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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저수온기 다운샷에서 웜을 작게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먹이가 작아졌을 거라고 보는 겁니다.
그런데 2인치 아래로 내려가면 겨울 배스는 입질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웜 크기를 어디에 두고 부력과 색, 바늘과 싱커를 어떻게 맞출지 기준부터 잡아 두면 시행착오가 줄어듭니다.
육지에서 던지는 자리는 물 흐름이 약한 곳이 많고 바닥도 거칠습니다.
같은 세팅이라도 웜 하나 차이로 결과가 쉽게 갈립니다.
이 글은 겨울 다운샷의 웜 크기와 자세, 밑걸림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다운샷은 쉽게 말해 봉돌을 맨 아래에 두고 그 위에 바늘을 묶어, 웜을 바닥 위에 띄워 두는 채비입니다.
겨울에는 이 웜을 얼마나 크게 쓰느냐에서 입질이 갈립니다.
배스 연구에서는 표준 체형의 배스가 자기 몸길이의 45% 안쪽 먹이를 주로 노린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작을수록 좋은 건 아닙니다.
실제 먹이 크기에 가장 가까운 쪽은 2.5~3인치(약 6~7.5cm)입니다.
겨울에 올라온 배스의 위 속을 보면 작은 먹이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작은 먹이는 봄 초입, 아직 활성이 남은 얕은 곳 배스에서 나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깊은 곳에서 끌어낸 배스는 6~9cm 웜에 반응합니다.
2인치(약 5cm) 아래로 내려가면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1인치(약 2.5cm)와 1.5인치(약 4cm)까지 줄여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해를 이어서 해 봐도 결과가 같습니다.
웜은 부력이 높은 쉐드형이 좋습니다.
머리 쪽에 바늘을 꿰는 다운샷에서는 부력이 낮으면 웜이 머리를 숙이고 섭니다.
수평 자세는 쉽게 말해 웜이 머리를 숙이지 않고 몸을 눕혀 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고부력 웜은 바늘에 꿰어도 이 자세가 잘 나옵니다.
물론 머리가 숙어도 입질은 옵니다.
육지에서 던지면 라인이 비스듬히 들어가서 머리 숙임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도 겨울에 노리는 자리는 물이 닿기는 해도 흐름이 약한 곳이 많습니다.
웜이 거꾸로 선 채 굳어 있는 일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문제는 배스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입니다.
수평으로 떠 있으면 살아 있는 먹이처럼 보여서 의심받을 거리가 줄어듭니다.
수평 자세를 내세운 제품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봄가을에는 웜이 온몸을 꿈틀대며 머리까지 흔들려도 잘 먹힙니다.
겨울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몸통 전체가 움직이는 액션은 겨울 배스가 싫어합니다.
꼬리만 움직이고 몸통은 받침대처럼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질이 얕아지거나, 입 앞까지 왔다가 보고 돌아섭니다.
실제로 입질이 오는 웜은 몸통이 얌전하고 꼬리만 살아 움직이는 쪽입니다.
리브(몸통의 홈)가 있는 웜이 이 점에서 유리합니다.
홈이 윤곽을 흐릿하게 만들어 배스를 속이기 쉽고, 웜이 필요 이상 앞으로 끌려오지 않습니다.
케이텍(Keitech) 라이브 임팩트 6cm급에 콜라와 그린펌킨 색이 있으면 일단 다른 웜은 없어도 됩니다.
리브가 없는 쉐드형은 반대입니다.
감아 당기면 웜이 금세 앞으로 달려옵니다.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순간접착제로 붙이고 실리콘 러버를 달면 브레이크 대신 쓸 수 있습니다.
러버가 앞으로 올 때 저항이 되어 줍니다.
6cm급에 반응이 없던 날, 3인치(약 7.5cm)로 바꾸자 입질이 붙는 일이 있습니다.
같은 동작으로 끌어도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실루엣이 약한 워터멜론 계열을 골라 보세요.
겨울 바닥은 붉은 기가 도는 갈색인 곳이 많습니다.
수초가 썩고 낙엽이 쌓이면서 죽은 수초가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겨울에는 투명한 클리어 계열을 먼저 꺼냅니다.
