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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쇼어 부시리 플러깅 타클은 릴과 로드를 따로 사고 서로의 궁합을 확인하지 않는 데서 첫 실수가 나옵니다.
8000번과 10000번 릴의 스풀이 서로 맞는지는 현장에 나가 보거나 사 놓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롱 로드에 큰 릴을 달면 앞이 얼마나 무거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대를 번갈아 쓰는 낚시인이라면 이 차이가 현장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이 글은 롱 로드와 릴, 대형 펜슬 루어를 맞추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락쇼어 플러깅 입문 타클 구성과 초행 전 연습 순서에 집중합니다.
락쇼어 입문 릴로 8000번 PG를 잡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이때 마음에 걸리는 점이 일체형 베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루어 낚시에서는 일체형 베일이 낫다는 불안이 계속 남기 때문입니다.
새 모델이 나오면 구형은 값이 내려갑니다.
그런데 인기가 높은 8000번은 잘 안 내려가고,
10000번대가 오히려 가장 쌉니다.
크지 않을까 싶어도 8000번 스풀과 10000번대 스풀을 서로 끼워 쓸 수 있습니다.
바디도 거의 같아서 릴 두 대가 스풀을 공용으로 씁니다.
스피닝릴은 번수보다 스풀 호환과 베일 구조를 먼저 보세요.
이 순서로 가면 예산이 빠듯해도 후회가 줄어듭니다.
릴을 두 대 갖추고 나면 로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맞춘 962H급 로드가 숏 로드 부류라는 점이 계속 걸립니다.
숏 로드로 대형 플러그를 던지면 아무래도 부담이 큽니다.
그때 눈에 들어오는 것이 길이가 긴 H 번수입니다.
루어는 100g까지 던질 수 있고 PE는 2~4호를 씁니다.
입문 단계에는 딱 맞는 스펙입니다.
탑 가이드에만 SiC 링이 붙어 있는 구성인데,
락쇼어 낚시에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구형 재고를 정리하는 값에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구형이라는 점, 싸게 팔린다는 점이 곧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 부분은 아래에서 따로 짚어 보겠습니다.
릴을 달기 전에 로드만 들어 보면 몸통이 가늘고 길어서 가볍다는 인상이 먼저입니다.
그런데 손에 쥐는 순간 선단 쪽으로 무게가 쏠립니다.
숏 로드를 쓰던 낚시인이라면 이 선단 무게감을 처음 만납니다.
길이가 긴 만큼 무게 중심이 앞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8000번이나 10000번대 릴을 달면 이 쏠림은 크게 줄어듭니다.
그래도 로드 단독으로 쥐었을 때 먼저 느껴지는 점은 기억해 두세요.
릴 시트도 확인해 둘 부분입니다.
락쇼어 로드에는 더블 락 시트가 흔한데, 구형 번수는 싱글 락 하나뿐인 경우가 있습니다.
큰 릴을 달 때는 이 부분이 조금 걱정됩니다.
구형이라는 점과 싼 값만 보고 고르면 이런 단점도 같이 들어옵니다.
가늘고 긴 형태는 가벼움에는 좋지만 선단 무게감이 그 대가입니다.
싱글 락도 오래된 설계의 흔적입니다.
그래서 구형 번수를 고를 때는 가격표보다 손에 쥔 느낌부터 확인해 보세요.
플러그를 던지려면 팁이 조금 부드러운 쪽이 좋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 던져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번수만 보고 단정하지 말고 실제로 휘둘러 본 뒤에 판단하세요.
그래도 100g까지 던질 수 있는 롱 로드라면 입문 단계에서는 충분합니다.
숏 로드와 롱 로드를 같이 갖추면 상황에 맞춰 골라 쓰기도 편합니다.
어느 쪽이 손에 더 맞는지는 던지는 횟수가 쌓이면서 좁혀집니다.
처음부터 한 대로 정하려고 서두르지 마세요.
부시리 플러깅 연습에 처음 나가면 공포가 먼저 옵니다.
갯바위에서 대형 플러그를 던지는 일이 겁이 나서
결국 항내 안쪽에서만 던지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그 날 대형 펜슬의 움직임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미스 다이브만 반복하고 물속으로 제대로 들어가 주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초행 포인트에 가면 바로 막힙니다.
대형 펜슬이 어렵다면 싱킹 펜슬을 하나 챙겨 보세요.
가라앉으면서도 대형 펜슬과 비슷한 지그재그 액션이 나오는 모델이 있습니다.
다이빙 미노우도 처음부터 잠겨 주니 부담이 덜합니다.
160mm, 50g 정도의 플러그는 숏 지깅 로드로도 던질 수 있는 무게입니다.
이런 모델을 이미 갖고 있다면 굳이 새로 사지 않아도 됩니다.
그 위 크기가 필요하다면 190mm급 하나만 새로 더하세요.
중고 매장에 미사용 새 제품이 값싸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모델이 색만 다르게 나오기도 하니 눈여겨보세요.
색은 멸치 계열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같은 계열로 세 개를 갖추면 일단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많이 사 모으기보다 연습에서 어느 크기가 손에 맞는지 가려 보세요.
항내 안쪽에서 던지는 연습으로 대형 펜슬의 움직임을 먼저 익히세요.
물이 잔잔한 곳에서 다이브가 제대로 되는지 확인한 뒤에 외해 갯바위로 옮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제주나 남해 외해 갯바위처럼 발판이 높고 파도가 있는 자리에서는 연습 때보다 던지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싱킹 펜슬이나 다이빙 미노우를 같이 들고 가세요.
대형 펜슬이 안 풀리는 날에도 낚시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부시리는 방어와 헷갈리기 쉬우니 종을 구분해서 잡으세요.
시즌은 대체로 6월부터 11월까지로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