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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일주일 쓴 바늘로는 안 걸리던 문절망둑, 새 바늘로 바꾸자 바로 걸렸다

일주일 쓴 바늘로는 안 걸리던 문절망둑, 새 바늘로 바꾸자 바로 걸렸다

처음 가는 포인트에서 쓰던 방식만 고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포인트마다 먹히는 패턴이 달라서
같은 방식으로는 입질만 오고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지와 유인, 미끼의 부드러움, 바늘 상태를
하나씩 가려내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시즌 첫 포인트는 크기가 4~5cm에 그쳐
한 달쯤 늦은 듯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포인트에서는 걸림 한 가지가 조과를 갈랐습니다.
입질이 없는 줄 알았던 자리도 동작 하나로 반응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새 포인트의 패턴 시험 순서와 걸림 조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처음 가는 포인트는
패턴 가려내기부터


초행 포인트는 늘 고전합니다.
포인트마다 특징이 있어서 평소 쓰던 방식이 그대로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포인트에서는 입질이 나오는 자리를 찾는 데만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가려낼 것은 몇 가지입니다.
채비를 가만히 둘지 끌어 줄지부터 봅니다.
미끼를 크게 달지 작게 달지도 따집니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미끼가 나은지, 오래 가는 미끼가 나은지 가립니다.
한 번에 한 가지씩 바꿔 가며 알아내면 그다음부터는 쉽게 걸립니다.

크기가 8cm 이상 나오는 시기를 기대하고 갔다면
4~5cm만 올라오는 포인트에 놀랄 수 있습니다.
포인트마다 시즌이 한 달쯤 어긋나는 일도 있으니 크기부터 받아들이세요.


2. 단단한 미끼가 안 걸리면
부드러운 가리비살로


4~5cm대 작은 놈이 많은 포인트에서는
갯지렁이를 달면 입질만 오고 바늘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같은 바늘인데도 가리비살로 바꾸자 곧바로 걸렸습니다.
미끼가 부드러워야 작은 놈 입에 바늘이 같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미끼를 크게 달면 이 포인트에서는 통째로 뜯겨 나갔습니다.
작은 놈은 굵은 갯지렁이를 제대로 물지 못합니다.
굵은 미끼를 가늘게 줄이면 한 번에 걸립니다.

바늘과 미끼의 균형이 맞아야 걸림이 나옵니다.
작은 놈이 많은 날일수록 미끼 쪽을 먼저 조정하세요.


3. 바닥에서 5초 둔 뒤 끌어 주면
스위치가 켜집니다


리액션 입질이란 바닥에 둔 채비를 잠깐 끌어 줘서
반사적으로 물게 만드는 입질을 말합니다.

이 포인트에서는 채비를 바닥에 가만히 두면 잘 먹지 않았습니다.
5초쯤 두었다가 앞으로 살짝 당겨 주자 곧바로 걸렸습니다.
8.5cm도 이 방식으로 처음 올라왔습니다.

바닥 쪽에서 어느 정도 움직여 줘야 이 포인트의 문절망둑은 스위치가 켜졌습니다.
가만히 두는 동작만 고집하면 입질이 와도 반응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같은 자리인데도 동작 하나로 결과가 갈리는 셈입니다.

입질이 없으면 한 번 더 같은 동작을 해 보세요.
바닥에 닿고 5초를 세고, 앞으로 당기는 순서입니다.


4. 물이 빠지면
가만히 기다리는 쪽이 먹힙니다


이 포인트는 물이 빠지는 속도가 빠릅니다.
얕아지자 고기가 깊은 쪽으로 옮겨 가 버렸고,
그래서 두세 걸음 깊은 쪽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옮긴 자리에서는 반대였습니다.
끌어 주는 것보다 가만히 기다리는 쪽이 걸렸습니다.
미끼 길이도 거의 없이 바늘 끝만 드러내야 먹었습니다.
활성이 낮은 게 아니라 자리에 따라 먹는 방식이 달랐던 겁니다.

그래서 두 패턴을 모두 준비해 두세요.
끌어 주는 때와 가만히 기다리는 때를 번갈아 쓰는 겁니다.
배가 지나가면 물이 탁해져 반응이 끊길 수 있는데,
이 시간은 어쩔 수 없다고 보고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5. 바늘은 새것으로,
일주일 쓴 바늘은 걸림이 떨어집니다


입질이 와도 자꾸 걸리지 않을 때
새 바늘을 달아 보았습니다.
같은 크기의 놈이 곧바로 걸려 올라왔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쓰던 바늘이 걸림을 잃은 겁니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바늘은 매번 새것으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전날 쓰던 바늘을 그대로 이어서 쓰면
걸림이 나빠진 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미끼를 가늘게 줄이고 새 바늘로 바꾸자
8cm대와 12.5cm까지 올라왔습니다.
고기가 있는 자리에는 한 사이즈 큰 놈도 같이 있습니다.



물 빠지는 포인트에서
자리를 따라가는 법

발밑이 질척해 깊이 빠지는 하천에서는
무리하게 들어가지 말고 발이 닿는 곳에서 시작하세요.
물이 빠지는 속도가 빠른 포인트라면
한자리에 오래 서 있는 것보다 물이 빠지는 쪽으로 두세 걸음씩 따라가는 게 낫습니다.

탁한 물에서는 바닥에 무엇이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고기가 모이는 자리는 정해져 있는 듯하니
반응이 나온 자리 가까이에서 크기가 어떤지부터 보세요.
같은 포인트라도 구역에 따라 크기가 다릅니다.

고기가 있는 자리를 찾았다면
정지와 유인을 번갈아 쓰면서 걸림을 챙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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