그런데 낙엽 위에 얹혀 있다고 생각하면 갈색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붉은 갈색도 바닥 위에서는 자연색입니다.
자주 가는 자리의 바닥 색부터 보세요.
바닥이 갈색 쪽이면 콜라나 그린펌킨 같은 브라운 계열이 맞습니다.
실루엣은 또렷하게 나오면서 색은 바닥과 겹칩니다.
멀리 던져도, 깊은 곳에서도 잘 꽂히는 와이드 타입 바늘이 다운샷에는 잘 맞습니다.
다만 로드에 따라 힘을 조금만 줘도 바늘 끝이 부러지는 제품이 섞여 있습니다.
질기게 버티는 바늘이 많은데, 가끔 이런 불량이 걸립니다.
그럴 때는 계류의 대형 송어까지 받는 굵기의 바늘로 바꿉니다.
바늘 끝이 안쪽으로 눕는 모양이라 바닥이 거칠어도 덜 걸립니다.
더 강한 바늘도 있습니다.
수초 찌꺼기나 쓰레기에 걸려도 펴지지 않습니다.
소데형이라 꽂힘이 좋고, 바늘 끝이 벌어져 있지 않아 놓치는 일도 적습니다.
다만 아이(고리)가 없는 바늘이라 외감기 매듭으로 묶어야 합니다.
꽂힘은 와이드 타입이 좋습니다.
버팀은 소데형이 낫습니다.
싱커 무게는 0.9~2.6g 사이를 가장 많이 씁니다.
반응이 안 붙는 날에는 3.5g까지 올립니다.
1.8g을 기준으로 잡으면 얕은 곳에서도 깊은 곳에서도 쓸 만합니다.
라인은 플로로카본 3파운드(약 1.4kg) 한 가지로 갑니다.
밑걸림이 심한 자리라면 스플릿샷(분할 봉돌)을 먼저 겁니다.
바닥을 제대로 탐색하려면 텅스텐이 좋지만, 이번 달 지출이 빠듯할 때는 스플릿샷이 편합니다.
스플릿샷에는 단단한 쪽과 부드러운 쪽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쪽은 처음부터 칙칙한 색이라 번쩍임이 없습니다.
감도는 단단한 쪽보다 조금 떨어져도, 걸렸을 때 찌그러지며 빠져나옵니다.
감도를 더 올리고 싶으면 일반 스플릿샷 3B나 4B를 달아 보세요.
텅스텐이 품절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눈여겨볼 게 찌 밑에 다는 조절용 봉돌입니다.
타원형에 가운데 슬릿이 있어서 스틱형 싱커처럼 쓰입니다.
실제로 달아서 던져 보면 밑걸림이 거의 없습니다.
무게는 뒷면에 적혀 있고 약 1g, 1.35g, 가장 큰 것이 2.35g입니다.
가까운 자리에서 플로로카본 3파운드와 울트라라이트 스피닝 로드를 맞추면 편합니다.
단단한 타입 말고 부드러운 타입도 있습니다.
색이 칙칙하고, 3파운드 라인으로도 걸렸을 때 빠져나옵니다.
다만 감도는 텅스텐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텅스텐은 환경에도 좋고 빠르게 가라앉아서 다시 던지기도 빠릅니다.
바닥이 바뀌면 같은 세팅도 달라집니다.
돌이 많고 걸림이 심한 자리에서는 싱커부터 스플릿샷으로 내리세요.
낙엽이 깔린 평평한 바닥이라면 갈색 웜의 실루엣부터 맞춰 보세요.
흐름이 약한 곳에서는 수평 자세가 잘 나오는 웜이 편합니다.
한 번 던질 때마다 무엇이 가라앉아 있는지, 물이 어떻게 부딪히는지 알게 됩니다.
이런 정보는 기사나 화면으로는 얻기 어렵습니다.
입질이 없던 날도 바닥을 읽고 온 날이면, 다음 겨울 비슷한 저수온 조건에서 고를 재료가 하나 늘어납니다.
몸이 상하지 않을 만큼만 자주 나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