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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리그 세로형 싱커는 돌 틈에 끼고 불릿 싱커는 경사로 빠져나온다

프리 리그 세로형 싱커는 돌 틈에 끼고 불릿 싱커는 경사로 빠져나온다

돌밭에서는 프리 리그가 밑걸림에
가장 강하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봉돌을 따로 두는 구조라 덜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틈에 봉돌이 먼저 들어가고
웜이 뒤따라 들어오면, 둘이
V자로 맞물려 꽉 끼어 버립니다.
걸림은 봉돌 무게보다 봉돌 모양과
던지는 거리가 갈라놓을 때가 많습니다.
세로형 싱커와 불릿 싱커가 틈에서
어떻게 다르게 움직이는지, 바닥 지형별로
차근차근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프리 리그와
텍사스 리그 봉돌 모양에
따른 밑걸림 차이에 집중합니다.

돌밭에 강하다는 프리 리그가
사실은 잘 걸립니다


요즘은 돌밭에서 프리 리그가
걸림에 강하다는 말이 많이 돕니다.
반대로 불릿 싱커는 웜과
한 덩어리라서 걸린다는 말도 흔합니다.
하지만 틈에 직접 끼워 보면
결과가 다르게 나옵니다.

프리 리그는 쉽게 말해 봉돌을
바늘에 고정하지 않고
미끄러지게 두는 채비입니다.
불릿 싱커를 고정하지 않고 쓰면
텍사스 리그도 프리 리그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다만 요즘은 세로형 봉돌을 쓰면
프리 리그, 불릿 싱커를 쓰면
텍사스 리그라고 나눠 부릅니다.
이 글도 그 구분을 따릅니다.

세로형 봉돌은 웜과 떨어져 있어서
봉돌만 먼저 틈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웜이 따라 들어오기 때문에,
질질 끌어당기면 봉돌과 웜이
V자로 맞물려 끼어 버립니다.
이때 힘을 줘서 당길수록
더 단단히 박힙니다.

봉돌의 가장 굵은 부분이
틈 폭에 딱 맞는 순간,
채비는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봉돌만 놓고 보면 틈 쪽으로
빨려 들어가듯 파고들었다가
가장 굵은 곳에서 걸립니다.


걸림을 가르는 건 봉돌
무게가 아니라 모양입니다


작은 봉돌도 틈에
넣어 보면 똑같이 끼입니다.
겨우 5~6mm 정도의 작은
물림봉돌인데도 그렇습니다.
둥글어서 경사가 없으니 틈 폭에
맞는 순간 걸립니다.
봉돌이 크든 작든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봉돌은 어디까지나 봉돌이라서
무조건 아래로 내려가려 합니다.
그 가운데 틈을 비켜 가기
쉬운 모양이 따로 있습니다.
경사가 완만한 쪽이 낫습니다.
다만 너무 완만해도 걸리고,
둥글어도 걸립니다.

봉돌이 굵어서 안 걸린다, 가늘어서
안 걸린다, 루어가 굵어서 안 걸린다는
말도 모두 영향은 있습니다.
그래도 봉돌만 따로 놓고 보면
결국 모양이 걸림을 가릅니다.


불릿 싱커는 사방에
경사가 있어 올라옵니다


불릿 싱커는 앞뒤와 위아래,
모든 방향에 경사가 있습니다.
끼는 것 같아도 위로 올라오려 합니다.
틈의 양쪽 벽이 곧게 서
있으면 끼지만, 벽에 경사가
조금씩 붙은 곳에서는 빠져나옵니다.

웜이 굵으면 웜이 먼저 바깥으로
나오려 해서 봉돌을 위로 밀어 올려 줍니다.
웜이 가늘어도 경사 덕에 올라옵니다.
걸림을 피하는 힘이 큰 모양입니다.
걸렸을 때 어떻게 되는지까지 따져 보면,
웜이 거들어 주는 불릿 싱커 쪽이
빠져나오기 쉽다는 건 분명합니다.

사방에 경사가 있는 불릿 싱커는
멀리 던져 옆으로 당겨도 틈에서 올라옵니다.
다만 봉돌과 틈 폭이 딱 맞으면
앞으로 더 파고들 수 있어서,
같은 폭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높은 자리에서 위로 당기면
세로형도 올라옵니다


서 있는 자리가 높아서 위에서
당길 수 있다면, 세로형 봉돌도
위로 향해 올라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이 방법이 통합니다.
프리 리그가 걸림에 강하다는
말도 이런 조건에서는 맞습니다.

하지만 멀리 던지면 줄이 옆으로
당겨져서 위로 올라올 수가 없습니다.
이때는 봉돌만 틈에
낀 채 웜이 따로 놀게 됩니다.
불릿 싱커는 같은 조건에서도
경사 덕에 올라옵니다.

던지는 거리와 서 있는
위치가 곧 걸림 확률입니다.
가까우면 세로형도 괜찮고,
멀수록 불릿 싱커 쪽이 유리합니다.


매달린 봉돌은 구멍이란
구멍에 파고듭니다


줄에 매달린 봉돌은
아래로만 내려가려 합니다.
그래서 구멍이 보이면 스스로 들어갑니다.
길쭉하지 않고 둥글수록 이런 경향이 큽니다.

풋볼 헤드는 이 성질을
일부러 쓰는 모양입니다.
스위밍에서는 안정적이고, 바닥에서는
일부러 걸리게 해서 씁니다.
그래서 돌밭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낙엽이나 퇴적물이 쌓인 곳,
작은 돌이 깔린 곳,
모래 바닥에서는 이 방식이 낫습니다.
낙엽과 모래에 걸려 가며
이동 거리를 줄여 주기 때문입니다.
걸리는 것이 장점으로 바뀌는 바닥입니다.

돌밭에서 풋볼 헤드를 끌면 걸려 주는
성질이 그대로 약점으로 돌아옵니다.


바다에서도 같은 원리, 폭 있는
봉돌은 바위를 넘습니다


바다 낚시에서도 이야기는 같습니다.
아랫면만 완만하게 깎인 봉돌은 모래밭에서
쓰는 모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래밭이라고 모래만 있지는 않습니다.
바위가 꽤 있고 해초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폭이 있는 봉돌을
끌면 바위를 타고 넘어갑니다.
반대로 폭 없이 머리가 뾰족한 모양은
머리부터 걸려 V자로 잠깁니다.
폭이 있으면 그 순간은 피해 가도,
곧이어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매듭 고리가 위로 휘어 올라간
모양의 봉돌은 의외로 잘 끼입니다.
이런 모양은 멀리 던져 쓰는
용도가 아닙니다.
가까운 곳에서 올렸다 내리는
리프트와 폴로 다루는 용도입니다.


바닥 지형별로 봉돌
모양을 바꿔 쓰세요

돌밭에서는 불릿 싱커를 먼저 달아 보세요.
경사가 사방에 있어서
멀리 던져도 틈에서 올라옵니다.
반대로 낙엽이 쌓였거나 작은 돌이
깔린 바닥, 모래 바닥에서는 걸려 가며
이동 거리를 줄이는 풋볼 헤드나
세로형 봉돌이 쓸모가 있습니다.

국내 대형 댐에서도 바닥이
바뀌는 곳이 많습니다.
돌과 모래가 섞인 연안이라면 한 가지 봉돌로
밀고 가지 말고, 자리마다 모양을
갈아 끼우는 쪽이 채비를 아낍니다.
높은 곳에서 던지는지, 낮은 곳에서
멀리 던지는지도 같이 따져 보세요.

#배스낚시 #프리리그 #텍사스리그 #불릿싱커 #밑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