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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부는 날에도
평소 쓰던 가벼운 스피너베이트를 고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굵은 라인이 바람에 떠밀려
캐스트가 번번이 흐트러집니다.
호안을 따라 걸으며 길게 훑으려던 계획도 무너집니다.
강풍에 본류는 아예 칠 수 없는 날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바람에 맞는 무게와 호안을 읽는 눈이 먼저입니다.
무게와 던지는 방향, 호안 지형을 읽는 순서를
하나씩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은 강풍 부는 날 콘크리트 호안과 수로에서 쓰는
중량급 스피너베이트와 던지는 방향에 집중합니다.
바람이 너무 세서 캐스트가 아예 정해지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굵은 라인을 쓰면 더 심합니다.
라인이 바람을 받아 루어보다 먼저 밀려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은 1/2온스(약 14g)에
블레이드가 큰 스피너베이트로 바꿉니다.
꽤 무거운 중량급이라서
바람이 불어도 잘 날아갑니다.
강풍에는 무거운 스피너베이트가 캐스트를 지켜 줍니다.
무게를 올리고 나면 바람 속에서도 계속 감아 나갈 수 있습니다.
평지형 호수에는 콘크리트 호안이 길게 이어져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호안은 호안과 평행하게 던지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던진 스피너베이트를 호안 가까이 붙여서
그대로 길게 감아 나갑니다.
평지형 호수의 배스는 수심이 30cm만 되어도 자리를 잡습니다.
그래서 이런 데 있었나 싶은 곳에서 나오는 일이 많습니다.
큰 배스일수록 얕은 곳에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평지형 호수에서는 수심 30cm가 넘으면 이미 포인트입니다.
이 호안은 서 있는 쪽 호안이 하루 종일 그늘입니다.
발 앞 수심은 1.7~1.8m쯤 됩니다.
평지형 호수에서 이 정도면 깊은 편이라
겨울에도 노려 볼 만한 자리입니다.
여름에는 호안을 따라 걸으며 길게 끌어 보기에도 좋습니다.
다른 구역은 발 앞이 그렇게 깊지 않고
점점 깊어지는 완만한 바닥입니다.
건너편은 수직 호안이라 곧바로 깊습니다.
흐름이 있어서 배스가 호안 가까이 붙어 있을 만합니다.
여름 아침에는 호안 가까이 붙은 배스가 자주 보이는 곳입니다.
수위가 내려가면 평소엔 보이지 않던 것이 드러납니다.
이런 게 있었구나 싶은 구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자리를 알아 두었다가
물이 늘면 거기를 던져 볼 수 있습니다.
같은 호수라도 구역마다 수위는 다릅니다.
어떤 구역은 크게 빠졌는데
이쪽 구역은 오히려 물이 늘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이 시기에 버즈베이트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물이 움직이는 날이라면
조금은 활성이 있을 거라 기대하고 던져 봅니다.
날개가 큰 버즈베이트는 파도 속에서도 날개가 제대로 돕니다.
물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파도에 삼켜지는 모델도 있습니다.
이 버즈베이트는 그런 날에도 문제없이 돌았습니다.
왼쪽으로 휘는 타입이지만
크게 쏠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붙어 옵니다.
북풍이 센 날에는 다리가 있는 자리가 바람을 막아 줍니다.
배스도 그쪽으로 피해 있다고 보고 던져 봅니다.
기둥 하나하나를 치기는 힘드니
기둥 안쪽과 바깥쪽을 호안 따라 큼직하게 훑습니다.
강풍이 심해 본류를 못 치는 날에는 유입부로 옮겨 웜을 던집니다.
스피너베이트는 걸림이 적습니다.
감아서도 쓰고 던져 넣어서도 쓰는 루어입니다.
웜을 트레일러로 달면 스키핑도 쉬워집니다.
가죽 장갑은 걸림을 풀려고 당길 때
라인에 손을 베이지 않게 해 줍니다.
PE라인도 문제없습니다.
다만 미끄러운 자리는 무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수문까지 호안을 걸어갈 수 있어도
발밑이 미끄러우면 접어 두세요.
인기 포인트는 뒤에 차가 들어오면
자리를 비켜 주는 것도 매너입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호안을 길게 훑을 자리와 피할 자리를 나눠 보세요.
콘크리트 호안은 평행하게 던지고,
다리 밑은 바람을 피하는 자리로 보고,
유입부는 웜으로 바꿔 던지면 됩니다.
수위가 변한 구역은 다음에 물이 늘면 다시 와 보세요.
빠졌을 때 본 구조물이 던질 자리가 됩니다.
국내 평지 저수지나 하구 쪽 호안에서도
바람 방향에 맞춰 던지는 각도부터 정해 두면 헛수고가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