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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농어 릴을 일반형과 SW로 가르는 풍속 10m와 루어 무게

넙치농어 릴을 일반형과 SW로 가르는 풍속 10m와 루어 무게

넙치농어 릴은 튼튼한 SW 하나면 된다고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루어를 쓰는 날에는
릴이 무거워 루어의 움직임이 손에
또렷하게 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돌풍이 부는 날에는 일반형 릴이
버겁게 느껴집니다.
릴 무게가 손에 주는 느낌이 바람과
루어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줄 모르고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풍속과 루어 무게로 두 릴을 가르는 기준을
이 글에서 잡아 드립니다.

이 글은 넙치농어용 릴을 일반형과
SW로 나누는 풍속, 루어 무게,
포인트 조건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일반형과 SW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SW 릴은 쉽게 말해 바닷물 전용으로
만든 릴입니다.
같은 번수라도 일반형보다 무겁고,
파워와 방수 성능이 더 높습니다.
스텔라(Stella)처럼 같은
4000번이어도 SW 쪽이 더 묵직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SW 하나만 들고 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릴 한 대로 모든 상황을 넘겨야 한다면
SW가 가장 안심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넙치농어 낚시에서는 루어 무게와
바람 세기에 따라 릴 무게가 손에 주는
느낌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두 종류를 나눠 쓰는 낚시인이
적지 않습니다.

일반형과 SW의 차이는 번수보다 무게와
단단함에서 먼저 나옵니다.
번수가 같아도 손에 쥐었을 때의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로드에 달아도 균형이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2. 풍속 10m가
갈림길입니다


바람이 세지 않을 때는 일반형 릴로 충분합니다.
풍속 8~10m 이내라면 일반형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이상입니다.
풍속이 10m를 넘거나, 8m였던 바람이
갑자기 돌풍으로 바뀌어 12~15m 가까이
불기도 합니다.
이런 날에는 일반형 릴이 버텨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릴을 바꿔 달고 낚시를 이어 가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현장에서 날씨가 바뀔 수 있으니 일반형과
SW를 합쳐 서너 대는 챙겨 가는
편이 좋습니다.
대부분 하이기어로 맞추고,
호수가 다른 PE라인을 감아 두면 바로
갈아 쓸 수 있습니다.
자주 가는 포인트라면 걸리는 크기와
어종이 어느 정도 짐작되기 때문에 릴을
미리 정해 두기도 쉽습니다.


3. 가벼운 루어에는
가벼운 릴이 어울립니다


넙치농어용 루어는 10~20g대가 많습니다.
17~18g 안팎의 얕은
물용 플로팅 미노우나 슬라이더형,
립리스 타입처럼 가벼운 루어를 자주 씁니다.

이런 루어를 달면 로드 끝과 릴의
무게 균형이 중요해집니다.
릴이 무거우면 루어를 던지거나 조작할 때
불편하고, 작은 루어의 존재감이
손에서 흐려집니다.
선단이 무거워져서 로드가 휘는 궤도도 둔해집니다.

11피트(약 3.3m)급 H 파워 로드는
70g 안팎까지 던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4000번 하이기어 일반형 릴을
달면 로드 쪽이 살짝 앞서고 손쪽은 가벼워집니다.
PE라인은 1.25호나 1.5호가 중심입니다.


4. 큰 루어와 강풍에서는
SW가 편합니다


30g에서 40g 이상 나가는 큰 루어를
던질 때는 SW가 먼저입니다.
메탈지그나 50g급 포퍼처럼 묵직한 루어도
SW가 맞습니다.
릴이 무거우면 로드를 앞으로 밀어 넣는
캐스팅 동작에서 릴 무게가 궤도를
잡아 주기 때문입니다.
바람을 이기기도 한결 쉬워집니다.

다만 SW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핸들 노브가 크고 투박해서 미세한 움직임을
만들 때는 거칠게 느껴집니다.
손에 힘을 주고 쥐어 조작하는
릴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러 대를 써 본 낚시인은 이 차이를
금방 느낍니다.
SW는 힘이 필요한 낚시에, 일반형은
섬세한 낚시에 어울립니다.
넙치농어용으로는 쓰려는 루어 무게가
두 릴 중 어느 쪽에 맞느냐로 갈립니다.
루어가 무거워질수록 SW 쪽의
장점이 또렷해집니다.


5. 바람 속 대기 시간에는
무거운 쪽이 덜 피곤합니다


릴이 가벼우면 덜 피곤할 것 같지만
바람 속에서는 반대입니다.
가벼운 릴은 바람에 로드가 흔들려서 손으로
꽉 쥐고 버텨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시간을 서 있어도 손과 팔이
더 빨리 지칩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벼운 릴로
바람을 맞으면 손부터 먼저 굳어 옵니다.

SW는 무게 중심이 손쪽에 있어서 쥐지 않고
가볍게 얹어 두어도 안정적입니다.
무겁긴 해도 쥐는 힘이 덜 들어갑니다.

넙치농어 낚시는 파도를 기다리고 포말이
생기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의외로 깁니다.
던질 준비를 하고 손가락을 걸어 둔 채 기다릴 때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바람이 센 날의 대기 시간에는
무거운 릴이 더 편합니다.


6. 청물이 섞이거나 발판이 높으면
SW를 챙깁니다


넙치농어 낚시에 굵은 라인이 필요한 일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어·부시리류가 섞여 올라오는
포인트라면 PE라인 2.5호에서 3호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발판이 높거나 억지로 뽑아 올려야 하는
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곳에는 SW 계열 릴을 들고 갑니다.

반대로 작은 루어를 쓴다면
일반형 쪽이 안전합니다.
작은 훅에 힘이 센 릴로 감아 당기면
훅이 펴지기 쉽습니다.
드랙을 느슨하게 풀어 두어도 억지로
뽑아 올리는 순간 훅이 펴지는 일이 생깁니다.
조작이 쉽고 힘 조절이 편한 릴이 작은
루어에는 맞습니다.


발판과 풍속이 바뀌는 자리마다
릴을 나눠 가져갑니다

넙치농어는 시즌이 열리는 11월부터
제주나 동해 남부의 포말 연안과 수중여,
암반 포인트에서 많이 노립니다.
이런 곳은 발판 높이와 풍속,
청물 혼획 가능성이 포인트마다 다릅니다.

발판이 낮고 바람이 약한 자리에는 일반형으로
가볍게 접근하세요.
발판이 높거나 바람이 거센 자리에서는
SW로 바꿔 쥐면 안정감이 달라집니다.
릴 한 대로 모든 자리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가는 자리와 던질 루어에 맞춰 릴을 고르는
쪽이 편합니다.
처음에는 일반형과 SW를 한 대씩만
갖춰 두고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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