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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불어난 강 배스, 빅베이트를 약하게 감자 떠오른 53cm

물 불어난 강 배스, 빅베이트를 약하게 감자 떠오른 53cm

흐린 강물에서 빅베이트를 쓸 때
눈에 잘 띄라고 세게 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물살 센 자리에서는 루어가 날뛰기만 하고,
산란을 막 끝낸 큰 배스에게는
따라붙기 버거운 움직임이 됩니다.

강계 배스 빅베이트는
물길 모양에 따라 감는 힘과 루어 높이를
다르게 가져가야 큰 배스가 떠오릅니다.
반전류, 바위벽 가장자리, 깊은 소마다
무엇을 바꾸면 되는지 자리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이 글은 강계 배스 빅베이트를
물길 모양에 맞춰 쓰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물이 갑자기 불어난 날,
배스가 밀려나는 가장자리


비가 와서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고
흙탕물이 된 날이 가장 까다롭습니다.
물높이가 하루에도 오르내리면
배스는 평소 머물던 자리에서 버티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면 평소에는 잘 들어오지 않던 가장자리로
밀려 나오는 배스가 생깁니다.

이런 날은 본류 한가운데보다
바위벽을 따라 물살이 꺾이는 자리를 먼저 봅니다.
루어를 벽에 바짝 붙여 감아 오는
바위벽 크랭킹도 이때 잘 통합니다.

현장에서 보면 물색이 흐려도 물높이가 안정돼 있으면
어디에 던져도 한 번쯤은 기회가 옵니다.
반대로 물이 계속 오르내리는 날은
밀려난 배스가 모인 자리부터 찾아야 합니다.
국내 강계에서도 물이 불어난 날에는
본류보다 바위벽과 가장자리부터 훑어 보세요.


2. 반전류 자리에서는
감지 않고 흘려 둡니다


물살이 약하게 도는 반전류에 빅베이트를 던져 놓고
감지 않고 띄워만 두었는데,
42~43cm 배스가 수면에서 그대로 물고 나갔습니다.

반전류는 쉽게 말해 본류에 부딪힌 물이
거꾸로 돌아 나가는 자리를 말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루어가 물살을 타고 천천히 흘러가면서
저절로 살아 움직입니다.
이때 기본 라인인 플로로카본 16파운드(약 4호)를
14파운드(약 3.5호)로 한 단계 가늘게 줄이면
물살을 덜 받아서 흘려 두기가 한결 자연스러워집니다.

실제로 해 보면 같은 반전류 안에서도
무는 배스와 안 무는 배스가 나뉩니다.
무리 지어 빙빙 도는 배스는 잘 물어 주고,
숨어 버린 배스는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무리가 도는 자리라면 살살 감기만 해도
배스가 알아서 떠오릅니다.


3. 물살 센 자리에서
루어가 날뛰는 문제


물살이 센 곳에 조인트 빅베이트를 넣으면
루어가 지나치게 퍼덕이기 쉽습니다.
스내치 140R(Snatch 140R)은
좌우로 미끄러지는 폭이 넓은 편이라
이 성향이 더 강하게 나옵니다.
무게 배분으로 움직임을 만드는
립 달린 조인트 빅베이트로 분류되는 루어입니다.

훅 쪽도 손볼 곳이 있습니다.
앞쪽 훅은 기본 바늘보다
한 호수 키워 두고 싶은 루어입니다.
바늘 하나에만 살짝 걸린 배스를
서둘러 끌어내다 놓치는 일이 실제로 생기니,
이럴 때는 버티면서 천천히 거리를 좁혀 주세요.
페더 훅은 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물살이 약한 자리에서는 이 넓은 움직임이 무기입니다.
물살이 센 자리에서는 같은 움직임이 약점이 됩니다.


4. 깊은 소에서
와이어 가드가 필요해지는 이유


수심이 3~4m 되는 깊은 소에서는
루어를 수면 가까이 감아서는 큰 배스를 띄우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몸통에 2~3g 정도 무게를 더 붙여
루어를 물속으로 내려 줘야 합니다.
3g쯤 붙인 상태로도 반응이 없으면
조금 더 가라앉혀 높이를 다시 맞춥니다.

