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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강 배스 샤드테일 드리프트, PE는 세우고 플로로는 흘리는 것이 달랐다

가을 강 배스 샤드테일 드리프트, PE는 세우고 플로로는 흘리는 것이 달랐다

가을 강에서 샤드테일 웜을 흘려 낚을 때
라인 종류와 상관없이 같은 방식으로 흘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PE와 플로로는 감도와 자중이 전혀 달라서
같은 방식으로 흘리면 한쪽은 감도가 사라지고 다른 쪽은 너무 무거워집니다.
기온이 급히 내려가고 안개가 끼는 가을 아침에는
이 차이가 입질 수로 바로 드러납니다.

여기서는 PE와 플로로의 운용 차이를 먼저 제시합니다.
무겁게 가라앉히면 먹지 않는 날의 판단 기준과
리더 굵기, 쉐이크 드리프트까지 차례로 풀었습니다.

이 글은 가을부터 11월경까지 강에서 샤드테일 웜을 흘려 배스를 노리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드리프트는
상류로 던져 흘려 내리는 방법


드리프트는 상류 쪽으로 루어를 던져
물살에 실어 흘려 내려오게 하는 낚시 방법을 말합니다.
가을 강에서는 샤드테일 웜을 바닥 가까이로 흘려 보내는
하드보텀 드리프트가 기본이 됩니다.

흘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PE로 흘리는 방법과 플로로로 흘리는 방법입니다.
같은 웜을 써도 라인에 따라 흘리는 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PE와 플로로는 흘리는 법이 다르므로 라인에 맞춰 운용을 바꿔야 합니다.

처음에는 직접 흘려 보면서 그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다른 낚시인의 영상만 봐도 두 방법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2. PE는 라인을 세워
팽팽하게 흘립니다


PE는 봉돌을 단 보텀 드리프트에 잘 맞습니다.
라인을 처지게 하면 감도가 급히 사라지고
팽팽하게 두면 감도가 아주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느낌으로는 보통 플로로의 두 배쯤 됩니다.

상류로 던진 뒤 강을 향해 수직에서 비스듬히 45도쯤 되게 잡으면
라인에 텐션이 걸릴 만큼 걸립니다.
이 상태로 건옥을 단 웜을 흘려 내립니다.
배스가 물면 로드 팁이 훅 하고 들어가서 입질을 알기 쉽습니다.

로드는 10~11시 방향으로 세워 둡니다.
수중에 날카로운 바위가 많은 자리에서는
라인을 낮춰 비스듬히 내리면 쉽게 걸립니다.
다만 로드를 너무 세워 직각으로 만들면 리그가 떠오릅니다.


3. 플로로는 자중으로 흘려서
건옥을 뺍니다


플로로는 라인을 팽팽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팽팽하든 느슨하든 진동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로드는 9~10시 방향으로 낮춰 두고 흘려 내리면 됩니다.

물의 영향은 가까운 쪽에서 받기 때문에
그 영향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플로로 5~6lb(약 1.5호) 스피닝 타클에 걸어 흘리면
라인 자중만으로 웜이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라인이 알아서 흘려 주는 느낌이라
건옥이 필요 없습니다.
자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웜은 노싱커로 쓰는 쪽이 낫습니다.
같은 PE로 노싱커 드리프트를 하려면
리더를 더 굵게 해서 그 무게를 대신해 줘야 하고 운용이 어려워집니다.


4. 무거우면 안 먹는 날은
보텀에서 살짝 띄웁니다


기온이 급히 내려가고 안개가 끼는 가을에는
바닥에 붙여 흘리기만 하면 입질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른 봄에도 같은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배스가 무거운 봉돌을 싫어하는지
바닥에서 나는 소리를 싫어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런 날에는 보텀에서 살짝 뜨고 가라앉기를 반복하거나
바닥에서 조금만 위를 지나가게 하는 쪽이 먹혔습니다.

흘리는 속도가 너무 빨라도 안 됩니다.
그렇다고 항상 바닥만 훑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살에 흘러가는 먹이는 위로 올라갔다 내려가기도 하기 때문에
웜이 오르내려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감아 오는 루어는 이만큼 오르내리지 않아서 다릅니다.
다만 이 설명이 모든 상황에 맞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5. 리더는 바위에
끊기지 않는 굵기로


플로로 스피닝은 5lb(약 1.25호)처럼 마모에 강한 라인이 좋습니다.
PE를 쓸 때도 리더는 반드시 고강도 플로로를 씁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라인이 끼인 채 배스가 물고 당기면
날카로운 바위가 칼처럼 라인을 끊습니다.
둥근 바위가 아니라 판자처럼 각진 바위가 있는 자리에서는
걸자마자 한 번에 끊어지기도 합니다.
리더는 싼 것보다 좋은 것을 쓰는 쪽이 낫습니다.

PE는 8본 꼬임이 비거리가 좋고 4본 꼬임은 강하지만 노이즈가 크고 안 날아갑니다.
코팅된 4본이라면 0.6호,
8본이라면 0.8~1.5호에 플로로 리더 12lb(약 3호)를 연결합니다.
리더 전용으로 파는 라인은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6. 반응이 없을 땐
쉐이크 드리프트


그냥 흘리거나 감아 오는 방법에 반응이 없을 때는
플로로로 쉐이크 드리프트를 합니다.
웜이 호버스트처럼 한 자리에서 롤링하고 엉덩이를 흔들며 떨어지는 움직임입니다.

방법은 라인 슬랙을 흔들어 주는 것입니다.
감지 못할 만큼 작은 피치로 흔들고
로드는 거의 감지 말고 라인의 처진 부분만 흔들어 줍니다.
미드스트처럼 크게 흔들지 않고 웜이 흔들리는 정도로만 합니다.

웜이 중층에 뜨기 때문에
컨베이어 벨트 아래에서 기다리는 배스가 반응한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다른 낚시인에게 전해 들은 것이라 아직 직접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세팅은 3.5인치(약 9cm) 샤드테일 웜에
10번 훅, 1g쯤 되는 건옥을 달고 플로로 12lb(약 3호)로 던집니다.
짧은 로드로도 문제없고
이 방법은 11월경까지 흘려 낚을 수 있습니다.


강은 PE를 세워,
흐름 약한 곳은 플로로로 흘리세요

강이라면 바위 많은 흐름이 있는 자리에서
PE는 로드를 세워 팽팽하게, 플로로는 자중으로 흘려 보세요.
기온이 급히 내려간 날에는 바닥에서 살짝 띄워 흘리면 됩니다.

연안 경사가 급한 대형 댐이라면
흐름이 있는 방류구 근처나 수로 쪽에서
같은 방식으로 흘려 볼 수 있습니다.
라인에 맞는 운용을 먼저 정해 두는 게 우선입니다.

입질이 없다고 서두르지 말고
무게와 속도부터 하나씩 바꿔 보세요.
다음 출조에서 어떤 방법이 먹혔는지 기록해 두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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