉아,
결국 훅만 바닥에 서는 방식입니다.
바닥까지 천천히 내린 뒤 얕은 지대에서
짧게 한 번씩 들어 주면 됩니다.

이렇게 아주 느리게 쓰면
입질이 라인이 옆으로 조금 움직이는
변화로 옵니다.
그건 배스가 루어를 물고
이동한 신호입니다.
반면 수심 2m가 넘는 자리를 넓게
훑을 때는 이쪽이 너무 느려서
보통 싱킹 타입이 낫습니다.


6. 바닥에 닿기 전까지 세는
카운트다운


보텀 트레이싱은 쉽게 말해 바닥 가까운
층을 따라 정확하게 끌고
오는 방법입니다.
이걸 하려면 던진 뒤 숫자를 세야 합니다.

한 번 던져서 라인이 멈칫하는 순간까지
몇 초가 걸렸는지 세어 둡니다.
예를 들어 10초가 걸렸다면
다음 캐스팅에서는 착저보다 조금 앞에서
감기 시작합니다.
바닥에 닿기 전에 감으면
바닥 가까이를 끌고 올 수 있습니다.

던지고 닿으면 아무렇게나 감는
방식으로는 겨울 배스를 찾기
어렵습니다.
바닥을 의식하되 박히게 하지 않는 게
요령입니다.
연안에서는 걸림이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7. 지그스피너 보텀 크롤과 라인 굵기


커버 주변을 노릴 때 즐겨 쓰는 루어가
지그스피너입니다.
지그헤드에 큰 웜을 달고
뒤에 블레이드를 단 구조입니다.
가라앉을 때 웜 윗부분에서
블레이드가 회전하며 배스를 불러옵니다.

바닥에 닿으면 살짝 들어 올린 뒤
바닥을 천천히 기듯이 감아 옵니다.
이 방식을 보텀 크롤이라고
부릅니다.
겨울 초입부터 프리스폰에 들어갈
즈음까지 효과가 좋은 방식입니다.

라인은 PE 1호에서 1.5호를
기본으로 씁니다.
가는 라인은 바람을 덜 받고
입질도 잘 느껴집니다.
늘어남이 없는 PE라서 바닥의 변화도
손에 그대로 옵니다.

다만 콘크리트나 테트라 같은 하드커버가
많은 자리는 사정이 다릅니다.
고기를 걸고 나서 라인이 쓸리면
끊기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나일론이나 플로로카본
라인으로 바꿉니다.

입질 수가 적은 시기에 어렵게 건
고기를 놓치면 허탈합니다.
걸린 순간 무게가 다르고,
세게 챔질해도 고기가 따라오지 않고
그대로 멈춰 버립니다.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
크랭크로 활성부터 확인합니다

겨울이라고 해서 같은 루어만 계속 쓰는
건 아닙니다.
최근 며칠 따뜻한 날이 이어졌다면
아침 첫 자리에서 플랫 크랭크로 활성을
먼저 보세요.
반응이 있으면 그 층을 계속
따라가세요.

반대로 아무 반응이 없다면
라이트 캐롤라이나리그로 바닥을 천천히
끌어 봅니다.
겨울 초입부터 프리스폰 즈음까지는
지그스피너의 보텀 크롤도 이어 쓸 수
있습니다.

입질 수가 적은 낚시이니,
하나를 골라 끝까지 파고드는 쪽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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