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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연안 탠덤 윌로우 스피너베이트, 감는 저항이 가벼워 하루를 버틴 날

가을 연안 탠덤 윌로우 스피너베이트, 감는 저항이 가벼워 하루를 버틴 날

물속이 훤히 보이는 수로에서 오래 버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물고기가 보이는데도 입질이 없어 시간만 흘러가고,
정작 구조물이 있는 다른 자리를 둘러볼 시간이 줄어듭니다.

바닥이 훤히 보여도 반응이 없으면 그 자리는 접는 쪽이 낫습니다.
이런 날은 자리 이동이 곧 조과로 이어집니다.

가을 대형 호수 연안에서 자리를 빠르게 읽고,
루어를 고르는 기준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가을 내수면 연안에서 스피너베이트를 중심으로 자리를 고르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바닥이 훤히 보이는 수로,
그늘만 던지고 빨리 이동합니다


수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닥이 그대로 보일 만큼 물이 맑은 곳이 있습니다.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반응이 좀처럼 오지 않는 자리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그늘진 부분에만 던지고 빨리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맑은 물에서 고기가 보인다고 오래 붙들고 있어 봐야 입질로 이어지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보이는 고기에 마음이 쏠려도 시간이 아깝습니다.


2. 덩굴 게이트와 말뚝 곁,
라인이 감겨도 쉽게 끊지 않습니다


대형 호수 연안에는 덩굴이 드리운 게이트 주변과 섬 둘레처럼 이름난 자리가 몇 곳 있습니다.
덩굴 사이로 펀칭하듯 루어를 넣어 훑는 방법도 쓰입니다.
다만 이런 자리는 몇 년째 입질을 못 받는 날도 많습니다.

어느 날 말뚝 곁을 아슬아슬하게 훑다가 라인이 말뚝에 감긴 적이 있었습니다.
이대로 로스트인가 싶었습니다.
끈질기게 달랬더니 마지막에 툭 하고 풀려 나왔습니다.
바로 끊지 않고 버텨 본 보람이 있었습니다.


3. 무미늘 버즈베이트,
바브가 있어도 털릴 때는 털립니다


무미늘 바늘이란 낚싯바늘 끝의 역가시를 눌러 없앤 바늘을 말합니다.
이 버즈베이트는 바브를 눌러 무미늘로 쓰는 중입니다.
2년쯤 전 같은 호수에서 메기가 연달아 물었는데,
턱이 단단하고 바브가 걸려서 잘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귀찮아서 바브를 아예 눌러 버렸습니다.
그 뒤로는 이 버즈베이트를 쓰지 않다가 오랜만에 꺼냈습니다.
바브가 있어도 털릴 때는 털리는 법이라 이건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4. 부력이 큰 엘라스토머 웜,
3.5g 싱커로는 바닥까지 안 내려갑니다


벨로즈 길(Bellows Gill) 3.8인치(약 9.5cm) 엘라스토머 모델은 부력이 아주 높습니다.
3.5g 싱커로 다이렉트 리그를 해 보니 바닥까지 잘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웜이 약 11g쯤 나가서 캐스팅은 문제없이 됩니다.

부력이 큰 웜은 싱커 무게를 따로 챙겨 두는 게 낫습니다.
웜 몸체가 물에 뜨는 힘이 싱커가 끌어내리는 힘과 맞서기 때문입니다.
바닥을 훑고 싶은 날이라면 싱커부터 한 단계 무겁게 바꿔 보세요.


5. 25 타투라 SV TW,
가벼운 루어도 쭉 날아갑니다


릴은 오랜만에 25 타투라 SV TW(Tatula SV TW)를 다시 꺼냈습니다.
SV 부스트 덕에 가벼운 루어도 쭉 날아가고 피칭도 편합니다.
스풀에서 나는 소리가 거의 없고,
풀캐스트하면 마그네틱 브레이크 소리만 독특하게 납니다.

레벨와인더 모양이 멋있다는 점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바닥 가까이 장애물을 두고 던지는 낚시에는 쓰기 편한 릴입니다.
스콜피온 MD 200도 오랜만에 꺼냈는데 상태가 좋았습니다.
클러치 쪽만 상급 릴보다 조금 아래라는 느낌입니다.


6. 돌밭 호안과 수문,
바람 맞는 자리는 녹조가 쌓입니다


블록이 아니라 돌밭으로 이어진 호안이 있습니다.
물고기가 있을 법한 느낌이 드는데 이 자리에서는 아직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옆에는 수문도 있습니다.
이런 코스를 훑어 잡았다는 이야기가 많은 자리입니다.

OSP 02(ZERO TWO) 버즈베이트는 핑크 색으로 골랐습니다.
프로가 해외 출조 때 보트 위 로드에 핑크 02를 달아 둔 걸 보고,
색을 고민하던 터라 이거다 싶었습니다.

이날은 수위가 조금 낮았습니다.
바람이 닿는 기슭에는 녹조만 쌓여 있었습니다.
수문 앞에서는 한 번 뭔가 건드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7. 탠덤 윌로우 스피너베이트,
하루 감아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뎁스(Deps) B 커스텀(B-Custom) 탠덤 윌로우는 중고 가게에서 싸게 산 스피너베이트입니다.
감는 저항이 아주 가벼워서 하루 종일 감아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이 스피너베이트에서 40cm에는 못 미치는 배스가 올라왔습니다.

하루 종일 감는 낚시에서는 감는 저항이 가벼운 탠덤 윌로우 타입이 손목에 부담을 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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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일부 스피너베이트는 바늘을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바늘이 녹슬면 보통은 교환이 안 되는데,
갈아 끼울 수 있으면 오프셋 훅에 웜을 달아 쓰는 식으로 쓰임새가 넓어집니다.

올해 잡은 배스는 이날로 스물세 마리가 되어 작년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작은 배스는 세지 않는다거나 20cm 이하는 빼는 사람도 있습니다.
40cm 이상만 세는 사람도 있어서 기준은 낚시인마다 다릅니다.


수로, 덩굴 게이트, 돌밭 호안
자리마다 감는 속도를 바꾸는 순서

가을 대형 호수 연안에서는 물이 맑은 수로는 그늘만 던지고 넘어갑니다.
덩굴 게이트와 말뚝 곁은 천천히 달래듯 훑고,
돌밭 호안과 수문 앞은 스피너베이트와 버즈베이트를 번갈아 던집니다.

바람이 닿는 기슭에 녹조가 쌓였다면 그곳은 건너뛰고 다른 기슭으로 옮깁니다.
부력이 큰 웜은 싱커 무게부터 확인하세요.

국내 대형 저수지와 댐의 연안 호안에서도 같은 순서가 통합니다.
하루를 길게 쓸 계획이라면 감는 저항이 가벼운 스피너베이트로 손목 부담부터 줄여 보세요.

#스피너베이트 #탠덤윌로우 #가을배스 #연안배스 #수문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