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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한 가지 채비만 고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기온이 5도까지 내려간 아침에 입질을 놓치고도 이유를 모르게 됩니다.
같은 바닥 채비라도 시즌 기록을 보면 반응이 한쪽으로 몰려 있을 때가 많은데,
그 기록을 안 보고 던지면 헛걸음이 늘어납니다.
텍사스리그와 감는 루어, 릴 정비까지 판단하는 기준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기온이 낮은 아침의 텍사스리그와 감는 루어 선택에 집중합니다.
기온이 5도까지 내려간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로드는 미디엄 헤비급 베이트 로드에 릴은 다이와 타투라 SV TW(Tatula SV TW)를 걸고,
루어는 트윈 테일 웜을 단 텍사스리그였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 삼아 텍사스리그를 던져 보는 자리였습니다.
텍사스리그는 쉽게 말해 웜의 바늘을 숨기고 앞에 봉돌을 끼워 바닥을 훑는 채비입니다.
연습 중이라도 감는 루어를 던지는 일은 접지 않았습니다.
채비 하나에 매달리지 않는 편이 낚시 감각을 지키는 데 낫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 웜을 바닥에 놓고 기다리다 보면 섀드를 감는 쪽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 해가 올라 날이 개기 시작해도 손은 계속 시립니다.
이런 날은 가만히 기다리는 채비가 더 길게 느껴집니다.
감는 루어는 자리를 넓게 훑을 수 있어서 반응이 나오는 곳을 빨리 찾습니다.
반면 텍사스리그는 한 자리를 오래 보는 채비입니다.
그래도 대회 연습이니 텍사스리그를 접지는 않습니다.
채비를 하나로 정하기보다 두 가지를 번갈아 던져 보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이 시즌 텍사스리그라고 부를 만한 고기는 한 마리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프리리그에서 나왔습니다.
같은 바닥 채비인데도 반응이 한쪽으로 몰린 셈입니다.
바닥 채비를 고를 때는 그 시즌 기록을 보고 반응이 몰린 쪽을 먼저 던지는 판단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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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쌓이면 연습 채비도 기분이 아니라 숫자로 정할 수 있습니다.
새로 산 타투라 SV TW는 감는 느낌이 기존 스콜피온(Scorpion) MD 릴보다 부드럽습니다.
반대로 캐스팅 뻗음은 스콜피온 MD 쪽이 낫습니다.
브레이크 방식이 마그 브레이크와 달라서 생기는 차이입니다.
라인이 줄어든 상태에서 풀캐스트하면 줄이 거의 다 풀려 나갑니다.
막상 던져 보면 소리도 거의 없이 날아가는데,
스풀 소리가 날 틈도 없이 노써밍으로 쭉 뻗습니다.
릴 선택은 캐스팅 뻗음과 감는 느낌 중 무엇을 더 쓰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걸어서 던지는 연안 낚시라면 뻗음부터 확인해 보세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겨울이면 낚시가 시즌오프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도 따뜻한 방에서 릴을 만지는 일은 나름대로 빠져듭니다.
전체 오버홀은 아니더라도 릴 속을 열어 메인 기어와 드라이브 기어에 구리스를 바릅니다.
틈새에는 진흙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진흙을 닦아 내는 일이 겨울철 정비의 절반입니다.
한 번 열어 보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틈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온이 5도까지 내려간 연안에서는 한 채비에 매달리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바닥을 훑는 텍사스리그를 먼저 던지고,
반응이 없으면 섀드를 감아 자리를 넓게 훑어 보세요.
바닥 지형이 단단한 곳과 걸림이 많은 곳에서 채비를 바꾸는 판단도 이 흐름과 같습니다.
걸리는 곳에서는 텍사스리그, 열린 곳에서는 감는 루어를 먼저 던져 봅니다.
국내 저수지와 하천 연안에서도 추운 아침에는 한 자리에서 오래 버티지 말고
채비를 바꿔 가며 반응을 확인하는 쪽이 헛걸음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