문제는 무게를 늘릴수록
발 앞에서 바닥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점입니다.
와이어 가드는 립 앞에 철사를 덧대서
장애물에 루어가 걸리지 않게 막는 장치를 말합니다.
깊은 소에서는 이 가드를 달아 두는 게 편합니다.

반대로 무게를 붙이지 않았다면
루어가 비스듬히 떠서 헤엄치니 바닥에 거의 안 걸립니다.
바닥을 긁지 않고 배스가 아래에서 떠올라 물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다만 물속에 밧줄이나 수초가 있는 자리는
보험 삼아 와이어 가드를 달아 두세요.
가드를 달면 움직임이 조금 둔해진다는 점은 알고 써야 합니다.


5. 움직이는지 모를 만큼
약하게 감는 속도


산란을 막 끝낸 배스는 움직일 수는 있어도
힘이 아직 덜 돌아온 상태입니다.
이때 빅베이트를 빠르게 돌려 감으면
배스가 따라오기엔 움직임이 너무 셉니다.

빅베이트 약하게 감기는
루어가 움직이는지 모를 만큼 천천히 감으면서
물 압력만 계속 받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감으면 루어가 부드럽게 꿈틀대다가
가끔 움직임이 멎는 순간이 생깁니다.
큰 배스는 바로 그 순간에 낚아채 갑니다.
물이 불어난 날 이렇게 감아 오던 루어에
53cm 배스가 아래에서 떠올라 물었습니다.

강계 빅베이트는 세게 움직일 때보다
약하게 감을 때 큰 배스를 더 잘 띄웁니다.

물이 덜 흐려서 속도로 속여야 할 때는
1초에 핸들 2~3회전까지 올려도 됩니다.
같은 45cm 배스라도 물살 속을 힘차게 헤엄치는 녀석과
그렇지 않은 녀석은 노리는 루어가 다릅니다.
웜은 힘없는 쪽을, 빅베이트는 물살을 타는 쪽을 노립니다.


6. 140R과 140HF,
흐린 물에서 갈리는 움직임


흐린 물에서 크랭킹 립을 달고 조금 빠르게 감으면
140R은 몸을 굽이치듯 부드럽게 꿈틀댑니다.
기본형인 140HF(하이 플로트)는 이 움직임이 안 나오고
훨씬 크게 흔들리는 쪽입니다.
140R은 래틀이 빠진 무소음 구조이고
무게 배분도 달라서 같은 세팅이라도 성격이 다릅니다.

안정감만 보면 140HF가 다루기 편합니다.
140R은 꽤 예민한 편이라
천천히 가라앉거나 물속에 멈춰 서는 정도로 무게를 맞추고
살살 감아 오는 쓰임새가 더 어울립니다.
로드를 짧게 쳐서 움직이기보다 감거나 흘려야
부드러운 엘라스토머 꼬리의 성질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조인트 구조라서 크랭크베이트로는 못 내는 움직임이 나옵니다.
국내 강계 흙탕물이라면 140R에 크랭킹 립을 달고
약하게 감는 조합부터 한 번 해 보세요.



물길이 바뀌면
루어 높이부터 다시 맞춥니다

같은 강이라도 물길 모양이 바뀌면
빅베이트를 쓰는 법도 함께 바꿔야 합니다.
물이 느리게 도는 반전류에서는 감기보다 흘려 두기가 앞서고,
바위벽이 이어지는 가장자리는
벽을 따라 약하게 감아 오는 쪽이 맞습니다.

수심이 3m를 넘는 소에서는 무게를 더해 루어를 내리고,
그만큼 바닥 걸림에 대비해 가드를 챙겨 두세요.
대형 댐 상류처럼 물이 흘러드는 곳도
물살 세기와 수심을 먼저 읽으면 같은 순서로 풀립니다.

물이 계속 오르내리는 날에는
한 자리를 오래 버티기보다
두세 번 던지고 옮기는 식으로 훑는 편이 손이 덜 갑니다.
큰 배스가 어디로 밀려났는지 찾는 일이
루어를 바꾸는 일보다 앞서야 합니다.

#강배스 #빅베이트 #조인트베이트 #반전류 #흙탕물낚시